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복으로 학생차별, 2013년부터 사라진다.
교복으로 학생차별, 2013년부터 사라진다.
  • 강찬호 기자
  • 승인 2011.12.19 00: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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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고교평준화 도입 결정...올해 2학년학생부터 적용...단일학군, 단일지역으로 선지원 후추첨 배정

 

오는 2013년부터 광명지역에 고교평준화가 실시된다. 올해 2학년 학생부터 고교입시 평준화가 적용된다.

교복으로 학생들이 차별받는 비정상적인 상황을 ‘정상화’해야 한다며 고교비평준화 해소를 염원해 왔던 시민사회, 교육계, 학생들과 학부모들의 간절한 염원이 담긴 소중한 결과이다. 고교평준화 도입은 광명시를 포함해 안산시와 의정부시에도 함께 도입된다.

경기도의회는 지난 16일 본회의를 열어 ‘경기도교육감이 고등학교의 입학전형을 실시하는 지역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을 의결했다.

도의회 의결에 따라 향후 행정 절차는 오는 ▲2012년 1~2월 3개 지역 학교군 설정 및 고시, ▲같은 해 3월 <2013학년도 경기도고입전형기본계획> 발표 등 크게 두 가지다.

3개 지역의 고교평준화가 시행되면, 경기도 평준화 지역은 기존 8개 지역에서 11개 지역으로, 126개 일반고에서 161고로 확대된다. 161개 일반고는 2012학년도 기준으로 전체 279고의 57.7%다. 기존 8개 지역은 수원시, 성남시, 안양시, 과천시, 군포시, 의왕시, 부천시, 고양시이다.

광명, 안산, 의정부 지역 고교평준화의 세부 잠정안은 광명과 의정부는 단일학군 및 단일구역, 안산은 단일학군 및 서부․동부 2개 구역이다.

학생배정방법은 기존 평준화 지역처럼 선지원 후추첨 방식이다. 광명과 의정부는 부천학군처럼 1단계 학군내 배정 100%, 안산은 1단계 학군내 배정 50%와 2단계 구역내 배정 50%이다.

 

학군

고교수

배정 방법

광명

8개교

1단계 100% : 광명 전체 8개교에서 1~8순위 지망

안산

1구역

9개교

ㆍ1단계 50% : 안산 전체 16개교에서 1~5순위 지망

ㆍ2단계 50% : 1구역 1~9순위 지망

2구역

7개교

ㆍ1단계 50% : 안산 전체 16개교에서 1~5순위 지망

ㆍ2단계 50% : 2구역 1~7순위 지망

의정부

11개교

1단계 100% : 의정부 전체 11개교에서 1~11순위 지망

* 배정은 지망정보에 의해 컴퓨터 추첨 배정. 1단계(학군내 배정), 2단계(구역내 배정)

통학여건은 광명, 안산, 의정부 3개 지역교육청은 통학여건을 개선하기 위해 해당 지자체와 버스노선 조정, 학교 진입로 개선, 셔틀버스 운행 등 다양한 방안을 놓고 긴밀히 협조하고 있다.

교육환경 개선을 위해, 향후 연차적으로 시설투자 예산을 편성하여 필요한 학교에 대한 시설을 개선하는 등 교육격차를 해소하는데 노력하고 있다.

3개 지역의 35개 모든 일반고는 학생의 적성과 진로에 적합한 맞춤형 교육을 위해, 다양한 진로집중과정 등 특성화 교육과정을 운영한다.

비선호학교 대책과 관련해서는 해당 학교의 시설을 개선하고 교육의 질을 제고하기 위해, 학교는 다양한 자구노력을 하고, 교육청은 대응지원, 컨설팅, 교원연수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고교평준화 도입에 대한 요구는 지난 2002년도부터 고교 입시를 둘러싼 경쟁 심화, 학교 간 서열화 심화, 사교육비 부담 증가 등 비교육적 요소가 계속 발생하면서 꾸준하게 시민사회를 중심으로 제기돼 왔다.

이에 김상곤 교육감이 민선교육감으로 들어서면서 고교평준화 도입을 공약으로 내세웠고 전면 도입을 추진했다.

도 교육청은 지난 2009년 5월부터 기본계획 수립, 정책효과 분석, 전문기관의 타당성 연구 및 공청회, 여론조사 등을 진행하였다.

이어 타당성 조사결과를 반영해 2010년 10월 평준화 추진을 결정, 교육과학기술부(장관 이주호)에 교과부령 개정을 신청하였다.

그러나 2011년 3월 교육과학기술부가 개정안 신청을 반려하고 평준화 실시 여부를 조례로 정하도록 관계 법령을 개정했다.

이에 도 교육청은 관련 절차에 다시 착수해 지난 2011년 6월과 8월 지역자문위원회 간담회, 5~9월 타당성 조사 및 공청회, 9월 여론조사, 10월 조례 개정안 입법예고, 10월 24일 개정안을 제출했다.

지난 평준화 도입에 대한 9월 여론조사에서 광명 83.9%, 안산 81.1%, 의정부 76.1%가 고교평준화 도입을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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