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상급식 추진단 단장은 이병렬 전 민주노동당 위원장이 맡았고, 간사는 시 교육혁신지원단 양정현 팀장이 맡았다. 교육청 급식 담당 공무원, 시민단체 관계자, 학부모단체 관계자, 학교 영양사, 교육청 무상급식 추진위원 등 관계자들이 참여하고 있다.
무상급식 지원단은 시 교육혁신지원단 산하에 설치되어 무상급식 추진에 따른 실무적인 논의를 진행하면서 단계별 무상급식 추진계획을 마련하고, 학교급식지원센터 설치를 위한 작업에 착수한다. 이를 위해 추진단은 2주에 한 번씩 회의를 진행할 계획이다.
무상급식 추진단은 첫 날 회의를 통해 친환경 무상급식 추진의 필요성에 대해 공유하고, 향후 추진 방안에 대해 난상토론을 진행했다. 또 광명시내 학교급식 식재료 공급 현황, 광명시내 농가 및 농작물 재배 현황, 학교급식지원센터 운영사례 등을 조사해 논의를 진행하기로 했다.
이병렬 단장은 추진단의 역할은 내년부터 친환경 무상급식 추진이 가능할 수 있도록 실무준비를 해 가는 것이며, 추진단은 학교급식지원센터가 설치될 될 때까지 운영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 단장은 친환경 무상급식이 기존 급식비 지원규모에서 이뤄질 수 있도록 해가려면 결국 유통단계를 줄이고, 대량구매 방식을 통해 비용을 줄이는 노력을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를 위해 도 단위 유통공급센터를 활용하고 지역친환경농산물 공급을 활용해 친환경 식자재를 현물 지원하는 방식이 되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단장은 또 추진 과정에서 이해당사자들이 민주적인 의사결정과 협력 시스템을 갖춰 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즉, 추진단과 학교급식지원센터가 민관 공동 거버넌스 체제를 통해 지역 먹거리 시스템을 갖춰 가는 과정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따라서 서두르기 보다는 상호협력과 성실한 준비를 통해 제대로 시행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 단장은 무상급식 추진은 이제 대세이므로, 무상급식 추진 그 자체가 이슈가 될 것으로 보지 않는다며, 결국 ‘친환경’ 무상급식 추진 여부가 중요하고, 이 모든 것이 제대로 추진되기 위해서는 가장 중요한 것이 자치단체장의 의지라고 말했다.
그는 양기대 시장이 친환경 무상급식 추진에 대한 의지가 강하고, 교육에 대한 의지가 강한만큼 어느 지자체보다도 모범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기대감을 표시했다.
시가 무상급식 추진단을 본격 가동하면서 무상급식 추진이 궤도에 오름에 따라 시는 무상급식 예산을 확보하는 방안이나, 기존 조례를 정비해 새로운 요구를 담기 위한 제도적 보완 노력이 뒤따를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