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당 창당3년, ‘녹색’혁신 3년 외길...‘탈핵’ ‘기본소득’ 주창...‘추첨제’방식 대의원 선출.
녹색당 창당3년, ‘녹색’혁신 3년 외길...‘탈핵’ ‘기본소득’ 주창...‘추첨제’방식 대의원 선출.
  • 광명시민신문
  • 승인 2015.03.03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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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원내 정당 진입 목표로 총선 준비 차근차근...진성당원 1만명 시대 준비에 박차

녹색당 당원들의 탈핵 캠페인. 녹색당은 대안정당, 다당정 정치지형의 가늠쇠이다.

녹색당이 3월4일로 창당 3년을 맞았다. 녹색당은 지난 2012년 3월4일 창당했다. 일반시민들에게 녹색당은 낯설다. 녹색당은 ‘녹색’의 가치를 지향한다. 노후원전 폐기 등 탈핵활동, 원전에 대한 의존을 줄이기 위한 지역에너지 등 대안에너지 체제 마련 등 활동에 가장 적극적이다. 작은 정당이고 역사가 짧지만 정당의 모양새는 가장 혁신적이다. 대안정당, 다당제에 기반한 정치적 다양성 실현의 시험대이기도 하다.

녹색당은 창당3년을 맞아 보도자료를 내고, 녹색당 활동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 녹색당은 어느 정당처럼 이름을 수시로 바꾸는 정당이 되지 않을 것이다라며, “창당 3년 만에 이름이 가장 오래된 정당이 되었다. 녹색당은 앞으로도 이름을 바꾸지 않을 정당이다. 녹색당의 가치와 정책을 굳건히 지키면서 한국 정치에서 녹색당만의 길을 개척해 나갈 것이다.”라고 밝혔다.

녹색당은 2013년 기준 당비를 내는 진성당원 비율이 가장 높고, 진성당원 중 여성당원 비율이 53%로 기존의 진보정당들에 비해 높은 편이다. 청년들의 참여도 활발하다. 녹색당에서는 20 ·30세대에 해당하는 광역 시 · 도당 위원장을 자연스럽게 발견할 수 있다.

녹색당에서는 농민당원들의 참여도 눈에 띈다. 홍성지역 농민들의 참여로 충남녹색당이 창당되는 등 초기부터 농민 정치의 새로운 흐름을 만들어가고 있고, 현재도 농업 · 먹거리특별위원회 등을 통해 농민당원들의 참여가 이뤄지고 있다.

녹색당은 당헌에 청소년 녹색당을 만들 수 있는 근거를 둔 유일한 정당이다. 더불어 녹색당은 국내에서 정당과 시민사회조직을 통틀어서 100% 추첨제(소수자 할당 10%는 별도) 대의원대회를 하고 있는 유일한 조직이기도 하다. 2013년부터 시작된 추첨제 대의원대회는 올해로 3년째를 맞고 있으며, 올해 대의원대회에서도 총선기획, 기본소득 당론 채택 등 중요한 안건이 다뤄질 예정이다.

또한 녹색당은 여남동수대표제를 당헌으로 채택하고 있는 유일한 정당이다. 공동운영위원장, 공동정책위원장 등 주요 당직과 대의 기구 구성에서 여남동수대표제를 채택하고 있다.

녹색당은 창당 이후에 핵발전소 밀집도 세계 1위의 한국사회에서 탈핵(탈원전)의 필요성을 역설하고, 탈핵을 위한 구체적인 대안을 제시해 왔다. 2030 탈핵시나리오, 탈핵 및 에너지전환 기본법 제정 등 녹색당이 주장해 온 대안은 많은 주목을 받아 왔다.

녹색당은 동물권처럼 한국 정치에서 다뤄지지 못했던 의제를 제기하고 있다. 경제, 노동, 교육, 복지 등의 의제도 녹색의 관점에서 바라보고 대안을 만들어가고 있다.

농업과 먹거리문제도 소농을 중심에 놓고 접근해 왔으며, 경제성장률이 아닌 식량자급률에 한국사회의 생존이 달려있다고 전제하고 있다. 생산력 중심주의에서 벗어나 생태적인 농업과 문화적인 농촌, 안전한 밥상을 만드는 대안에 몰두하고 있다. 이 일환으로 2015년에는 녹색당 농민인권선언을 발표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

녹색당은 차별 없는 세상을 만들고 소수자 인권을 실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녹색당은 정당 중 유일하게 성소수자의 인권을 강령에 명시하고 있는 정당이다. 서울시 인권헌장 사태가 터졌을 때에도 녹색당은 열심히 연대해 왔다.

녹색당은 2012년 총선에서 농민기본소득을 정책으로 제안했으며, 지금은 보편적 기본소득을 정책으로 채택하는 문제에 관해 토론을 진행하고 있다. 2015년 3월 29일 대의원대회에서 녹색당이 당론으로 채택하게 되면, 현존하는 한국 정당 중에서는 유일하게 기본소득을 공식당론으로 채택한 정당이 된다.

녹색당은 향후 당원 1만명 확대와 함께 2016년 총선을 통해 원내 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 녹색당은 열악한 조직ㆍ재정적 기반에서 출발했지만, 이제 6,300명이 넘는 진성당원들이 참여하고 있다. 녹색당은 2015년 상반기 중으로 진성당원을 1만 명 이상으로 확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경남과 광주에서는 광역 시ㆍ도당의 창당도 준비하고 있다. 2015년을 녹색당 도약의 해로 삼고, 조직과 정책을 강화하고 있다.

녹색당은 2016년에 있는 총선에서 원내정당이 되기 위해 총선을 준비하고 있다. 아울러 녹색당과 같은 새로운 정당에 불리하게 되어 있는 선거제도를 바꾸기 위한 정치제도 개혁운동도 펼쳐나갈 예정이다. 녹색당은 득표율에 따라 의석수가 배분되는 비례대표제가 전면적으로 확대되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녹색당은 경제성장주의에서 벗어나고, 원전과 화석연료에서 벗어나는 ‘문명의 전환’을 추구하는 정당이다. 비인간적인 경쟁이 아니라 ‘함께 살자’는 공생(共生)의 가치를 추구한다. 녹색당이 추구하는 전환은 녹색전환이라는 단어로 압축해서 표현된다. 녹색당은 창당 이후에 경제성장주의, 물질주의, 경쟁주의에 찌든 한국사회에서 녹색전환의 담론을 확산시켜 왔다.

녹색당은 세계 90개국의 녹색당과 함께 생태적 지혜, 사회정의와 인권, 비폭력, 풀뿌리민주주의 등의 가치를 추구하고 있으며, 글로벌 그린스(Global Greens), 아시아태평양 녹색당연합(Asian-Pacific Greens Federation)에 가입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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