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 들었다는 건... 세월을 품는것...
나이 들었다는 건... 세월을 품는것...
  • 방기호기자
  • 승인 2004.07.28 11:4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포토 갤러리>

나이 들었다는 건... 세월을 품는것...

 

 

 

▲ 송도 바닷가에서 만난 노인. 세월을 고스란히 품고있다.

 

노인 찬가/ 손석철

 

당신의 굽은 허리 얹힌 그 짐
그토록 무거운가요

주름의 강에 모래처럼 흐르는 사연
그렇게 많던가요

눈가에 언뜻 비치는 작은 미소는
차라리 눈물인가요

한 잔 술에 취해 비틀리는
힘겨운 행보는
그대로 후회인가요

그러나 님이여
그 초라한 모습에서
우린 당신이 이야기하는 많은 사연을
한 편의 극적인 드라마를 읽습니다
차라리 아름다운 드라마를요

 

  

<2004. 7. 28  방기호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