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단체, 도박한 정용연 의원 사퇴하라...광명시의회 각성 촉구
시민단체, 도박한 정용연 의원 사퇴하라...광명시의회 각성 촉구
  • 강찬호 기자
  • 승인 2014.11.17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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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명경실련, 17일 성명서 발표...정용연 의원 자진사퇴, 광명시의회 각성, 정당공천한 지역위원장 책임 지적.

 

 

광명지역 시민단체인 광명경실련은 도박을 한 정용연 시의원의 자진 사퇴를 촉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하고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광명경실련은 정용연의원이 자진사퇴해야 하고, 그렇지 않을 경우 광명시의회가 윤리위를 열어 제명하는 절차를 진행하라고 요구했다.

만약 이러한 요구를 이행하지 않을 경우 거리 서명 등 ‘시민행동’에 돌입하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경실련은 또 책임정치를 구현해야 할 정당의 공천과정에 대해 시민들이 납득할 수 있도록 과정을 공개하고 재발방지 대책을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광명지역에서 시정과 의정 감시활동을 하고 있는 광명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공동대표 고완철 광명시민단체협의회 상임대표, 조홍식 서울대교수)은 11월17일 오후1시 광명시의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 같은 내용의 성명서를 발표했다.

광명경실련은 성명서를 통해 “정용연 의원의 도박행위와 기자매수의혹은 지방의원 모두의 공신력과 광명시의회 및 광명시민들의 명예를 실추시켰다”며, “정 의원은 이번 사태에 대한 대시민 공개사과와 더불어 의원직 자진사퇴를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또한 광명시의회는 개원초기부터 의장단 자리다툼과 불신임 파동, 시의원들의 공무해외여행 계획의 미공개, 광명시의원 공약실천조례에 따른 실천계획의 미공개 등 의회 파행과 시민의 알권리 무시, 조례 위반 등 참여민주주의를 후퇴시켰다고 비판했다. 이에 광명시의회가 이번 도박사건 처리를 계기로 참여민주주의를 회복하고 윤리성 회복을 위한 제도적 개혁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광명경실련은 7대 의회에 벌써 두번째 시의회에 항의방문을 왔다. 한 번은 의장단 구성 파행 및 불신임 항의를 위해, 이번에는 정 의원 사퇴촉구를 위해서다.


광명경실련은 이번 도박행위와 기자매수의혹 사태에 대한 근본 원인은 지난 6.4 지방선거 정당공천에 문제가 있었다며, 현재 정 의원이 새정치민주연합을 탈당했다 해도, 공천을 준 새민련광명을지역위원장의 책임이 자유로울 수 없다고 비판했다. 이에 광명경실련은 정당공천의 전 과정과 공천사유를 시민에게 공개하고, 그 결과가 시민들이 납득할 수 없다면 지역의원장이 공개사과를 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광명경실련 관계자들은 성명서를 발표한 후, 시의회 2층으로 올라가 시의장에게 성명서를 전달했다. 그러나 나상성 시의장은 자리를 비워,  이병주 부의장과 김익찬 운영위원장이 성명서를 대신 받았다. 광명경실련 하숙례 시민감시단장은 성명서를 전달하며, 시민단체 요구가 받아들여지는지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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