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혁당] 개혁당 1년, 나아갈 100년
[개혁당] 개혁당 1년, 나아갈 100년
  • 광명개혁당
  • 승인 2003.10.22 11:34
  • 댓글 12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개혁당] 개혁당 1년, 나아갈 100년


개혁당은 철새정치와 부패정치, 1인 보스 정치를 거부하고 지역주의에 기반한 정당문화를 배척하기 위해 개미라 일컫는 평범한 시민들이 개혁국민정당의 주인이 되어 운영하는 정당으로 전 당원의 창당기금 납부, 직접투표를 통한 정책 결정, 인터넷을 이용한 당원들의 의견수렴 과정을 거쳐 정책을 만들어 가며, 한국 정치 사상 유례가 없는 정당형태이자 정치적 실험으로, 미래형 정당의 모델로 정치권의 주목을 받은 바 있다.

광명지구당의 경우 개혁적인 시민들로 구성된 당원들의 자발적 참여로 평생 처음으로 정당인의 길에 들어선 개미들의 헌신적인 노력으로 전문적인 꾼과는 다른 분위기에서 신선하고 깨끗한 방법으로 지구당을 건설했으며 이후 광명의 지역민과 함께 하는 정당이 되려 노력하였다.
광명과의 일체감을 위해 베드타운으로 불리던 광명으로 일터를 옮겨오는 당원도 있었고, 시민 사회 단체와의 연대활동을 위해 많은 것을 내놓고 참여하는 당원들도 있었으며 이런 과정을 통해 지역의 필요와 요구를 파악하고 적절한 참여의 길을 통해 함께 웃고 함께 어울려 참 민주주의를 위한 생활정치의 실현을 위한 도정에 참여하여왔던 것이다.

이는 현실의 벽 앞에서 침묵하고 아파하던 세월을 넘어 할 수 있는 일을 찾아 세상의 아름다운 변화를 위한 움직임을 구체화한 것이고, 그런 활동은 지역의 여러 시민단체, 정당 중에서는 광명시 민주노동당과 연대하여 범대위를 꾸리거나, 평준화 연대의 활동을 하는 과정에서 서로의 차이를 존중하고 이해하는 과정들을 겪으며, 서로의 뜻이 그리 많이 다르지 않음을 알게 되었다. 무엇보다도 각자의 위치에서 연대하여 힘을 모으면 지역 내의 여러 어려움도 함께 극복하고 해결 할 수 있을 것이라는 가능성을 깨닫는 계기가 되었던 것도 사실이다.
또한 우리 당원 스스로에게도 지역에서 뿌리내리는 생활정치에 대한 공부와 함께 지역을 알게 되고 지역을 사랑하게 되는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 그래서 돌아보면 생활 속의 정치를 통해 희망을 만들어 가는 진지한 성원자들의 그런 마음들이 모여 큰 물줄기를 이루어 온 지난 1년이었음을 감사하고, 또 한편으로는 부족하고 아쉬웠던 점을 돌아보며 더욱 단단하게 다져 가는 앞으로의 개혁당이고자 희망했다.

하지만 현재의 정치 격랑과 소용돌이를 겪고 또 지켜 보면서는 솔직히 많은 당원들의 심정이 복잡할 수밖에 없다. 100년 정당을 이루는 소중한 역사의 거름이고자 했던 많은 이들의 가슴엔 여전히 아픔과 안타까움이 배태되어 주저함이 있을 수밖에 없는 때라는 것이다. 기존의 정치권이 보이는 구태에 물든 물길 속에 들어가는 것이 과연 바람직한 개혁의 도정일지에 대한 근본적 의문도 자리하고 있고, 순수성만으로 정치현실 앞에서 무엇을 할 수 있을 것인가라는 또 다른 물음이 동시에 있다. 뿐만 아니라 어느새 다가오는 정체성의 혼란 앞에서 어떤 모습으로 설 것인가에 대한 고민도 여전히 있다.

하지만 그간 지내온 너무도 소중했던 기억과 자산이 이 자리에서 멈춰지는 것이 결코 바람직하지 않기에 또 다른 넓은 대해로 우려와 기대를 동시에 안고 나아가려 한다. 하지만 그 어떤 고민과 염려도 책상에 앉아서만 해서는 아무런 대안을 제시해 주지 못할 것이라는 인식과 탁상공론으로 는 세상에 아무런 변화를 줄 수 없다는 안타까운 사실 앞에서 현실적 대안으로 개혁당의 확대 재생산을 그릴 수밖에 없는 처지로까지 왔다. 이미 개혁당 내의 투표로 신당으로의 길을 결정했고, 또 얼마 있으면 구체적인 절차에 대해 투표를 해야하는 상황이다. 깊은 고민 속에서 안타깝고 아픈 선택을 하며 나아가는 길이 어떤 결과를 보여줄 지 알지는 못한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신당이 창당됨에 있어 개혁당이 그간 노력 속에 조금씩 뿌리내려가던 국민참여의 정치, 깨끗하고 투명한 정치의 틀을 신당에 심어놓을 수 있도록 애쓸 것이며, 적어도 지역 내의 당원들에게 검증 받지 않은 인물이 국회의원 후보로 낙하산 공천을 받는 일만이라도 막아보려 애쓸 것이다. 물론 여기에는 또 다른 문제가 노정되어 있다. 낙하산 공천자와 함께 공천 후보에 나설만한 우리 내의 대안자가 있느냐 하는 현실적 문제이다. 이 것이 없이 낙하산 공천은 안 된다는 것도 올바른 생각은 아니기 때문이다. 그래서 지역 내 혹은 타 지역에서라도 존경받고 자격 있는 후보를 찾고, 지구당 창당 과정에서는 물론이고 앞으로의 정당활동 과정에서도 함께 서로에게 긍정적 동력이 될 바른 정치인을 만들고 키워내는 지역의 슬기로운 토양이 필요한 것이다.

그러려면 이에 뜻을 같이 하는 많은 분들이 우리의 길에 동참하여 함께 힘을 모으기를 바란다.
동참의 방식은 여러 가지 일 것이다. 신당의 자리로 들어오셔도 좋다. 또 지역 내에서 많은 분들이 연대하여 민주적 절차와 투명한 정치 자금 운용을 촉구하고 또 지켜 내기 위한 정당 감시자의 역할 속에 만나도 좋다.

개혁당에게 이 길은 이미 시작된 길이며 가야만 할 가시밭길이기에 우리는 묵묵히 그 길을 가려한다. 어떤 경우에도 같은 뜻을 가진 동지들의 길이 남의 길이 아닌 우리의 길이 되는 노력을 기울일 것이다. 우리는 이미 '나'와 '너'가 아닌 '우리'의 소중함을 알기 때문이다. 또한 우리가 열어갈 세상은 차이를 존중하고 화해의 아름다움을 아는, 그런 세상이 되기를 간절히 바라기 때문이다. 통합신당이 최선은 아닐 터이지만 현실적으로 최선의 길을 찾기 어려울 때는 차선이라도 선택해서 나아가야 한다는 생각이다. 그래서 우리는, 적어도 대안으로 자리 매김하고 새로운 정치의 한 장을 여는 기폭제가 되도록 하는 길에, 우리의 걸음을 멈추지는 않을 것이다.

개혁국민정당 광명지구당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12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나라 2003-10-22 11:34:09
국회의원후보경선은 당원과 국민들이 함께 치르도록 타결을 봤다는군요.

꽃돼지 2003-10-22 11:34:09
개혁당이 이런 과정을 밟는 중이군요. 지역에서 활동하면서 개혁당 분들을 참 좋아하게되었는데 계속 지역에서 볼 수 있는더지요? 글을 읽으니 지역 활동을 떠나실것 같지는 않지만 혹 그 사이 신당 쪽 문제가 많으면 지역 일에 소홀해질까봐 걱정됩니다. 저는 비록 정당에 참여하지는 않을 사람이지만 지역 내의 연대 속에서 개혁당의 동력이 그간 큰 힘이 되었던 것이 사실이기에 여전히 함께 하고 싶습니다.

태양 2003-10-22 11:34:09
그동안의 노력에 존경을 표합니다.아무쪼록 신당에서도 썩은정치인이 아닌 개미군단같은 분들이 신당을 대표할수 있는 세력으로서 존재하기를 간절히 기원해 봅니다.너무도 애쓰신 개혁당 모든분들께 감사의 인사를 전합니다.

광명시민 2003-10-22 11:34:09
지역에서 기존정치집단이 보여주지 못했던 모습을 많이 보았습니다.진정성을 가지고 늘 시민과함께 할려는 노력들이 너무도 아름답게 느꼈었구여..

겨울새 2003-10-22 11:34:09
광명개미, 개혁당 홧팅.....그 정신 영원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