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나이가 어때서~공부하기 딱 좋은 나이야!!
내 나이가 어때서~공부하기 딱 좋은 나이야!!
  • 광명시민신문
  • 승인 2016.03.16 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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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명중학교 부설, 방송통신중학교 개교하고 신입생 맞이

광명중학교 부설로 방송통신중학교가 개교하고, 신입생을 받았다.

공부에는 나이가 없다. 평생학습도시에서는 특히 더욱 그렇다. 누구나 원하면 공부할 수 있도록 공부에 대한 다양한 접근과 기회가 열려있으면 금상첨화다. 평생학습도시 광명에 방송통신중학교가 들어섰다.

광명중학교 부설 방송통신중학교가 지난 3월12일(토) 개교하였다. 개교 및 입학식은 신입생 77명과 가족들, 광명중학교 재학생 200여명, 경기도교육청, 한국교육개발원, 광명교육지원청 관계자 및 지역사회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되었다.

이날 행사는 현판제막식에 이어 광명중학교 재학생들로 구성된 오케스트라의 식전 공연, 입학식, 교실에서의 담임 시간 순으로 진행되었다. 학교 오케스타라는 ‘you raise me up’을 연주했다. 재학생들은 연주에 맞추어 신입생 어르신들께 명찰과 꽃을 전달했고, 모든 참석자가 자리에서 일어나 입학생들에게 박수갈채를 보냈다. 신입생들은 감격의 눈물을 흘렸고 어린 학생들도 눈물을 글썽였다. 입학식은 잔잔한 감동 속에서 진행됐다.

방송통신중학교 교장을 겸임하게 된 광명중학교 박두안 교장은 축사에서 가족을 위해 헌신하느라 배움의 기회를 놓친 입학생들에게 경의를 표하였으며, 뒤늦게나마 용기를 내어 배움에 정진하게 된 것을 축하하고, 무사히 졸업을 할 수 있도록 건강에 힘써달라고 당부하였다.

신입생 남녀 최고령자로서 선서를 한 박노영(76), 김광자(75) 학생은 '새로운 인생을 시작하는 것 같다.‘ ’배움의 기회를 얻은 만큼 기대를 저버리지 않고 건강관리를 잘해서 무사히 졸업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입학 소감문을 발표한 임연숙 학생은 두 아들이 모두 광명중학교 졸업생으로 엄마까지 광명중학교를 나오게 되어 대를 이어 동문이 되었으며, 앞으로 두 아들을 선배로 깍듯이 모시겠다고 하여 참석자들에게 큰 웃음을 주었다.

또 광명중 재학생들이 교실에 적은 ‘내 나이가 어때서, 공부하기 딱 좋은 나이!’라는 응원 문구는 신입생 어르신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방송통신중학교는 개인적인 사정으로 중학교에 진학하지 못한 교육 대상자들에게 방송‧정보통신에 의한 원격 수업과 출석수업의 교육방법을 활용해 중학교 교육과정을 이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수업일수는 192일로 본교 수업 일수와 동일하며, 원격수업 168일, 출석 수업 24일로 매월 2, 4째 주 토요일에 6교시의 출석 수업을 진행한다. 의무교육으로 교육비는 무료이며 교육과정은 정규교육과정과 동일하게 운영하나 수업시수는 일반학교의 80% 수준이다.

전 과정을 이수하면 중학교 졸업장을 취득할 수 있고 고등학교에 진학할 수 있다. 지원 조건은 전국 단위 모집이었으며, 남녀노소 나이에 상관없이 다닐 수 있으나 고령자순으로 합격이 결정된다. 50대 이상의 연령층에 지원자가 가장 많았으며(59.7%), 20대 이하와 70대 이상도 각각 3.9%의 지원율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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