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시가 ‘야권도시’로 태어났다.
광명시가 ‘야권도시’로 태어났다.
  • 강찬호 기자
  • 승인 2012.04.12 13:04
  • 댓글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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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1 총선 그 후...이언주 당선자, 경제 민주화 및 지역활동 선 보여야...백재현 당선자, 뉴타운 등 주민갈등 소통 넓혀가야...

광명갑 백재현 후보와 광명을 이언주 후보가 나란히 승리했다. 광명시가 야권도시가 됐다.

19대 총선이 끝났다. 전국 선거는 새누리당 승리, 민주통합당의 기대 이하 성적표로 정리됐다. 수도권에서는 야권이 승리했다. 광명 성적표도 수도권 야권승리라는 민심을 그대로 반영했다. 갑은 수성했고, 을은 탈환했다. 백재현 후보와 이언주 후보가 웃었다.

특히 광명을 선거구는 당연 화제의 선거구다. 전재희라는 정치거물을 정치신인 이언주 후보가 이겼다. 넘기 힘든 산이라는 전재희를 넘는 ‘이변’을 낳았다. 전략공천의 내홍, 선거를 치르기 위한 조직기반 등 모든 것이 열악한 조건이었다. 선거운동 시간도 절대적으로 부족했다. 이언주 후보가 누구인지에 대한 ‘인지도’도 낮았다. 모든 것이 절대강자 전재희에게는 비교되지 않았다.

그럼에도 이언주 후보는 전재희를 넘었다. 개인에게는 화려한 정치 데뷔라는 운이 따랐다. 이언주 후보의 승리에는 정권 교체를 바라는 광명민심이 그만큼 거세다는 뜻이 반영됐다. 중앙당 차원에서 여러 내홍에도 불구하고, ‘전략공천’을 택한 것도 결과적으로 성공했다. 수도권의 특성, 광명을 선거구의 특성을 고려한 전략공천일 것이다. 변화에 대한 민심을 제대로 파악한 결과일 것이다.

이제, 이언주 당선자는 공약을 실현하기 위해 활동해야 한다. 정권교체와 경제 민주화를 위한 국회 활동에 매진해야 한다. 또한 지역구 국회의원으로서 지역에 대한 활동 모습도 보여야 한다.

한편 광명갑구 백재현 현역 의원은 재선에 무난하게 성공했다. 재선의원으로 당내 입지도 그만큼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반면 무소속 김진홍 후보가 6천표 이상을 득표함으로서 일부 이탈표가 있음도 감지됐다. 뉴타운 찬성과 반대를 둘러싼 이견이 존재하기 때문으로 보인다.

백재현 의원은 18대 국회 활동을 통해 뉴타운 출구를 여는 입법 활동에 주력했고, 기반시설 국고 보조금 확보에도 주력했다. 그러나 뉴타운 퇴로가 열렸다 해도, 뉴타운 문제에 대한 근본적 해법이 제시되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뉴타운에 대한 주민들의 불만은 여전히 존재하고 있다는 것이 이탈표를 통해 확인됐다.

광명갑구가 구시가지이고, 도시개발이라는 현안이 존재하는 상황에서 뉴타운 문제 해법은 여전히 난제이고, 19대 국회에서도 문제 해결에 나서야 하는 상황이다. 이 과정에서 주민들과 소통하는 문제를 과제로 안고 있다.

새누리당 광명을 전재희 의원은 4선에 실패했다. 정권 심판론이라는 파고를 피해가지 못했다. ‘박수칠 때 떠났어야 한다’는 아쉬움이 있다. 새누리당이 ‘그래도 전재희’라는 안일한 판단을 내리는 동안, 민주당은 세대교체와 정치신인 발굴이라는 ‘변화’ 카드를 썼고, 성과를 냈다.

차동춘 후보는 민생공약을 찾아내며 참신한 선거 캠페인을 펼치는 모습은 인상적이었다. 막바지 상대후보에 대한 네거티브 전략을 구사하는 등 안간힘을 써보았지만, 백재현이라는 ‘벽’을 넘기는 어려웠다. 40% 득표를 통해 차기를 내다보는 발판은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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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 2012-04-17 09:57:42
이언주 민주당 능력
이었을까
이효선 없으면 완패 했을걸
전제희 자업 자득

한나라 2012-04-17 09:57:42
이언주 민주당 능력
이었을까
이효선 없으면 완패 했을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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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 2012-04-17 09:57:42
이언주 민주당 능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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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효선 없으면 완패 했을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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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 2012-04-17 09:57:37
이언주 민주당 능력
이었을까
이효선 없으면 완패 했을걸
전제희 자업 자득

심판론?? 2012-04-13 10:46:29
누가 누굴 심판한다구요...."18년 심판한다?" 그럼 23년 심판은 어디가고,특정정당 말뚝만 박아도 당선되는 지역아닌가요, 격에맞지도 않는 정권심판 운운 하지 마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