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파 속 방치된 노숙인에 맞춤형 서비스 제공
한파 속 방치된 노숙인에 맞춤형 서비스 제공
  • 광명시민신문
  • 승인 2016.01.28 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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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명시가 한파에 따른 대책으로 취약계층의 안부를 확인하고 순찰 하던 중 40대 노숙인을 발견, 맞춤형 통합서비스로 제공했다.

시는 지난 24일 소하1동 A교회 근처에서 움막을 짓고 생활하고 있는 이모씨(45·남)를 발견했다.

이씨는 1년 전 광명시로 이사와 생활하면서 야간시간대에 고물과 파지를 주워 노숙생활을 해왔다. 파지를 팔아 월 수입 10만원도 안 되는 소득으로 끼니를 해결하고, 낮에는 추위를 피해 후미진 곳에서 비닐하우스 움막을 지어 생활해 오고 있었다.

시는 긴급한 주거 및 생계를 해결하기 위해 이씨에게 고시원 입소를 신청하게 하고, 17년간 주민등록이 말소되어 있던 것을 철산4동 주민센터 (동장 유순호)직원들의 성금으로 주민등록 재등록 수수료 4만원을 지원해 회복시켜주는 한편 필요한 생필품(휴지, 치약, 칫솔, 이불, 양말 등)을 지원했다.

이씨는 시의 도움으로 주민등록증을 재발급 받고 은행계좌를 개설, 생계에 필요한 긴급지원 신청까지 하게 되어 생계비와 주거비 연료비로 월 75만원을 지원받게 되고, 당장 필요한 의류는 복지관에서 지원받게 됐다.

신태송 광명시 복지돌봄국장은 “동절기에 취약계층이 소외 받지 않도록 취약지역 순찰 활동을 강화하여 도움이 필요한 이웃을 찾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 고 말했다.

광명시는 취약계층 발굴시, 신속한 선제 대응과 위기 지원이 가능하도록 ‘맞춤형 통합서비스’로 시민들의 복지 체감도를 올리기 위해 18개동 주민센터를 ‘복지동’으로 운영, 찾아가는 복지를 하여 복지사각지대를 적극 해소하고 있다.

이씨는 “소외된 삶을 살던 나에게 이런 관심과 복지혜택은 처음이다. 아낌없는 지원을 해준 광명시에 감사하다”고 전했다.

한편 시는 이씨에 대해 복지사례관리대상자로 선정, 맞춤형 복지제도에 대해 안내하고, 근로를 통해 자립이 가능하도록 3개월 이상 지속 관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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