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무추진비 현금 사용, 용돈 맞아?
업무추진비 현금 사용, 용돈 맞아?
  • 강찬호
  • 승인 2010.09.03 13:0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문현수 의원, 전임 부시장 업무추진비 현금사용 내역 의혹 제기

업무추진비를 용돈처럼 사용한 것이냐는 의혹이 전임시장에 이어 전임 부시장에 대해서도 제기됐다.

2일 진행된 행정감사에서 자치행정위는 전임 부시장 중 A부시장의 업무추진비 현금사용 내역을 추궁했다.

문현수 의원은 민선4기 전임 부시장들 중에서 A부시장의 현금사용 금액이 이전 부시장들에 비해 지나치게 많다며, 업무추진비의 현금화 과정을 문제 삼았다.

문 의원의 지적에 따르면 담당 공무원은 부시장의 지시에 의해 현금을 빼게 되며, 경조사비를 제외하고 직원격려금 등의 용도로 사용되는 현금은 부시장에게 직접 전달됐다고 밝혔다.

현금 인출 금액도 100만원 단위로 정기적으로 뺐으며 많을 때는 200만원도 뺀 경우가 있다고 지적했다. 월 단위 현금 인출 총액도 200여 만원에서 450만원에 이른다고 말했다. 

그러나 전달된 현금이 어떻게 사용됐는지는 담당 공무원도 알지 못한다며, 현금을 전달한 사실만 확인해 줄 수 있다고 말했다.

문 의원은 결국 현금은 부시장에게 전달되지만, 격려금 지급 영수증은 과장에게서 받는다며, 지출된 현금이 목적에 맞게 사용되고 있는 것인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