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입주자대표회의 회장 직선제로 뽑아야(하안2동 1단지)


세상 살아가는 아파트에 관한 얘기 하나하고 갑니다.

우리가 생활하고 있는 거주지중 전국 60%가 아파트입니다.우리의 살림을 대신 맡길 수 있는 아파트 입주자 대표와 대표회장제대로 선출해야...

아파트는 대개의 경우 내가 가진 가장 큰 재산 일 수 있다.이 재산의 가치를 유지할 뿐만 아니라 가능하면 증대시키려고 하는 것이 바로 아파트 관리이다.내 재산은 내가 관리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나 아파트의 경우 부득이 대리인을 선출하여 그들에게 관리 일체를 맡길 수 밖에없는 것이다.

선량한 대리인이 성실하게 관리해 주면 더 바랄게 없다.그러나 만약 내가 선출한 관리인이 자기 개인의 이익을 위해 혹은 자신이 의도하는 목적달성을 위해 불성실하게 업무에 임하고 있는데도 내가 그 사실을 모르고 있다면 이 얼마나 경악할 일이겠는가?

내 살림은 죽이 되든 밥이 되든 내가 하는게 최선이다.사정이 여의치 못하여 남에게 맡길 수밖에 없는 경우 여간 신경이 쓰이는 게 아니다.가재도구를 내 것처럼 아껴쓰고 있는지,내 돈 아니라서 씀씀이가 헤프지나 않는지 등등 늘 유심히 살펴보아야한다.

이러한 재산관리와 살림대행인이 아파트에서는 관리소장이고,그 소장의 업무를 감독하는 일을 입주자 대표들이 해야한다.

소장은 소정의 자질을 갖추어 국가에서 자격을 준 전문가이다.그 전문가의 업무를 감독하기 위해서는 최소한 소장이 아는 것만큼은 입주자대표도 알아야한다.대표들은 아파트 관리에관해 끓임없이 조사 연구를 게을리 해서는 안된다.

입주자 대표들 모두가 그래야 하겠지만 최소한 회장 하겠다는 사람들에게 위의 조건들은 필수적일 수밖에 없다.“알아야 면장한다”라는 말이 있지 않은가?

이렇게 중요한 일을 하는 입주자 대표들을 우리는 어떻게 선출하고 있는가? 선뜻 “입주민들의 재산관리와 살림을 위해 내가 대신 봉사하겠다”고 나서는 사람이 없다. 때문에 자기 개인의 이익을 위해 혹은 자신이 의도하는 목적달성을 위해 나서는 사람은 누구든 동대표로선출되고 있는 실정이다.

입주자대표수가 10명내외인 단지에서는 이런 사람들이 몇 사람만 포섭하여 패거리를 만들면 입주자대표회의는 그들 손에 완전히 장악되고 마는 것이다.

우리가 직접 투표해서 뽑는 최소 단위가 입주자 대표이다.입주자 대표 하나 제대료 선출 못하면서인류역사상 가장 가장 짧은 기간에 민주주의를 이룩한 민족이라고? 왠지 부끄럽고 한심하다는 생각을 지을 수 없다.

“대한민국에서 민주주의가 실현되는 것을 기대하는 것은 쓰레기 통에서 장미꽃이 피기를 기대하는 것과 같다”는 어느 외국인 기자의 괘씸한 말이 떠오르기 때문이다.민주주의의 실현,아파트 대표 제대로 선출하는데서 시작해 보는 것이 어떨까생각한다.

마지막으로.입주자대표회의에서 선출되는 회장은 현실적으로 4~5명대표들만 포섭하면 회장이 될 수 있는 것이현실이다.

이번에관리규약이 변경됨에 따라 198가구의 동의(1단지10%)만 받는다면,입주자 대표회장을 우리의 손으로 직접 선출할 수 있는 기회가 있습니다.

입주자대표회의 대표와 대표회장을 우리의 손으로 직접 선출합시다

김주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