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굴 알리기 선거운동, 역발상은 어떨까?
얼굴 알리기 선거운동, 역발상은 어떨까?
  • 강찬호 기자
  • 승인 2012.01.02 19: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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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순필 예비후보, 연하장 같은 명함 통해 시민들과 공감 호소

‘착한정치’를 정치 브랜드로 내세우고 통합진보당 광명갑구 국회의원 예비후보 출사표를 던진 양순필 후보가 선거운동의 고정관념들에서 변형된 작은 실험들을 해가며 ‘차별화’에 나서고 있다.

참여정부 시절 청와대 행정관, 국민참여당 대변인을 했던 그이지만 지역구 도전은 처음. 낮은 인지도를 높이고 이목을 끌기 위한 모색이자 실험이다. 민주화 운동의 상징적 인물인 김근태 민주통합당 상임고문이 지병 악화로 별세하자, 그는 즉각 예비후보로서 애도 조문사를 언론사에 배포했다.

이어 예비후보들의 홍보도구인 명함에서도 다른 아이디어를 냈다. 얼굴 알리기에 급급한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발상 전환을 통해 ‘얼굴 없는 후보, 얼굴 없는 명함’을 시도했다. 얼굴도 없고, 이름도 작은 명함을 제작해 정초 시민들을 만나고 있다.

양순필 후보는 “문득 새해가 와도 ‘연하장’ 하나 받지 못하는 분들이 적지 않을 거란 생각을 했습니다. 그래서 ‘신년 카드’ 느낌으로 디자인한 얼굴 없는 명함을 만들었습니다. 제가 만나는 모든 분들께 ‘복’을 전해 드리고 싶은 진심을 담았습니다. 파격이 아닌 파격 명함이 탄생한 이유입니다.”

양 후보의 색다론 시도와 도전이 시민들의 이목을 끌 수 있을까. 그는 야권단일화의 길목에서 현역 국회의원인 백재현 의원을 넘어서야 하는 여정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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