소방대원 결원, 의용소방대로 충원...‘땜질 처방’ 우려
소방대원 결원, 의용소방대로 충원...‘땜질 처방’ 우려
  • 강찬호
  • 승인 2010.06.23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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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명소방서, 의용소방대원 34명 모집...결원 보충으로 시민 안전 도모...그러나, 한계 안아
광명소방서는 3교대 근무에 따른 부족한 소방인력을 채우기 위해 청년층 남성의용소방대원 34명을 오는 7월 20일까지 모집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자칫 의용소방대 충원은 근본적인 인력 보충이 아닌 미봉책으로 머물 수도 있어 한계를 안고 있다.

소방서 측은 의용소방대원 모집을 통해 그동안 부족했던 결원을 보충하고 의용소방대 체질 개선 및 선진화를 도모함으로서 재난현장에서 실질적인 소방업무 수행이 가능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신청자격으로 나이 만20세 이상 49세 이하로 광명시에 거주하여야 하며 소방업무 보조를 위해 신체 건강하고 자원봉사정신이 투철한 사람이어야 한다고 밝혔다. 합격자에게는 소방활동에 따른 근무 및 출동수당 지급 등의 인센티브가 부여된다.

그러나 의용소방대 충원은 정규 소방대원의 부족을 임시방편적으로 보충하는 성격이어서 근본적인 대책은 못되고 있다. 3교대에 따라 근무 강도가 높아지고, 인력이 부족해지는 상황에서 당장 급한 불을 끄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정규 소방대원의 채용을 늘리는 것이 근본적인 대책이 될 것으로 보이지만, 당장 예산수반이 따라줘야 하는 상황이다. 따라서 이번 의용소방대 모집이 결원 인력의 보충이라는 긍정성을 갖고 있으면서도, 땜질식이 될 수도 있다는 한계를 안고 출발하는 정책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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