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의원이 다수라하더라도 국민의 탄핵반대 의사에 반하는 결정을 국민의 이름으로 자행한 것은 쿠테타와 다름아니다. 그러나 국민이 탄핵을 반대하는 의견을 내는 것이 노무현 대통령이나 열린우리당을 지지하는 사람들 뿐만 아니라 그동안 노무현 정권의 잘못된 정책을 비판하던 사람들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지지도 변화를 보시면 잘 아시겠지만 열린우리당의 급격한 지지율 상승은 민주당의 몰락과 부동층의 열린우리당 지지로 대강은 설명이 가능할 겁니다. 민주당의 몰락은 한나라당과 정치적 연합을 하는 순간 그 생명이 다한 것이겠지만 부동층의 열린우리당 지지는 민주노동당으로서도 심각하게 봐야 할 것입니다.민주노동당은 반사이익은 오래 가지 않는다고 저주하기 전에 광범위하게 퍼져 있는 잘못된 탄핵이라는 의식을 갖는 부동층이 민주노동당의 지지세력으로 이동하지 않는 이유에 대해 좀더 대중적인 고민이 필요한 것이 아닐까요? 3.11일 민주노동당 논평을 보고 경악을 금치 못했습니다. 내용적으론 이후의 어떠한 논평과는 문맥을 잘 읽어보면 크게 차이가 없습니다. 그런데 논평에서 보았던 냉소적인 논조를 여기서 또 일게 될줄은 몰랐습니다.민주노동당 진성 당원만 가지고서는 총선에서 1석도 얻기 어렵지 않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