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대 의회를 미리 걱정하는 부지런한 6대 새민련 의원들
7대 의회를 미리 걱정하는 부지런한 6대 새민련 의원들
  • 김춘승 기자
  • 승인 2014.06.16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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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정에 대한 견제를 상실한 ‘식물시의회’의 예고편?
16일 이른 10시 ‘광명시의회 교섭단체 및 위원회 구성과 운영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을 다루는 시의회 임시회가 열렸다. 이 조례안은 조화영 의원 외 2명(고순희, 문영희 의원)이 발의한 조례안이다.

개정 내용은 상임위원회인 자치행정위원회와 복지건설위원회 ‘6명 이내’를 ‘7명 이내’로 수정하는 것이다. 조화영 운영위원장은 개정 이유를 “7대 시의회 의원이 12인에서 13인으로 증원되었고, 향후 광명시의 인구증가에 대처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병주 시의원은 의사진행발언에서 “의원들은 반성해야 한다”며 “원포인트 임시회는 재난 등 급박한 사안일 때 열려야 한다”고 질타했다. 그리고 “6.4지방선거 후 당선자 수(새민련 8명, 새누리 5명)에 따라 어느 의원이 추진한 것으로 안다”며 “이 사안은 6대 의회가 아닌 7대에서 다뤄야 한다”고 동료의원에 부탁했다. 이병주 의원은 의사진행발언을 한 후 본의회장에서 퇴장했다.
좌, 개정안 설명하는 조화영 의원 우, 시정발언하는 이병주 의원과 김익찬 의원

정용연 의장은 “7인 이내로 상임위원회 구성하는 길을 열어놓겠다는 의미”라고 발언했지만, 제195회 광명시의회 임시회는 7대 의회가 새민련 소속 시장의 시정에 대한 견제를 상실한 ‘식물시의회’가 될 것이라는 것을 보여준 예고편이었다.

한편 김익찬 의원은 의사진행발언에서 지역 언론사의 선거 개입을 지적했다. “지역 언론이 경선일에 지면을 배포해서 선거에 개입했다. 그리고 나의 학력에 대해 허위사실을 배포했다. 이 언론사에 시민의 혈세를 지원하는 것을 절대 좌시하지 않겠다.”

김 의원은 “이런 언론사에 시민의 혈세를 지원해서는 안 된다”며 “매년 혈세가 모 언론사에 1억 가까이 지원되는 것은 안 된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통계연보를 예를 들며, 해당 언론사에 시에서 1천 2백만 원을 지원했는데, 하청을 줘서 하청업체에는 5백만 원을 주고, 그 언론사가 7백만 원을 가져갔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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