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 대가 치를 것이다(???)
한국은 대가 치를 것이다(???)
  • 양정현
  • 승인 2003.01.21 20:33
  •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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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대가 치를 것이다(???)

01/20 20:08에 조선일보에 실린 글인데 꼼꼼히 읽어 봅시다.
[태평로] “한국은 대가 치를 것이다” ......... 朴斗植

최근 바깥 세계에 비친 한국은 모순투성이다. 비(非)서구권 나라 중에서 가장 미국적인 생활에 젖어 있으면서 반미(反美)가 대중적 정서로 등장하고, 동아시아 금융·물류의 허브(Hub)가 되겠다면서 서울시청 앞 상점에‘미국인은 환영하지 않습니다’라는 대자보가 붙어 있는, 그런 이해할 수 없는 나라다.

이런 모순을 지적하는 외국 언론의 펜끝은 신랄하기 짝이 없다. 한국의 반미정서를 특집으로 다룬 지난 9일자 워싱턴포스트지(紙) 기사는 서울 한복판 호화 쇼핑몰의 스타벅스 커피숍에서 프라다 지갑에, 구치 선글라스를 끼고 카푸치노를 마시는 20대 여성 3명에 대한 인터뷰로 시작된다. 그리고 이들의 입을 빌린“북한이 핵무기로 우리를 공격할리 없다”, “미군이 철수한다고 해도 개의치 않는다”라는 인용에 이르면 ‘악의적’이라는 느낌마저 들 정도다.

한국형 모순 목록은 계속된다. 2001년말 현재 한국은 세계 13대 교역국이다. 그냥 규모만 큰 것이 아니라, 한때 수출입국을 국시(國是)로 내걸었을 만큼 다른 나라와의 교역으로 먹고 사는 나라다. 세계적 기준에서 볼 때 그런 한국은 누구보다 개방적인 나라여야 한다. 하지만 현실은 정반대다. 이 땅에서는 외국인 투자자나 근로자 할 것 없이 뿌리내리기가 여간 힘든 게 아니다.

시간이 흐를수록 상황이 나아지기는 커녕 더욱 배타적으로 변하고 있다. 오죽하면 한국 역사에 익숙한 한 외국인이“100년 전 위정척사의 분위기가 다시 등장한 느낌”이라고 할까? 요즘 서울에 사는 외국인들이 앞다퉈 “나는 미국인이 아닙니다”라는 한국말을 연습하고, 외국인 근로자들이 “때리지 마세요”라는 말부터 배우는 것이 한때‘세계화’를 표방했던 한국의 현 단계 개방지수다.

한국형 모순의 백미(白眉)는 역시 북한 핵이다. 북한이 핵무기를 갖는다고 하면 한국은 펄쩍 뛰면서 당장“우리도 핵을 갖겠다”고 나서는 게, 국제사회가 예상한 자연스러운 반응이다. 그런데 한국은 느긋하다. 아예 “같은 민족인데 우리를 공격할 리 없다”는 믿음까지 보이고 있다. “우리는 하나다”라는 그‘깊은 뜻’을 헤아릴 턱이 없는 외국 언론들의 눈에는 이 같은 한국의 태평함이 이상하기 짝이 없는 모양이다. 서울발(發) 외신들의 단골 메뉴는 북핵 위기감으로 분주한 세계의 표정과 평온한 서울을 대비시키는 것이다.

만약 우리가 외부 세계와 담을 쌓고 살아갈 요량이라면 밖에서 뭐라고 생각하고 어떻게 보는가 하는 것은 대수롭지 않은 문제다. 하지만‘민족적 자존심’으로 똘똘 뭉친 사람들조차 자신있게 그런 주장을 할 수 없는 게 우리의 현실이다. 그렇다면 이제 한국적 모순에 대해 결론을 내릴 때가 됐다.

우리가 어떤 행동을 해도 세계가 이해해 줄 것이라고 생각한다면, 그것은 천진난만하거나 아니면 무책임하기 짝이 없는 태도다. 거꾸로 외국의 시선은 무서울 정도로 차갑다. 흔히 친한파(親韓派)로 분류되는 미국인들까지 “한국은 반드시 그 대가를 치를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다.

지금 이 순간에도 주한미군들은 자신들의 지역구 출신 상?하원 의원들에게 편지를 쓰고 있을 것이다. 한국에서 어떤 일을 당했는지에 대해…. 아무리 노무현 당선자가“반미는 극소수의 주장에 불과하다”고 설명해도 이런 편지를 받아든 미국 의원들이 어떤 행동을 취할지는 분명하다. 반미는 이제 우리가 어떻게 규정하고 부르느냐 하는 것보다 상대방이 그렇게 받아들인다는 게 더 중요해진 단계에 접어들었다.

국제사회의 신뢰를 잃으면, 그 결론은 파국으로 이어지곤 한다. 뉴욕타임스의 칼럼니스트 토머스 프리드먼은 인도네시아 수하르토 정권의 몰락을 이렇게 묘사했다. “그를 쫓아낸 것은 인도네시아의 국가신용에 의문을 표시하면서 지원을 중단한 초강대 시장의 힘이었다.”그가 말한 초강대 시장의 중심은 물론 미국이다.

이제 한국을 지켜보는 세계의 시선도 결론을 향해 달음질치고 있다. 그런데 상황의 심각성조차 자각하지 못하는 것이야말로 한국적 모순의 본질이다.

(朴斗植/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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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인이 쓴 글인가?

광명시민신문 독자 여러분 바로 위의 논설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논설대로 하면 대한민국은 반미를 외치다 결국 파국으로 갈 것입니다.
그래서 기독교 일부에서 시청앞에서 대한민국을 걱정하며 구국의 심정으로 기도회를 가졌나 봅니다. 아직도 남한에 고정간첩이 4-5만명이 있다고 설교하는 무지를 드러내면서...
이 논설대로라면 작년말부터 줄곧 효순이 미선이의 죽음을 애도하며 촛불집회에 참석한 대한민국의 수많은 국민은 아주 철없는 행동을 한 한심한 사람들입니다.
비록 외국제 명품으로 치장한 사람이지만 한국인이기 때문에 여중생의 죽음을 애도할 수 있는 것이고 불평등한 한미관계를 개선하자고 주장할 수 있는 것입니다.
우리 국민들은 그 동안 수없이 독재에 저항에서 싸워 왔는데 파국을 맞지 않았습니다.
남과 북이 같은 민족이고 한 형제자매 였다는 사실을 미국인들은 잘 모름니다.
그들은역사적으로 같은 민족이었지만 다른 나라를 만든 적이 많았지만 우리는 단일민족의 모습을 지켜왔습니다.
물론 지방적 색깔이 있고 차이가 있었지만 하나의 민족임이 어느 한 시대도 부정되지 않았습니다.
설사 지금 두개의 국가의 모습으로 갈라져 있지만 한 민족임은 우리 국민 어느 누구도 부정하지 않습니다.
민족을 중요시 여기는 우리 정서상 당연히 우리는 서로에 대한 가장 기초적인 믿음에서 보다 강한 믿음까지 다양한 '믿음' 이라는 스펙트럼을 갖고 있습니다.
위의 논설을 쓴 사람이 한국인 인지 미국인(어쩌면 미국시민권을 가지고 있을지도 모르지만) 인지는 잘모르겠지만 우리 국민의 상식으로는 이해하지 못할 글은 쓴다는 것은 그 신문사의 수준을 분명히 드러내는 일이 아닐수 없습니다.

<광명시민신문 양정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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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는태양 2003-01-21 20:33:43
광명에도 안티조선 운동이 시작됩니다.

온누리 2003-01-21 20:33:43
광명이 안티조선운동이 어떻게 시작되는지 꼭 가르쳐 주세요.

천지간 2003-01-21 20:33:43
우리는 한민족입니다. 그래서 하나로 뭉치기 위해 전쟁도 했습니다. 그것도 외세를 끌어들여서 전쟁을 시작했습니다. 잘 모르신다고요? 1950년 6월 25일날 전쟁은 시작됐습니다. 외세인 소련으로부터 지원받은 전차를 앞세우고 민족을 다시 하나로 만들기 위해 그들은 '민족해방전쟁'을 시작했습니다. 그 전쟁에서 불행히도 대한민국은 해방되지 않았고 잠시 전쟁은 휴식에 들어갔습니다. 이렇게 만든 주범은 미국입니다. 그들은 생판 모르는 남의 나라에 와서 수만명의 사람이 전사했고 수많은 물자를 투입했으며 전후복구 비용을 제공함으로써 우리가 하나가 되는 길을 봉쇄했습니다. 참 안타까운 현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