벼룩시장에서 꼬마 모자를 샀다.
벼룩시장에서 꼬마 모자를 샀다.
  • 강찬호 기자
  • 승인 2012.06.18 08: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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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시민체육관 약수터, 시민벼룩시장이 열린다.

벼룩시장에서 우리집 꼬마를 위해 모자를 샀다. 우리집 꼬마는 하루 종일 모자를 쓰고 다녔다.

매월 셋째주 토요일. 광명시민체육관 약수터 앞에서는 벼룩시장이 열린다. 시가 주최하고 광명와이엠시에이가 주관하고 있다.

6월16일 벼룩시장에 갔다. 시민이면 누구나 장을 펼칠 수 있다. 현장에서 등록하고 가격을 정해 팔 수 있다. 집에서 사용하지 않는 물건이나, 입지 않는 옷가지류들이 시장에 나와 손님을 맞이했다. 펼쳐 놓은 장마다 작은 이야기들과 표정이 있다. 저렴하게 물건을 사는 재미와 그 표정, 이야기를 만나는 재미가 쏠쏠하다.

매월 한 번이 아니라, 매주 그곳에 가면 벼룩시장이 서는 때를 기다려 본다. 시민들이 너도 나도 쏟아져 나와 물건을 사고파는 도시를 기대해 본다. 버려지지 않고, 사실상 이웃과 나누고 재활용하는 시민들의 풍경을 상상해본다. 벼룩시장에서 우리집 꼬마를 위해 예쁜 모자를 샀다. 아이는 좋다며 하루 종일 모자를 쓰고 다녔다.

집집마다 펼친 장에는 표정이 있다.
아이들이 안 쓰는 카드를 가지고 나왔다.
텃밭에서 가꾼 채소류도 등장했다. 눈길을 끌어왔다.
재미와 이야기가 있는 벼룩시장.
손님에 아랑곳하지 않고 만화에 열중하는 주인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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