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사 잘되는 집, 간판 바꿔다나?...‘위장정치’ 속지말자.”
“장사 잘되는 집, 간판 바꿔다나?...‘위장정치’ 속지말자.”
  • 강찬호 기자
  • 승인 2012.04.08 10: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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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유세, 민주통합당 당력 광명에 집중...한명숙 대표, 손학규 고문...잇따라 광명 찾아 백재현, 이언주 후보 지지 호소...

선거운동 첫날 광명을 찾았던 한명숙 대표가 마지막 주말유세 첫 유세지로 다시 광명을 찾아, 백재현 후보와 이언주 후보 지지를 호소했다.

선거를 앞둔 마지막 주말 유세는 상징적이다. 당 차원에서 총력을 기울이는 선거구라는 것과, 또 막판에 힘을 실어 줌으로서 판세를 굳히거나, 뒤집을 수 있는 접전 지역으로 판단해, 최종 전력을 쏟는 지역일 가능성이 높다. 그런 측면에서 마지막 주말유세는 ‘전략적 선택지’일 수밖에 없다.

새누리당 박근혜 비대위원장이 일치감치 광명갑지역을 방문해 차동춘 후보에게 힘을 실어주고 갔다면, 민주통합당은 주말인 7일 한명숙 대표가 오전 9시 첫 유세로 출근길 광명 철산역을 방문해 이언주 후보에게 힘을 실어주었다. 이어 대선주자인 손학규 상임고문이 이날 오후 5시30분경 광명사거리를 방문했고, 이어 5시50분 철산역을 방문했다. 광명갑 백재현 후보와, 광명을 이언주 후보에 대한 지지연설을 하고 갔다.

한명숙 대표나 손학규 고문이나 전국 유세를 지원하는 상황에서, 시간을 쪼개는 것은 그 만큼 수도권 광명선거구에 대한 비중을 두고 있다는 것. 특히나 당의 전략공천을 통해 전재희 후보의 대항마로 이언주 후보를 내세운 상황에서, 광명을에 대한 비중은 그 만큼 크고 상징적이다. 한명숙 대표가 선거운동 첫날 광명을 지역을 방문한 것에 이어, 마지막 주말 유세를 통해 광명을 지역을 다시 방문한 것은 그러한 맥락에서 읽혀진다.

한명숙, 12년 동안 1번만 찍어...재벌정치 되느냐, 서민정치 되느냐 갈림길...“경제 민주화 적임자 이언주와 든든한 백재현 찍어 달라.” 호소

한명숙 대표는 이날 오전 지원연설에서 “광명시 12년 동안 1번만 찍어줬다. 바뀐 게 있나. 어떻게 해야 하나. 사람을 바꿔야 한다. 새로운 사람, 경제전문가 이언주가 나타났다. 광명을 변화의 새바람을 몰고 올 사람이다. 기호2번 이언주 후보를 부탁한다. 또한 든든한 백재현 후보와 이언주 후보를 19대 국회로 보내 달라.” 있는 힘껏 일하겠다.

한 대표는 이어 “새누리당이 간판 바꿔 달았다. 잘 되는 가게 간판 바꾸는 것 봤나. 파란 옷에서 빨간 옷으로 간판만 바꿔 달았다. 내용은 그대로 한나라당이다. 위장전술에 속지 말아야 한다. 재벌정치가 되느냐, 서민정치가 되느냐의 선택이다. 과거로 가는 선택이냐. 미래로 가는 선택이냐의 선택이다. 서민경제를 살리고, 경제 민주화를 이루고, 평화를 가져오는 선택이어야 한다. 광명의 큰 변화를 위해 야권단일 후보인 백재현 후보와 이언주 후보를 반드시 선택해 달라”고 호소했다.

손학규 고문이 광명사거리와 철산역을 잇다라 방문하고, 백재현 후보(위)와 이언주 후보(아래) 지지를 호소했다. 손 고문은 위장이 아닌 '분명한 정권교체'가 돼야 하며, 그 시작이 광명에서 돼야 한다고 지지를 부탁했다. 

이날 오후 손학규 고문은 “광명을 오랜만에 방문한다. 광명시민들이 자신을 국회의원으로, 경기도지사로, 장관으로 만들어 줬다”며 ‘정치적 고향’ 광명에 대한 인사를 먼저 건넸다. 부친부터 광명에서 인연을 맺고 살아왔다고 인사했다.

손 고문은 광명재래시장 앞 지원연설에서 백재현 후보에 대해 기초에서 국회의원까지 탄탄대로를 걸어왔고, 재임 시장을 그만두고 삼선에 나서지 않고 쉬었다가 총선에 나서는 경우는 대한민국 정치사에서 흔하지 않은 일이라고 평가했다. 삼선하고 다시 중간에 총선 나서는 경우 보궐선거를 치러야 하는 비용을 감안해 책임있는 선택을 한 것이라며 칭찬했고, 광명시민이 그를 계속해서 선택했던 이유라고 했다. 백 의원에게 대해 초선임에도 불구하고, 국회에서는 5선 의원이라고 말할 정도로 그의 경험과 경륜, 공직에 대한 책임감이 평가를 받고 있다고 소개했다. 재선되면 국회에서 주요한 당직과 역할을 맡아 역할하게 될 것이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또한 정권교체의 주역이 되도록 해달라고 호소했다.

손학규, 백재현은 5선급 의원, 재선되면 국회에서 할 일 많아...이언주, 위장 아닌 분명한 정권교체의 적임자...새로운 철학과 인물 필요해 당에서 모셔와...재벌개혁, 경제 민주화 위해 반드시 정권교체해야.

이어 철산역으로 이동해 이언주 후보 지원연설을 했다. 손 고문은 재벌에게 돈이 몰리고 서민경제에 돈이 풀리지 않고 있다. 서민은 어렵고 안보가 불안하고 일자리 없다며, 결국 경제 민주화가 안 됐기 때문이라며, ‘바꿔야 한다’고 호소했다.

유세 현장 표정. 재래시장 앞(위). 철산역 아.(아래)


“돈의 흐름을 바꿔야 한다. 그래서 정권교체해야 한다. 절대로 속아서는 안 된다. 4년 전에 이명박을 왜 뽑았나. 그 많은 흠결에도 불구하고 찍어 준 이유 뭔가. 경제 잘한다고 하니까. 서민들 일자리 만든다고 하니까. 뽑은 것 아닌가. 이제 다시 속아서는 안 된다. 이명박 인기 없어지니까. 새누리당으로 바꾸고 옷 색깔 바꾼다고 달라지나.”

손 고문은 “2년 전 무상급식 공짜로 밥 준다고 하던 그들 아닌가. 공짜밥 먹는 이들의 마음 모르는 이들이 새누리당 사람들이다. 그래서 정권교체해야 한다. 경제민주화 한다는 이들 다 잘라 버리고서, 무슨 경제 민주화를 한다고 하나. 위장된 정권교체 안 된다. 분명한 정권교체 해야 한다. 서민들과 중산층에게 기회가 주어져야 한다. 그러려면 재벌개혁, 경제 민주화 할 수 있도록 정권교체 해 달라.”고 호소했다.

사람 위에 사람 없고, 사람 아래 사람 없다며, 세상을 바꾸려면 새로운 사람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경제 민주화를 위해 이언주 후보를 꼭 당선시켜달라고 호소했다.

또 이언주 후보에 대해 “세상을 바꿔야 하니까, 젊은 생각을 갖고 있는 이들이 필요한 것이고, 그래서 이언주를 당에서 모셔온 것이다. 새로운 철학을 가진, 새로운 지도자가 필요한 것이다. 낡은 권위주의 시대에 기대는 정치가 아닌, 새로운 지도자가 필요한 것이다. 사람을 바꿔야 한다. 우리가 바뀌기 위해 새로운 사람을 키워가야 하는 것이다. 이언주를 앞세워서, 국회의원으로 뽑아서, 광명에서부터 새로운 세상, 정권교체를 시작하자”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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