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특별한 ‘성년식’
아주 특별한 ‘성년식’
  • 광명시민신문
  • 승인 2012.05.25 0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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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명장애인복지관, 전통 성년식 열고 ‘성년’ 축하...장애라는 이유로 못할 것 없다.

광명장애인복지관 소속 장애인예술단인 ‘다소니예술단’의 ‘엔젤챔버오케스트라단’ 단원으로 바이올린을 연주학 있는 심재형군은 올해 성년이 되는 92년생이다. 심 군은 다소니예술단 활동 외에도 자신의 모교인 성베드로고등학교에서 매주 목요일 후배들을 위해 드럼 보조교사로 자원 봉사활동을 할 정도로 수준급 실력을 자랑한다.

심재형 군을 포함해 광명장애인복지관을 이용하는 직업훈련생 중 14명이 올해 성년을 맞이했다. 장애인복지관은 (사)효애실천경기지회교육원과 함께 이들을 위해 성년식날인 5월20일 복지관 내에서 전통 성년식을 열어 주었다.

성년식은 성년식 선포, 성년자들의 메시지, 부모님께 드리는 감사의 글, 삼가례, 술을 내리는 의식인 초례, 어른이 되었음을 일깨워주는 명자례, 성년당사자의 성년선서, 성년자에게 성년의 책무를 일깨우는 교훈을 내리는 수훈과 집례관의 예필선언 순으로 진행됐다.


이날 성년식을 축하하기 위해 14명의 주인공 가족들을 포함해 양기대 광명시장, 박종덕 다소니예술단 단장, 친구등 100여명이 참석해 축하해주었다.

이들 중 자녀들을 지켜보는 가족의 심경은 남다를 수밖에 없다. 장애인이지만, 자신이 가진 예술적 재능을 발휘하고 있는 아들을 자랑스럽게 바라보고 있는 심재형군의 부친도 소감을 밝혔다. “장애아동은 개인의 마다 장애 유형이나 특성이 다르기 때문에 개별적 특성을 관찰하고, 개발해준다면 충분히 발전 가능성이 있다. 또한 장애인이기 때문에 의사소통이 부족할 수 있으나 다방면의 재능을 보이는 학생들도 있고, 장애인의 경우 자기보다 남을 먼저 배려한다. 장애인에게도 다양한 선택의 기회가 보장되고, 사회인으로 살아갈 수 있는 토대들이 마련되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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