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혈세로 운영되는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가 열린우리당 하부조직인가?
국민혈세로 운영되는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가 열린우리당 하부조직인가?
  • 이승봉기자
  • 승인 2005.07.08 13:32
  • 댓글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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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광명시협의회 출범식 및 회장 이.취임식  © 광명시청 공보계 윤한영 제공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광명시협의회(이하 ‘민주평통’) 12기(2005-2006)가 지난 7일 출범하였다. 하지만 출범 과정에서 ‘12기 임원진 및 자문위원단’을 특정 정당(열린우리당)에 편향되게 선임하였다는 문제 제기가 꾸준히 제기되었다. 또한 자문위원단에서 탈락된 일부 열린우리당 당원들이 탈락과정의 문제점을 공론화 하는 등의  문제가 불거져 시민들의 따가운 질책과 비난에 직면하고 있다.

열린우리당의 발호로 인한 ‘민주평통’의 정체성 훼손!

지난 7일 오후 3시에 광명시청 1층 대회의실에서는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광명시협의회(이하 ’광명시 평통‘)”의 출범식 및 회장 이.취임식 행사가 백재현 시장을 비롯한 100여명의 주민들이 참여한 가운데 거행되었다.

‘민주평통’은 ▶평화통일 논의 선도역할 수행 ▶지역주민의 통일에 대한 여론수렴 ▶지역사회의 통일기반 조성 등을 목적으로 대통령 직속기관으로 운영되는 대표적 관변단체로서 현재 전국  시·군·구 단위로 234개 협의회가 구성되어 운영 중이다.

광명시 경우 현재 민주평통 자문위원은 총 64명으로 직능대표 50명과 시의원 14명으로 새롭게 ‘12기’를 구성하였다. 
 
하지만 광명시 ‘민주평통’의 자문위원단 구성 내용을 살펴보면 ‘민주평통’의 정체성과 상관없이 ‘열린우리당’ 편향으로 구성되었고, 최근의 불미스런 그들끼리의 논쟁 또한 이러한 특정정당 위주의 자문위원단 편성이 가져온 결과물일 뿐이다.

본지의 확인결과 광명시 전체 64명의 민주평통 자문위원단의 구성과정에서 열린우리당 핵심 당원인 박00 회장이 추천위원장으로 핵심적 역할을 차지하였으며, 이번 선임된 '12기' 자문위원단 중  50% 가까이가 열린우리당 당적을 가진 것으로 알려져 그 편향성이 심한 것으로 밝혀졌다. 

신임회장을 맡은 박00 씨는 열린우리당 광명시 교육부문 운영위원으로 이번 광명시 민주평통 자문위원단 추천위원장을 맡았으며, 사무국장을 맡은 조00씨는 열린우리당 광명7동 운영위원, 고문으로 선임된 강00 씨는 열린우리당 당원이며, 고문으로 선임된 이00씨는 열린우리당 상무위원으로 핵심당직자 이며, 부회장으로 선임된 박00씨는 열린우리당 하안2동 운영위원이다.  그 외에 열린우리당 광명시당 여성위원장과 열린우리당으로 시의원 출마를 준비중인 후보군, 국회의원 비서, 핵심 당원등이 다수 포함되어 있다.

본지에 투고하는 등 공론화에 본격적으로 나서,,,

본지의 “시민발언대”에 7월 5일자로 아이디 “러브토일”명의로 18:56:49에 작성된 <민주평화통일 자문회의 자문위원 위촉에 대해서>라는 글을 통해 열린우리당의 한 당원은 아래과 같이 이번 ‘12기 광명시 민주평통 자문위원단’ 위촉과정에서의 열린우리당 당 내부 분란을 소개 하며 광명시민신문의 조사와 기사 게재를 요청하였다. 일부 내용을 밝힌다.  

“이번에 40대이하 청년당원들이 민주평통 자문위원에 대거(?) 신청을 한바있습니다. 저 역시 이번에 자문위원에 신청하였으나 결국은 위촉장을 받지 못했답니다”

“그런데, 광명민주평통에는 김주0,정대0,김지0,이오0만 빠져있습니다. 위의 4명중 4또는 3명은 중앙에서 위촉한다는 서류까지 받았답니다”

“중앙민주평통 게시판과 청와대 홈페이지에 글올리고 건의하니, 공무원들은 간단한 글 한 장으로 행정상의 착오였다는 답변으로 결론이 났습니다”

“ 그런데,여기서 그냥 끝내면 좋은데, 위의 내용을 듣고는, 제 주위의 사람들과 거의 대부분의 당원들이 광명민주평통에서 장난쳤다라는 얘기가 많이 나옵니다”

“(그냥,떨어진 4명은 위원될 자격이 없으니 떨어졌다고 마음먹으면 그리 기분나쁠 것도 없고 다음에 또 신청하면 되는데...,전화까지 받았고, 서류까지 받아서 서류를 제출했는데, 광명에선 명단에 빠져있으니 글을 쓰는 본인도 난감한 일이었답니다. 사진은 왜 제출하라고 했는지, 사진까지 찎었습니다)”

“ 문제는 광명00000 운영위원이신 박00님이 추천위원장으로 계셨기에 이런 말이 나오지 않나라는 추측을 해봅니다.(지금의 추측이 말 그대로 추측이 되고, 상상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 알사람은 다 알겠지만,00000 운영위원님들이 광명 민주평통 주요 직위를 거의 다가지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을 겁니다”

“ 열린우리당 운영위원님들이 광명민주평통 자문위원들이 많고, 또한 우리당 운영위원이신 박00님이 추천위원장이였기에 이 과정들을 어느 정도 알 것이라 사료됩니다“
 
위의 투고한 내용을 종합해 볼때 이번 불미스런 사태는 민주평통과 같은 “국민혈세로 운영되는 관변단체”의 실상이 적나라하게 드러난 것이며, 지방정당 권력과 관변단체가 얼마나 유착되었는가를 보여주는 대표적 사례가 될 것이다.


2005. 7. 8 /  이승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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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al 2005-07-11 01:39:20
근데,어떡하나?
아이디조해가된데..민주노동당소속에 서울대 출신이고 제가 좋아하는 형인데그 형님은 알고 있을테인데...
아이디뿐만이 아니라 집주소까지 추적이 가능하다는것

,장난 그만 합시다.


위의 글도 누가 쓰고 있는지 다 압니다.
열0000당 소속에 김씨 아닙니까?

열린우리당을 비판하는 우리당 사람이라....


개패000라고 아이디 사용하시는분
100% 열0000당원이고
누구인지도 이미 알고 있으니 장난 그만치시길...

또 댓글달면,
당신에 이름을 여기에 올리겠습니다.
믿거나 말거나
내 동생처남이 검사고
정보쪽에 근무하고 있으니 근방 가능하거든요
믿거나 말거나

한번만 더 댓글다십시요.
믿거나말거나

당신의 아이디든 이름이든 바로 여기에 올리겠습니다
당신의 성은 김씨입니다.

김성현 2005-07-08 15:56:50
광명 민주평통 자문위원 선정과 관련하여

최근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광명시협의회 구성과 관련하여 자문위원 가운데 상당수가 열린우리당 당원이며 주요직책을 맡고 있다는 광명시민신문의 기사를 보았습니다.

기사에서 밝혔듯이 광명시 평통자문회의 회장이 되신 분도, 주요 직책을 맡은 분들 중 일부도 열린우리당 당원이거나 광명시 당원협의회 운영위원인 것은 맞습니다. 그러나 평통자문회의 구성과 관련하여 지금까지 열린우리당 광명시 당원협의회는 관여한 바가 전혀 없고, 추진위원이셨던 분들은 개인적인 입장에서 일을 진행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따라서 광명시 평통 안에 열린우리당 당원 및 간부가 여럿 참여하고 있긴 하지만 열린우리당 광명시 당원협의회의 결정사항이 아니며 우리당 광명시 당협차원에서 지원한 바도 전혀 없다는 점을 밝힙니다.

그리고 광명 평통위원 선임과정은 지역추진단에서 일부를 맡고 다른 부분은 전국본부에 개인적으로 직접 신청을 하여 결정된 분들을 합쳐서 구성된 것으로 압니다. 지역추진단에서 역할을 하는 동안 일부 이견들이 들려오긴 했다지만 그것 역시 열린우리당 광명시 당협과는 아무 관련이 없습니다.

아무튼 민주평통이 제 자리를 잡고 평화통일을 위한 과정에 힘이 되는 조직으로 거듭나기를 기대합니다.

열린우리당 광명시 당원협의회 사무국장 김성현

문현수 2005-07-08 16:16:57
기사 내용 중 잘못된 부분이 있어 바로 하고자 글을 올립니다.
먼저 구성된 자문위원 중에 열린우리당과 관련된 분들이 60% 정도 된다는 것은 틀린 지적입니다. 64명의 자문위원 중 제가 알기로는 20명이 열린우리당 당원들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중에서도 당연직 자문위원인 시의원의 경우 17명 중 9명이 열린우리당 소속이고, 자기추천으로 인터넷을 통해 신청, 자문위원으로 위촉된 경우가 5명입니다. 자기추천의 경우 통일에 대한 본인들의 견해를 직접 제출하였고 그것이 위촉 기준이 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다만 광명의 경우 열린우리당 당원들이 많이 된 것은 그만큼 광명시 열린우리당 내에는 인터넷 기반을 가진 젊은 당원들이 많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어느 지역은 민주노동당 당직을 가진 분들이 자기추천제를 통하여 위촉을 많이 받은 경우도 있습니다.
광명시민신문에 부탁드립니다.
기사를 작성 할 때는 어느 정도는 조사와 확인을 거치고 팩트에 기준해서 해 주셨으면 합니다.
위의 제목이나 내용으로 본다면 열린우리당에 대한 심각한 왜곡이라고 밖에는 보여지지 않습니다. 광명시민신문은 기타 다른 언론과는 모든 부분에서 다르다 여기고 있고 항상 관심갖고 지켜보고 있습니다.


해명 2005-07-08 17:07:29
평통은 대통령 직속기구로서 출범이후 수년째 대표적 관변단체의명성을 쌓고 있는데 여기에 집권당 당원들이 좀 많이 참여했다고 하여 그게 뭐 잘못이라도 있다는 것인가요 ?
우리의 소원은 통일입니다. 집권당이 통일을 주도해야하는 것이지요. 물론 자리하나씩 주어 관심을 갖도록 하는 것도 좋은 일입니다. 다 통일을 앞당기는 길이지요. 솔직히 이런일에는 예산도 많이 써야 됩니다.

편집자주 2005-07-08 17:10:08
기사 내용의 방향에 대해 분명히 밝힙니다.

열린우리당 당적보유 현황과 관련된 기사일뿐 열린우리당 당협이든 당차원의 개입을 말한 적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