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 3.1운동 발상지 온신초에서 3.1절, 그날을 기억하다.
광명 3.1운동 발상지 온신초에서 3.1절, 그날을 기억하다.
  • 광명시민신문
  • 승인 2016.03.01 2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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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명문화원 주관, 매년 3.1기념 행사로 정착

광명시와 광명문화원은 매년 3.1일 광명지역 3.1운동 최초 발상지인 온신초에서 기념행사를 갖고, 독립운동 그날의 민족정신을 기억하고 있다.

3·1운동 97주년을 맞아 1일 광명지역의 3·1운동 최초 발상지인 광명온신초등학교에서 1일 오전 11시에 기념행사가 진행됐다.

이날 행사는 광명문화원(원장 이영희)의 주관으로 진행됐다. 기념식에는 양기대 광명시장, 나상성 광명시의장, 이영희 광명문화원장 등을 비롯한 유관단체장 및 시민과 학생 400여명이 참석했다. 

기념식은 광명시립합창단의 힘찬 독립군가 합창으로 막을 열었고, 윤승모 온신초등학교 총동문회장의 광명 3.1운동 경과보고, 광명3.1운동을 이끌었던 애국지사 류지호의 후손인 류희왕씨의 기미독립선언서 낭독이 이어졌다.

특히 안정욱 아리랑예술단은 일제의 탄압 속에서 우리나라를 지켜냈던 3.1운동 운동가들의 삶과 정서를 형상화 한 퍼포먼스에 이어 기념사, 경축사, 3.1절 노래제창과 함께 주명식 광명원로회장의 선창으로 참가자 모두가 태극기를 들고 만세삼창을 외쳤다.

행사를 주관한 이영희 광명문화원장은 기념사를 통해 “우리 모두가 힘을 모아야 역사왜곡과 군국주의 부활에 혈안이 된 일본정부와 일본우익들의 행패를 막고 우리의 역사를 지킬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한다. 역사에 대한 올바른 인식은 세상을 바꾸는 원동력이며 시민의식의 출발이다”면서 “광명의 자랑스러운 삼일만세운동도 우리의 후손들에게 제대로 알려야 하는 광명의 역사이며 우리 조국의 역사로써 오늘 이 자리가 기념식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우리 후손들에게 평화의 메시지를 전달하는 시작이 되어야 할 것”이라고 역설했다.

양기대 광명시장은 경축 인사말을 통해 “지금 우리가 서 있는 이곳이 광명지역의 3·1운동의 발상지로 역사의 현장이기도 하지만, 얼마 전 일본 아베 정부는 10억엔 운운하며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대충 마무리 하려는 속셈을 보이고 있다”며 “우리시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 문제를 제대로 된 해결을 촉구하는 뜻에서 지난해 8월 시민성금으로 평화의 소녀상 건립과 위안부 할머니의 실화를 다룬 영화 ‘귀향’ 시사회 개최와 더불어 광명동굴의 수익금 1%를 피해자 할머니를 지원하는데 쓰겠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선조들의 위대한 3·1운동의 정신을 이어받아 일제 침탈의 역사가 되풀이 되지 않도록 나라사랑하는 마음을 가지는 것이 애국선열들에 대한 도리”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당시 광명의 3.1운동을 주도했던 애국지사들의 후손인 이필규, 이원형, 류희왕, 장봉근, 김충한씨를 포함한 광복회원들과 3.1운동 유적지 보존을 위해서 온신초등학교 부지를 기부했던 강기석의 손자인 강진근씨가 참석해 행사의미를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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