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리다툼과 무력행사’로 얼룩진 반쪽짜리 시의회
‘자리다툼과 무력행사’로 얼룩진 반쪽짜리 시의회
  • 김춘승 기자
  • 승인 2014.07.31 18:53
  •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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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명경실련, 의장 선거는 ‘시정잡배의 자리쟁탈전’

광명경실련은 31일 “지난 7일에 시작하여 29일 막을 내린 제7대 전반기 의장단 선거 및 상임위원회 구성을 둘러 싼 광명시의회 파행은 ‘역사상 유래가 없는 수치스러운 일’”이라고 성명서를 통해 발표했다.

경실련은 “시민들의 눈으로 볼 때 이번 자리다툼으로 불거진 양 당의 내홍은 정당정치도 아니고, 시민들을 위한 정책적 대결도 아닌, ‘시정잡배의 자리쟁탈전’”이라고 맹비난했다. 또한 “6.4지방선거에서 정당공천의 정당성을 주장하며 책임정치를 하겠다던 새정치민주연합과 새누리당은 이번에 벌어진 광명시의원들의 작태에 대해 시민들이 납득할 수 있는 조치를 취하여 기초의회를 바로잡아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경실련은 “의장자리를 두고 벌인 새정치민주연합의 내홍, 새누리당 지지로 7명이 선거하여 당선된 조화영 의장에 대한 불신임안 가결과 그에 따른 가처분 신청, 본회의장에서 의결정족수를 겨우 채워가며(13명 중 평균 7~8명 재석) 반쪽자리의회로 의사결정 및 선거를 한 것, 28일 이병주 부의장을 같은 새누리당 4명의 의원이 의장석에서 무력으로 끌어내린 사상 초유의 사태”는 “시의원들을 뽑아준 광명시민들에게 큰 수치감과 불안감을 안겨주었다”고 했다.

경실련은 본연의 업무에 충실하지 못했던 광명시의원들에게 지급되는 시민의 혈세 낭비를 우려하며, 광명시의회와 의원들이 소속된 정당에 “▷‘반쪽짜리의회’, ‘폭력의회’로 번진 이번 사태에 대해 13명의 시의원들은 공동책임을 갖고 한마음, 한자리에 모여 대시민 공개사과를 하라! ▷새정치민주연합과 새누리당은 책임 있는 정당정치 실현을 위해 이번 사태의 핵심인물을 징계하라! ▷시의원 13명은 시민의 혈세가 낭비 되지 않도록 월정수당과 의정활동비 전액을 반납하고, 의장, 부의장, 각 위원장의 업무추진비를 대폭 감액하라! ▷시의회는 의회 회의규칙 개정 등을 통한 재발방지 대책을 발표하라!”고 요구했다.

경실련은 의회사무국에 “시의회 홈페이지 의정생방송 다시보기 코너에 지난 28일, 29일 무력행사로 얼룩진 광명시의회 본회의장면은 아직 게재되지 않았다”며 “정회시간이 아닌 회의시간에 일어난 사건이므로 반드시 시민의 알권리를 위해 하루 속히 올려야 할 것”이라며 영상 게재를 요구했다. 아울러 “광명시민들과 광명경실련은 이번 자리다툼과 무력행사로 얼룩진 반쪽짜리 광명시의회를 4년 후까지 잊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경실련은 이번 광명시의회의 파행으로 조례안, 민간위탁 동의안, 제3회 추가경정예산이 한 달가량 미뤄짐에 따른 시민들의 피해가 발생될 것으로 예상하며, 민간위탁동의안에는 장애인, 문화, 육아 등 사회적 약자 및 시민들의 생활과 밀접한 동의안이 7개가 있다고 밝혔다.

한편 새누리당은 31일 기자회견을 열고 “법과 원칙대로 (조화영 의원에 대한) 가처분 신청 결과가 나올 때까지 모든 의회 일정을 보류하겠다”며 새정치민주연합 측에 “교섭단체를 통해 상임위 구성을 법과 상식이 통하는 방법으로 논의하고 협의하여 결정할 것”을 요청했다.

아울러 “백재현·이언주 의원은 법과 원칙에 맞는 시의회 구성에 협조해주실 것을 35만 시민을 대신하여 새누리당 5명의 시의원 이름으로 부탁드린다”고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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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당파 유권자 2014-08-06 10:24:46
광명시민의 권리를 찿자..

광명시장부터 도의원. 시의원까지.. 함량미달인자.. 심판하여.

보궐선거로.. 다시 옥석을 가리어 참신한 일꾼 다시뽑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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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명시민 2014-08-04 17:11:02
유럽 어느나라의 시의원들은 직장 퇴근 후 무료 봉사직으로 저녁에 시의원 일을 한다던데
광명시에서도 시민을 위한 봉사정신이 투철한 사람을 시의원으로 하면 어떨까요~

닭대가리 2014-08-03 13:36:11
광명시민은 닭대가리라 몇주만 지나가면 끝인데...

이렇케 좋은 광명시 ..

정치인이나.
일부....공무원은. 살맛이 나는 전국유일한 광영시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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