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경전철사업, 정말 광명시민에게 도움되나?
광명경전철사업, 정말 광명시민에게 도움되나?
  • 이승봉기자
  • 승인 2005.04.21 15:14
  • 댓글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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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명시 주요현안 정책사업 설명 및 토론회서 문제제기






▲  1부/ 광명경전철사업계획에 관한  토론 모습 

지난 20일(수) 오후 2시 광명시민회관 대공연장에서는  광명시 주요현안 정책사업 설명 및 토론회가 열렸다. 이번에 다룬 주요현안사업은 ▲ 광명역세권 개발사업계획 ▲ 광명경전철사업계획 ▲ 첨단음악밸리 조성사업계획 등 3개의 사업이다.



▲ 600여명의 시민들로 성황을 이뤘다.

이 날 설명회에는 백재현시장, 문해석 시의회 의장,  이효선 도의원 등을 비롯한 정치인들과 시민 사회 단체의 간부들, 일반시민 600여명이 참여하였다.

진행은 각 사업 단위별로 설명을 들은 후 토론자들이 자신들의 견해를 밝히고 방청객의 의견을 듣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하지만 하나의 사업에 70분씩 밖에 배정하지 않았고 사업설명이 절반정도의 시간을 차지하면서 토론자들과 방청객들 중에는 이번 토론회가 요식행위에 불과한 것 아니냐는 비판의 목소리도 있었다.






▲  2부/ 광명경전철 사업 토론 모습

가장 열띤 토론이 전개된 사업은 광명경전철사업이었다. 토론자로 나선 광명경실련 허정규 시민국장은 시민의 한 사람으로서 이 자리에 앉아 있다는 사실이 부끄럽다는 말로 포문을 열었다. 허 국장은 광명경전철사업이 밀실행정의 표본이며 시민의 눈을 속이고 있다고 주장하였다.  
 허국장은 "광명시는 민간투자법상의 ‘민간사업자 보호를 위한 보안 유지’조항을 이유로 2년간의 추진 과정에서 약 4천5백억원이 소요되는 경전철 건설의 필요성과 타당성에 대한 일체의 의견 수렴 과정을 생략한 체 '밀실 행정‘으로 일관하였다.  그러면서 실질적인 우선 협상대상자인 35만 광명시민들에게는 3월 19일자로 <우선협상 대상자>가 선정된 만큼 경전철 사업은 이제 어쩔수 없이 해야 한다는식으로 협박하고 있는 형국"이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또한 "고속철 광명역 연계교통망은 우선적으로 중앙정부 책임이다. 여의도와 영등포를 잇는 '신안산선'조기착공과 영종도 국제공항과 광명역을 경유하여 신행정도시인 공주/연기로 연계되는 '제2공항철도' 건설 등 중앙정부 차원의 노력이 우선"임을 강조하면서  고려개발 컴소시엄에서 주장하는 경전철 필요성에 대해 조목 조목 반박했다. 

토론에 나선 김선식 의원도 의원들에게 찬반을 물어 보았는데 대부분 부정적이었다고 전제하면서 경전철 건설에 광명시가 투자해야 하는 비용 계산이 잘못되었음을 지적하였다. 또 수요 예측에 있어서도 사실성이 결여 되었음을 현재 고속철 광명역을 경유하는 버스회사를 상대로 조사한 결과를 비교하면서조목조목 따졌다.  사업개시 5년동안 광명시가 담당해야 할 적자보전 금액도 결과적으로는 광명시민들이 부담해야 하는 것 아니야는 지적도 하였다.

촉박한 시간 관계로 토론은 어설프게 끝이 났지만 밀실행정은 더 이상 용납될 수 없다는 분위기가 설명회장을 가득 채웠다. 
광명경실련 관계자는 "이 문제에 대해서 시민단체와 언론기관, 시의회 등이 참여하는 공청회 등을 마련하여 경전철 사업이 광명시민들에게 정말 도움이 되는 사업인지를 따져 볼 것"이라고 말했다.






▲ 3부/ 첨단음악밸리 조성사업 토론 모습


각 사업별로 참여하여 열띤 토론을 해준 토론자 명단은 다음과 같다.

1부/ 광명역세권 개발사업
사회자: 이우종(경원대 도시계획과 교수)
토론자: 김철홍(수원대 도시부동산개발학과 교수), 최기환(주공 광명역세권사업단장), 박제훈(광명YMCA 간사), 박상대(시의원)

2부/ 광명경전철 사업
사회자: 이성모(서울대 교수)
토론자: 양훈철(동림컨설턴트 이사), 허정규(광명경실련 시민국장), 정철원(고려개발 사업단장), 김선식(시의원)

3부/ 첨단음악밸리 조성사업
사회자: 성제환(원광디지털대학 총장)
토론자: 유승호(강원대 교수), 김보성(경기문화재단 기전대학장), 윤철(광명청소년문화의집 소장), 조미수(시의원)

2005. 4. 21  /  이승봉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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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명경전철찬성 2007-01-27 12:20:10
밑에 철산동 1동 사시는 분 이기주의 극치를 보는 거 같군요 철산역 생겼을 당시 얼마나 기뻐날뛰셨나요 하안동은 전철 한번 탈려면 택시타고 인근 전철역까지 합니다

광명시민 2005-04-29 16:47:56
이성모교수는 도시철도기본계획시 교통수요를 11만으로 추정하여 보고서를 낸 사람이고 양훈철이사는 고려개발의 수정제안 설계사인 동림컨설턴트 이사지요

철산1동시민 2005-04-27 20:28:17
광명시의 인구,재정규모등을 감안할 때 4,500억원이 드는 경전철 건설구상은 황당무계하기 짝이 없는 발상이다. 이제 백재현이자를 광명시장에서 끌어 내려야 할 때가 온 것 같다.

천남성 2005-04-25 09:04:38
성숙한 청치, 공정한 게임, 부정부페업는 깨끗한 정치의 모습을 보여 주시요,
밀실에서 행해 졌다는 소리좀 나오지 않게
잘좀 하시오. 제발
광명이 싫어 지지 않게...,

조명선 2005-04-24 23:15:49
밀어부치기식~ 졸속행정~ 시민의견수렴 생략~
으로 일관하는 광명시는 어디로 갈 것인지...
새만금 백지화 여론...등
다시 한번 꼼꼼하게 따져보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