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손에 ‘줄넘기’를 주세요.
우리 손에 ‘줄넘기’를 주세요.
  • 조해성
  • 승인 2011.07.29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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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의 생각]조해성(명문고 2학년)
머리가 발달한다? 누구에게나 똑똑해지고 싶다는 열망은 있다.

최근 뇌 과학 연구소에 따르면 “운동을 하면 뇌 속에 공급되는 혈액의 양이 증가되고 혈액 속에 포함된 많은 성장인자들이 뇌신경 줄기세포의 발생과 성장을 촉진시킨다.” 는 결과가 입증되었다고 한다.

하지만, 청소년들에게는 시간이 없다. 그들의 발걸음은 학교나 학원 그리고 도서관으로 향하고 있다. 그 이후에도 밀린 숙제나 예습과 복습에만 몰두하고 있다.

실질적으로 청소년들이 시간을 내서 운동을 하기엔 힘들다. 방학이 끝나고 개학 후에는 더욱 더 시간이 없다. 중학생의 하루일과는 8시30분부터 4시20분까지 학교수업이고 그것이 끝나면 학원에 간다. 학원이 끝나는 시간은 10시 이후.

고등학생의 하루일과는 8시30분부터 5시30분까지 학교수업이 이루어지고 6시30분부터 9시30분까지 야간자율학습이 실시되고 있다. 야자가 끝난 후, 학원에 간다. 고등학생이 집에 들어가는 시간은 12시나 1시쯤이다.

도대체 언제 운동을 하고 언제 잠을 자야할지 모를 정도로 청소년들의 하루일과는 빡빡하다

청소년들에게 주어진 권장운동량(일주일에 세 번 이상)을 실천하기에는 많은 제약이 따른다. 물론, 학교 수업과목 중에 체육이 있다고 하나, 그 역시도 이론과 실기로 구성되어 있고 일주일에 2번 50분으로 정해져 있기에 권장운동량을 채우기엔 부족하다.

아침부터 밤늦게까지 정해진 스케줄대로 책상에 앉아서 딱딱한 책을 보게 하는 이러한 교육제도 때문에 청소년들의 두뇌발달이 억제되고 있음을 깨달아야 한다.

이제라도 우리 청소년들 손에 교과서와 참고서 그리고 문제집이 아닌 줄넘기 한 개를 쥐어주는 게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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