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효선 시장, 28일 기자회견 갖고 퇴임 소감 밝혀
이효선 시장은 28일(월)오전 11시30분에 기자회견을 갖고 30일 퇴임식에 앞서 심경을 밝혔다. 최근 언론보도에 오르내린 내용에 대해서도 해명했다. 퇴임 이후 휴식을 갖고 정치활동을 계속할 것이며, 총선에도 나서겠다고 밝혔다.
이 시장은 자신은 언론의 피해자였다며 양기대 시장에 대해서는 언론이 도와주는 역할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비판하더라도 정확한 데이터를 갖고 비판해달라며 그동안 자신이 당한 피해(?)를 우회적으로 드러냈다. 이 시장은 3개월은 비판보다는 지켜봐주는 매너가 필요하다며 선배시장으로서 부탁한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보금자리 주택지구 지정에 대해 지난 2월23일 통보를 받았지만 자치단체장으로 기밀사항이라, 비밀을 지켰다고 말했다. 선거에 이용할 수 있었지만 그렇게 하지도 않았다고 말했다.
임기 말 해외연수는 평생학습도시 연수로 사전에 예약된 것이어서 간 것이고 선거에 떨어졌는데 가고 싶겠냐며 반문했다. 임기 말 5급 승진인사에 대해서는 동장 자리를 비울 수 없는 자리이므로 절차대로 인사를 한 것이라고 말했다.
향후 행보에 대해서는 당분간 가족들과 시간을 가질 것이며, 정치 활동은 재개하겠지만 사무실을 내지는 않고 행사장을 다닐 것이라고 말했다. 내년 봄과 가을에 한나라당 입당을 타진하고, 여의치 않으면 다른 결단을 할 것이라며 총선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지난 지방선거에서 안 되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순수한 자신의 표가 얼마인지 알고 싶었고, 선거과정에서 부담을 주는 방식은 하지 않았다며 조용한 선거를 했다고 말했다. 전재희 장관에 대해서는 비판적 입장을 유지했고, 당 사무총장과 전 장관이 입당 약속을 지키지 않았다며 “이럴 수가 있냐. 한 번은 속지만 두 번은 속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 시장은 다시 특유의 입담을 발휘하며 자신의 소신 발언을 이어갔다. 안병식 전 문화원장에 대해서는 “지난해 8월 사표를 냈어야 한다. 문화원이 망가지는 것이 안타깝다. 차기를 도모하는 정치사관학교가 되어서는 안 된다.”고 비판했다. 문화원장은 “지역 토박이로 60대 이상이 되어야 한다.”며 지역에서 거론되는 신임 문화원장 체제에 대해서도 불만을 표시했다.
이어 또 한 발 더 나갔다. “동 단체장들에 대해서 새로운 시장이 건드리는 것에 대해서는 전임시장으로 못 본다.”며, ‘법대로 해야지’ 출신지역을 따지는 등 당선자 주변에서 흘러나오는 식으로 인사가 이뤄지는 것에 대해서는 동의하지 못하겠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사무실은 없지만 입과 머리는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
이 시장은 시장 재임 기간 동안 제일 기뻤던 일은 보금자리 지구지정 발표이고, 제일 걱정되는 것은 뉴타운이라며, 뉴타운이 지연되면 보금자리로 인해 공동화될 수도 있다고 우려를 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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