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움에는 때가 없다는 가르침이 아름다운 졸업식
배움에는 때가 없다는 가르침이 아름다운 졸업식
  • 광명시민신문
  • 승인 2014.07.22 0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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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복지관과 구름산초 공동진행, 구름산아름드리학교 4회 졸업식 진행

배움에는 때가 없다는 말을 온몸으로 보여주시는 어르신들이 문해교육 어르신들이다. 어려운 시절을 만나 자식을 부양하는 일에만 온 힘을 쏟느라 배움의 때를 놓친 어르신들이 아직도 많다. 그러나 배움의 기회를 찾아 문을 노크하고 도전하는 이들이 문해교육 어르신들이다.

그 중, 구름산아름드리 학교는 독특하다. 혁신학교인 구름산초와 인근 노인복지관이 협력해 어르신 문해교육의 질을 높여가고 있기 때문이다. 학교 문턱을 넘는 것이 소원인 어르신들에게 기꺼이 학교 교실을 열고, 학교는 명예학생으로 문해교육 어르신들을 받아 들인다. 복지관에서 운영하던 문해교육 어르신들은 그렇게 인근 초등학교에 인연이 닿았고, 올해로 4년째에 이르고 있다.

구름산아름드리학교는 광명시노인종합복지관과 구름산초등학교가 연계하여 광명시 거주 만 60세 이상 비문해 어르신에게 1년간 진행되는 학교체험 프로그램이다.

2013년 9월 11일 구름산아름드리학교 4기가 시작되어 1년이라는 시간이 지나 2014년 7월 17일 구름산초등학교 햇살마루에서 13명의 어르신이 명예졸업을 하였다. 졸업 소감을 이야기하며 눈시울을 붉히고 울음을 참는 어르신들의 모습 속에는 배움에 대한 한과 열정, 감사함이 녹아있다. 어르신들의 진심이 담긴 졸업소감과 표정에 청중들은 숙연한 감동을 받았다. 아름드리졸업식에는 늘 감동이 있다. 또한 “70~80 배우기 딱 좋은 나이”라는 제목으로 구름산아름드리학교 4기 문집이 발간되었다. 문집에는 1년간 어르신들의 활동모습과 일기, 편지 등이 수록되어 어르신들의 인생 이야기가 담겨있다.

구름산아름드리 학교는 졸업여행, 수학여행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다. 구름산초 학생들이 어르신들의 손주가 되어, 인연을 맺는다. 구름산초와 노인복지관의 협력모델은 지역사회 유관기관의 문해교육에 영향을 미쳐, 기존 학교로 확산되는데도 기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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