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휘고와 광명서초, 새로운 교장 부임...‘갈등’과 이별하고 성장해가야.
광휘고와 광명서초, 새로운 교장 부임...‘갈등’과 이별하고 성장해가야.
  • 강찬호 기자
  • 승인 2016.02.22 11:22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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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과 앙금 털어내고, 학생들 교육을 중심으로 새롭게 변화해갈 때.

경기도교육청이 오는 3월1일자로 753명의 교장, 교감 등 교원에 대해 전격 인사를 단행했다. 이번 인사에는 그동안 교장과 학부모 혹은 교장과 교사들 사이에 갈등을 겪었던 광명서초와 광휘고가 포함돼 있다. 지난해 겪었던 갈등을 뒤로하고, 새롭게 학교혁신의 기회로 삼아야 할 때이다.

광휘고는 충현중 기순임 교장이 새로 부임한다. 충현중은 혁신학교로서 좋은 사례를 만들어왔다. 혁신학교 경험을 가진 교장이 부임함으로서 광휘고도 혁신학교로 전환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가 생길 수도 있다. 신임 교장은 교사들과 학부모들 사이에 존재했던 갈등을 조정하고, 새롭게 학교 비전을 세워가야 할 임무를 부여 받았다.

교장과 학부모들 사이에 극심한 갈등을 불렀던 광명서초 역시도 교장공모제를 통해 포천 송우초 김선욱 교감이 새롭게 승진해서 교장으로 부임한다. 교장에 대한 극심한 불신이 야기됐던상황을 고려해, 후임 교장은 학부모들과 적극적인 소통을 통해 새롭게 신뢰를 형성해가야 한다.

서초의 경우 전임 교장과 갈등 속에서 학부모들 간 소송, 학부모와 교장 간 소송이 제기되는 등 갈등의 골이 남아 있다. 광휘고의 경우도 교장이 학부모들과 송사를 벌리는 등 행보를 보여 갈등의 골을 키우는 모습을 보였다.

어느 조직이나 갈등은 있기 마련이다. 교육현장이라고 예외는 아니다. 문제는 갈등을 다루는 리더십이다. 조직문화이다. 리더십과 조직문화가 어떻게 살아있느냐가 관건이다. 책임을 전가하고, 묻기 보다는 함께 갈등 해결에 협력하는 조직문화와 리더십만이 해결책이다.

이제 인사가 났다. 떠날 사람은 아쉬움과 원망을 뒤로 하고 떠나야 한다. 남은 사람들은 남아 있다. 새로운 사람은 무거운 책임감을 갖고 온다. 중심에는 학생들이 있다. ‘뒤끝’ 없이 깔끔하게 감정이나 앙금을 털고 성숙한 학교 문화로 나아가는 것이 지혜롭다. 남은 이들도 갈등의 골을 털어내고 심기일전해야 할 때이다. 갈등을 통해 배우는 학교가 성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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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경 2016-02-22 18:11:13
모호함으로 덮어질까?
펜이 칼보다 강할까? 아마도 경우에 따라서 일 것이다. 펜이 오직 진실을 전할 때 만일 것이다. 그리고 노동조합(?)이 이겼을까? 아마도 아닐것이다. 싸움과 갈등은 이제부터 시작인 것을 끝인 양 교장의 인사로 물타기를 하면 곤란하다. 그네들은 한 통속이니 말이다.또한 누구는 말한다. 학교는 전교조의 교조주의의 실행장소가 되어서는 안된다고 말이다. 이 학교 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