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04. 10. 9 오전 6:40 도덕산 자락에서 동쪽을 보다 © 이승봉기자
인터넷광명시민신문(www.kmtimes.net)이 드디어 종이 신문을 발행하게 되었습니다. 인터넷신문을 시작한지 2년 4개월만의 쾌거입니다. 그동안 광명시민신문은 한가지 안타까움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것은 인터넷에 익숙하지 않은 시민들에게 어떻게 다가갈 수 있는가? 하는 문제였습니다. 그 오랜 안타까움이 이제 결실을 맺게 되었습니다. 7,300여명의 독자들의 성원이 오늘 인터넷광명시민신문의 종이판을 내게 된 힘이었습니다.
▲ 2004. 10. 9 오전 6:43 도덕산 자락에서 동쪽을 보다 © 이승봉기자
광명은 신문을 하기에 그리 좋은 조건을 갖추지 못한 곳입니다. 기업들이 많은 생산도시가 아니라 광고시장이 매우 한정되어 있습니다. 그나마 광고윤리의식의 결여로 광고시장은 거의 사경에 처해있습니다. 이런 조건 때문에 뜻있는 분들이 신문을 시작해도 오래 견디지 못하곤 했습니다. 그러다 보니 풀뿌리 정론이란 그저 높다란 목표일 뿐이었습니다.
▲ 2004. 10. 9 오전 6:46 도덕산 자락에서 동쪽을 보다 © 이승봉기자
인터넷광명시민신문(www.kmtimes.net)은 이런 사정을 잘 알면서도 풀뿌리 정론의 기치를 들고 "광명이 하고 싶은말, 광명이전하는 세상"을 슬로건으로 삼아 떨쳐 일어섰습니다.
처음에는 주변의 우려와 반대도 심했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꿋꿋하게 우리가 생각했던 풀뿌리 언론의 꿈을 키웠습니다.
▲ 2004. 10. 9 오전 6:49 도덕산 자락에서 동쪽을 보다 © 이승봉기자
인터넷광명여시민신문은 2년 4개월동안 10여명의 이사, 20여명의 운영자문위원, 60여명의 필진으로 성장하며 전진해왔습니다. 이제는 명실상부한 광명의 풀뿌리 정론지라고 자부하게 되었습니다.
▲ 2004. 10. 9 오전 6:52 도덕산 자락에서 동쪽을 보다 © 이승봉기자
이 성취는 '사심(私心)없음'의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광명시민신문은 앞으로도 처음생각, 처음열정, 처음 약속을 잊지 않고 실천해 나갈 것입니다.
그 동안 성원해 주신 모든 분들께 이자리를 빌어 다시한번 감사를 드립니다.
▲ 2004. 10. 11 오전 6:45 도덕산 자락에서 동쪽을 보다 © 이승봉기자
여명 / 김 양일
가랑비 바람에 흩날린다.
검은 어둠 컥컥 숨막혀 올 때
하얀 그리움 쌓아올린
백지의 창 열어 젖히고
이곳 이자리
검은 그림자 드리운다.
폐허처럼 황량한 가슴
타다 남은 숯덩이
작은 불씨되어 가물거릴 때
아 뉘 알았으리
한 줌의 가슴으로 못다 안을
들불같은 사랑 껴안고
어둑한 밤 토해내며
새벽아침 일어선
그대를 나는 여명이라 하겠다.
▲ 10월 12일자로 발행된 광명시민신문 종이판 지령 1호
2004. 10. 11 / 이승봉편집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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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좋은 기사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