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력단절’ 여성의 재취업, 우리가 맡는다.
‘경력단절’ 여성의 재취업, 우리가 맡는다.
  • 강찬호 기자
  • 승인 2012.04.19 00: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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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새일센터, 개소 1주년 기념식 및 심포지엄 개최

여성회관 내 여성새일센터가 개소 1주년을 맞이했다. 경력단절 여성들의 재취업과 취업지원에 적극 나서고 있다.

지난 2011년 3월9일 개소한 여성새로일하기센터(이하 새일센터)가 개소 1주년을 맞아 17일 오후 2시 여성회관 4층 강당에서 ‘1주년 기념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여성들의 경력단절과 이후 재취업 문제가 어려운 현실에서, 해법이 무엇인지 진지하게 논의하는 자리였다.

새일센터는 결혼이나 육아 등으로 취업을 중단한 경력단절 여성들을 대상으로 적극적으로 재취업을 지원하는 취업전문기관이다. 새일센터는 1부 기념식과 2부 심포지움을 통해 지난 1년의 성과를 공유하고, 여성 재취업 활성화를 위한 방안을 모색했다.

광명시새일센터는 1부 기념식 행사 발표를 통해 그동안 경과와 추진사업에 대해 소개했다. 새일센터는 지난해 1월1일자로 여성가족부와 고용노동부로부터 광명시 여성새로일하기센터를 지정 받았고, 3월 9일 개소했다. 개소 이후 활발한 활동을 통해 지난해 11월 경기도 여성취업기관 우수프로그램 경진대회 장려상을 수상했고, 이어 12월에는 경기도 내 새일센터 중 취업실적 1위를 기록했다.

새일센터는 자체적으로 직업교육훈련 4개 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여성취업 관련 집단상담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고, 취업과 창업 특강도 개최했다. 워킹맘 자녀 주말체험학습과 밑반찬 서비스 지원 사업도 실시했다. 취업관련 기관이나 기업체 등 34개소와 협약을 체결해 취업을 지원하고 있다. 찾아가는 이동취업상담실을 운영했다.

새일센터는 자체 상담 및 취업실적 관리 결과 지난해 10,548건의 상담, 937명의 구인등록, 2,246명의 구직등록, 취업알선이 2,683건, 취업자가 1,849건으로 취업률 82.3%를 기록했다.

새일센터 이용자인 김미경씨가 자신의 취업 경험담을 발표했다.

이어 진행된 심포지엄은 ‘여성 일자리 창출을 위한 정책과제’를 주제로 김영옥 한국여성정책연구원이 주제발표를 했다. 이어 최윤선 경기도가족여성연구원이 ‘경력단절 여성의 취업 장벽과 지원방안 모색’을 주제로 주제발표를 했다.

김영옥 연구원은 여성고용률은 2011년 48.1%를 기록하고 있어 지난 5년 사이 감소 추세에 있고, OECD 평균치보다도 낮은 수준에 있다고 언급했다. 특히 30대 여성들이 출산과 육아로 인해 경력단절 현상이 두드러지는 만큼, 일자리 정책을 연령별로 타켓팅해야 한다고 제안했고, 올해 여성의 목표 고용률 54% 달성을 위해 제반 정책지원을 해야 한다며, 관련 방안을 소개했다.

최윤선 선임연구원은 여성들이 경력단절 없이 경제활동을 지속할 수 있는 사회적 환경을 조성하는 ‘예방적 기능’이 우선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결혼이나 임신, 출산 등 육아로 경력단절이 되었다고 하더라도, 경력단절로 인한 불이익이 없이 원하는 분야에서 경력을 이어갈 수 있도록 지원하는 다양한 지원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특히 사회적으로 보편적 복지 확대에 대한 요구가 증가하고 있고, 4,50대 중장년층의 여성들이 이러한 ‘돌봄노동’ 종사에 대한 선호가 높은 상황에서 여성의 재취업과 사회적 서비스를 연계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이를 위해 재취업을 위한 양질의 교육을 제공하고 취업 연계를 위한 협력망 구축 등 체계적인 지원체계를 갖추는 것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또한 고학력층 경력단절 여성들을 위해서는 이들의 요구가 전문성 활용과 시간의 탄력적 활용에 대한 요구가 높은 점을 고려해, 프리랜서형 신규직종 발굴 및 인력양성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이를 위해 직업준비형 동아리 활성화 및 사회적기업이나 각종 사업단 등 창업을 지원하는 지원체계를 갖출 것을 제안했다.

토론에 나선 최정숙 새일센터장은 일과 가정이 양립할 수 있도록 여성의 유망직종 및 취업욕구에 따라 맞춤형 직업교육훈련, 취업정보 제공 등 지역특성에 맞는 취업지원 대책을 마련해가겠다고 발표했다.

한편 이날 기념식에 참석한 양기대 시장은 역세권에 코스트코나 이케아 등 기업입점에 따라 지역고용을 늘리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양 시장은 코스트코와는 300명 정규직 고용 중 160명 이상을 광명시민으로 우선 채용하기로 했고, 이케아와도 500명 정규직 중 광명시민을 우선 채용하는 규모에 대해 협상을 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언주 국회의원 당선자는 경력단절 시 재취업이 심각한 문제라며 경력단절이 되지 않도록 대체인력 보완 등 국가차원의 지원이 필요하다며, 국회 차원에서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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