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곤 “교사 변해야, 교육 바뀐다”
김상곤 “교사 변해야, 교육 바뀐다”
  • 이민선 기자
  • 승인 2011.12.11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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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TTP 강화, 교원 행정업무 부담 사실상 ‘제로’

김상곤 경기도 교육감이 8일 오전 제5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2012년을 여는 경기교육 혁신의 첫 단추가 교육 현장을 바꾸는 교수 학습의 혁신”이라고 선언했다. 이어, “그 초점은 교원의 변화” 라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경기도교육청은 두 가지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하나는 강력한 교사 연수 프로그램이고, 다른 하나는 교원의 행정업무 부담 ‘사실상 제로화’ 다.

따라서 경기도 교사들은 앞으로 매년 1만 5천 명 씩 연간 60시간의 교과직무연수를 포함한 ‘NTTP(새로운 교사연수 프로그램) 교과연수년’을 이수해야 한다. 이 연수과정은 경력 10년 이상 교사 7만 5천 여 명을 대상으로 5년 주기로 진행된다.

NTTP 교과연수년에는 도 단위 70개, 지역단위 430개 NTTP 교과교육연구회가 내용을 설계 운영하고, 480명의 연구년 교사들이 강사로 참여한다.

교육청은 교사들이 연수 프로그램을 충실히 이수할 수 있도록 기존의 연수과정을 통폐합하고 퇴근시간을 탄력적으로 구성하는 등 다방면에서 최선을 다해 지원할 것이라고 한다.

두 번째 방안인 일선 교사 행정업무 경감은 말 그대로 '교원 행정업무 제로화'를 목표로 하여 진행 된다고 한다.

이를 위해 내년부터 충분한 교육행정인력을 확보하지 못한 모든 초·중·고등학교에 지원인력을 1명씩 추가 배치 할 계획이라고 한다. 또 학교 행정업무 시스템을 개편하고 업무분장도 명료하게 할 계획이다.

행정업무 부담의 가장 큰 공적(公敵)인 공문을 20% 이상 줄인다고 한다. 앞으로 단위학교 교육과정 운영과 관련된 공문은 1월 이전에 시행하고 학기 중에는 극소수 예외적인 경우를 제외하고는 단위학교 교육과정운영에 영향을 주는 공문은 시행하지 않을 계획이다.

김 교육감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일제고사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한 해를 마무리하는 12월의 첫 날, 일제식 고사 방식의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평가 결과가 발표되었다” 며 “돌이켜 보니 우리 교육은 아이들을 줄 세우고 다그치는 방식으로 진행돼 왔다” 고 평가했다.

이어 “다그침으로 선생님과 학생이 서로 사랑하고 존경하는 관계를 맺을 수 없고, 아이들의 건강한 성장과 의미 있는 배움도 기대하기 어렵다.” 며 “이제 이런 교육이 아닌 자율과 창의에 기반한 교수 학습이 이뤄져야 하고, 이에 기반한 적정한 평가가 이뤄져야 한다”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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