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교2학년 부정적이고 병리적 존재 아니다
중학교2학년 부정적이고 병리적 존재 아니다
  • 광명시민신문
  • 승인 2021.03.15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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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교육연구원(원장 이수광)은 중학생 문화를 중2병이라는 부정적 인식의 틀에서 바라보던 시각에서 벗어나 내부자적 관점에서 규명한 「중학생의 생활과 문화 연구」(연구책임 조윤정 연구위원)를 발간하였다.

중학생에 대한 주체 간 인식의 차이를 살펴보면, 학생, 학부모의 경우 학생이 온라인상의 그룹에 대한 소속감 보다는 학교나 학급에 대한 소속감이 높을 것이라고 인식하였지만(학생의 경우 그렇다 이상의 비율 6.8%, 학부모의 경우 그렇다 이상의 비율 12.3%), 교사는 응답자의 64.2%가 중학생들이 온라인상 그룹에 대한 소속감이 더 강할 것으로 인식하였다.

또한 학생과 학부모는 인터넷을 통해 본 정보를 선생님이나 부모님의 말씀보다 신뢰한다는 비율이 낮게 나타났으나(학생의 경우 그렇다 이상의 비율 6.3%, 학부모의 경우 그렇다 이상의 비율14.2%), 교사는 응답자의 57.4%가 선생님이나 부모님보다도 인터넷 정보를 더 신뢰한다고 인식하였다.

아울러 관심분야에 대해서도 학생과 학부모는 성적·학업 문제에 가장 관심을 많이 가지고 있다고 응답했으나(학생의 경우 36.8%가, 학부모의 경우 33.3%가 각각 성적·학업 문제에 가장 관심을 많이 가짐), 교사는 44.4%가 중학생들이 친구 관계에 관심이 더 많다고 응답하였다.

흔히 중학생들은 온라인세계에 더 소속감을 느끼고 오프라인세계보다 온라인세계를 더 중시하는 것으로 이해하고 있으나 중학생을 바라보는 시선이 학생과 학부모, 그리고 교사 간에 상당한 차이가 존재한다는 설문조사 결과를 볼 때 중학생에 대해 오해와 편견을 내려놓고 이들을 바라보아야 한다. 또한 이를 통해 주체 간 인식의 차이를 좁힐 필요가 있다.

연구책임자인 조윤정 연구위원은 중학생들의 부정적 측면을 과도하게 해석하지 말고 자기평형(自己平衡)의 지점을 찾아가는 성장과정을 지원하고 응원해야 한다고 역설하였다. 중학생 성장 지원을 위한 과제로 ▲중학생을 내부자적 관점에서 바라보기 ▲중학생을 개인의 특성과 개인의 경우에도 다층적이고 복잡 다단한 존재로 인식 ▲중학생들이 정체성을 탐색, 확립하며 자기평형을 찾아가는 주도성을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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