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 보안을 자랑하더니 결국...'
'최대 보안을 자랑하더니 결국...'
  • 조해성(명문고 2학년)
  • 승인 2011.08.06 1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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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생각] 조해성 (명문고 2학년)

지난 26일 국내 최고의 보안을 자랑하던 네이트와 싸이월드 이용자들의 정보가 유출되었다. 피해규모는 현재 약 3,500만 명으로 추정되는데, 3,500만 명이면 미취학아동과 노인들을 제외한다면 거의 국민 모두가 해당하는 것이 아닌가. 유출된 정보는 ID와 이름,주소,전화번호,이메일주소,비밀번호,주민등록번호 등.

네이트와 싸이월드의 보안을 담당하는 SK컴즈에 따르면 중국발 IP의 악성코드에 의해 정보가 유출된 것으로 밝혀졌고, 유출된 주민등록번호와 비밀번호는 암호화가 돼있어 사용이 불가하다는 입장이다.

우리가 걱정하는 것은 암호화된 주민등록번호와 비밀번호가 뚫릴 수 있는지 여부이다. 이에 28일 보안업계에서는 암호화된 비밀번호가 뚫릴 가능성은 거의 0%에 가깝지만 주민등록번호는 해킹이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이러한 입장에도 SK컴즈는 안전하다는 입장을 거듭 강조하고 있다. 네이트와 싸이월드 사용자들은 2차 피해를 막기 위해서라도 유출된 정보와 같은 ID와 비밀번호를 사용하는 사이트가 있다면 변경해야 한다.

개인정보 유출에 화난 피해자들은 각종 인터넷매체를 통해 서명운동을 벌이고 있으며 카페를 만들어 집단소송을 준비하고 있고 그 수가 기하급수적으로 늘고 있다.

국내 사상최대의 정보 유출사건임에도 불구하고 네이트와 싸이월드는 여전히 운영 중이며 제대로된 대응책과 보상책을 마련하지 않고 안전하다는 입장만 고수할 뿐이다.

사태의 심각성을 모르는 것일까? 암호화된 비밀번호와 주민등록번호가 뚫릴 경우 엄청난 피해가 생길 것이다. 하루라도 빨리 사태의심각성을 깨닫고 적절한 대응책을 마련해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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