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에 ‘공문’이 사라진다.
학교에 ‘공문’이 사라진다.
  • 강찬호 기자
  • 승인 2012.03.05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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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 교육청, 매주 수요일은 ‘공문없는날’ 시행...교사 수업 전념 유도
경기도 모든 초중고학교에서 수요일은 공문이 사라질 전망이다. 교사들은 공문을 만지지 않고 오로지 수업과 학생들 지도에만 전념한다. 교원들의 행정업무 경감 차원에서 전면 도입한다.

도 교육청은 매주 수요일을 ‘공문없는날’로 정하고 새학기부터 전면시행하기로 했다. 매주 수요일에는 도교육청과 지역교육청 및 직속기관은 학교로 공문을 발송하지 않고, 학교는 교사들에게 공문을 배부하지 않는다. 교육청 등으로 발송하는 학교의 공문도 없다.

도 교육청은 공문 없는 날 전면 시행에 따라 메신저나 유사한 대체 수단을 통해 공문을 대체하지 않도록 하고, 화요일이나 목요일에 공문이 집중되지 않도록 함으로서, 실제적인 업무경감 효과를 가져오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도 교육청은 이를 통해 기존 업무에서 20% 이상 업무 경감을 유도하겠다고 밝혔다.

경기도교육청 학교혁신과 관계자는 “선생님이 행복해야 학생도 행복하고 학교와 교육도 변화할 수 있다. 행정업무를 경감해야 선생님이 행복할 수 있다. 공문없는 날이 취지대로 운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상곤 경기도교육감은 지난 해 12월 8일 기자회견을 열어, ▲매주 수요일을 <공문없는 날>로 지정하고, ▲각급 학교에 평균 3.4명까지 교육행정업무 지원인력을 1~2명씩 증원 배치하며, ▲교사 소집회의의 월 2회 제한 등 ‘교원 행정업무 제로화’를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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