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곡부터 마지막 곡까지 춤추는 아이들
첫 곡부터 마지막 곡까지 춤추는 아이들
  • 김춘승 기자
  • 승인 2014.10.13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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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산4동 도덕파크타운아파트 주민들이 만든 음악회

연주, 음향, 관객, 초대 가수. 모든 것이 완벽한 무대였다. 주민들이 예산을 만들고, 공연장을 꾸몄으며, 음악으로 하나가 된 환상의 하모니였다.

사단법인 광명심포니오케스트라는 10일 도덕파크타운아파트 단지 내에서 음악회를 열었다. 이 공연은 도덕파크타운 1·2단지 입주자가 전액 예산을 지원해서 치룬 행사이다.

광명심포니오케스트라 김승복 지휘자는 첫 곡 <경기병서곡> 연주 뒤에 “아파트 주민 예산으로 초대받았는데 아마 대한민국 최초일거다”며 “되게 감동스러웠다”고 소감을 말했다.

첫 곡부터 마지막 곡까지 한 시간 반 공연시간 동안 아이들은 쉼 없이 공연장과 객석사이에서 음악을 즐기며 뛰어놀았다.

관객과 눈높이가 같은 무대에서 아이들은 싱싱이를 타기도 하고, 춤을 췄다. 김광석 <사랑했지만> <서른즈음에> 곡에도 춤을 췄는데, 춤추는 아이들 수가 더 늘어났다.

예상하지 못한 팝페라 초대 가수 두 명의 출연으로 아파트 주민들은 눈과 귀가 즐거웠다. 한아름 가수의 등장에 한 아이는 “여신이다”라며 외쳤다.

한아름 가수는 겨울왕국 OST <Let it go>, 뮤지컬 지킬 앤 하이드 <지금 이 순간>은 백인태 가수가 열창했다. 두 가수는 듀엣곡으로 <Time to say goodbye>를 관객과 호흡하며 불렀다.

 

아래 오른쪽, 훨친한 용모에 목소리가 매력적인 백인태 가수.


도덕파크타운1단지 안덕진 입주자대표는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주민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해서 행사가 성공리에 마쳤다”며 “쌀쌀한 날씨에 고생한 오케스트라 단원에게 고맙다”며 소회를 전했다.

푸른광명21은 공연 전에 휴지통재활용해서 연필꽂이만들기, 자전거 발전기로 바나나우유 만들기, 중고물품바자회 등을 열었다.

공연 뒤에 도덕파크타운1단지 입주자대표 안덕진, 2단지 입주자대표 이금숙, 2단지 관리소장 성화순은 ‘사명감과 봉사정신으로 지역사회 발전과 주민화합 및 참여 기여’로 경기도의회의장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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