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시민단체들은 골프연습장에 대한 시의 감사 결과에 따른 총체적 운영 부실에 따른 책임을 물어야 하고, 이에 대한 1차적 책임이 있는 애향장학회 이사진을 전면 개편하라고 31일 성명서를 발표했다.

광명지역 9개 시민단체들로 구성된 광명시민단체협의회(상임대표 노신복, 이하 시민협)는 성명서를 통해 시가 지난 23일 발표한 감사결과에 따라 부실운영 사례를 시민들에게 공개한 점에 대해 환영하지만, 시민의 재산인 골프연습장의 방만한 운영에 대한 도덕적 금전적 손실에 대한 조치가 미흡하다고 지적했다.

시민협은 골프연습장 운영에 대해 그동안 여러 차례 문제제기기 있어왔음에도 불구하고 골프장 영업시설(스크린골프, 골프샵 등)에 대한 관리를 방치했고, 또 “이번 감사결과에서 도덕적으로 용납할 수 없는 점은 시민의 재산과 복리를 책임져야할 공무원이 골프장 이용 쿠폰을 무료로 받아 사용한 점”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시민협은 “이번 감사에서 지적된 골프 이용권 무료 배포, 공사에 대한 독점 수의계약, 봐 주기식 시설관리, 자판기 매출 현금부정 취약 등에 대하여 광명시가 입은 손실을 금전적으로 환산하여 당사자에게 구상권을 청구하라.”고 요구했다.

또 “이번 사건에 연루된 비리 관련자들에 대한 엄중한 문책과 민․형사상의 책임을 묻고, 더불어 이를 묵과 했던 애향장학회 이사회를 전면 개편하여 다시는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하라.”고 요구했다.

시민협은 “일상적 감사를 강화하고, 공공시설물 수·위탁 과정 및 결산에 대한 감사 결과를 투명하게 공개하여 더 이상 혈세가 방만하게 운영되지 않도록 합리적인 대책을 마련하라.”고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