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재현 광명시장은 700여 조합원의 민의를 저버린 책임을 져야한다.
백재현 광명시장은 700여 조합원의 민의를 저버린 책임을 져야한다.
  • 허정규,이은빈기자
  • 승인 2005.07.12 14: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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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재현 광명시장의 노조탄압 규탄 및 5대 요구안 수용 촉구"를 위한 공무원노조 경기본부 기자회견 열려



▲ 시청 정문 앞에서 열린 기자회견


전국공무원노조 경기본부와 광명시지부(지부장 강성철)는 7월 11일(월) 오후 1시 55분 광명시청 정문 앞에서 "백재현 광명시장의 노조탄압 규탄 및 5대 요구안 수용 촉구"를 위한 공무원노조 경기본부 기자회견을 가졌다.

비가 부슬부슬 내리는 굳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경기지역본부의 김원근 본부장, 서명범 수석부본부장 이명의 부본부장, 조창형 회복투위원장 등 간부들과 강성철 광명시지부 위원장, 윤진원 사무국장 등 노조 간부들, 광명경실련 이승봉 집행위원장, 민주노동당 양정현 사무국장, 경인택시노조 강희범위원장 등 시민단체 관계자 등 40여명이 모인 가운데 집회형식의 기자회견이 열렸다.

이번 기자회견은 지난 11월 공무원노조 파업투쟁을 빌미로 "노조간부 2명 해임등은 과도한 노동탄압"이라는 판단과 "전국 최장의 약 168일간의 1인 시위"에도 불구하고 백재현 시장이 노조와의 대화 노력이나 의지가 미약하다는 경기도 공무원노조의 판단하에 이뤄졌다,  

광명시공무원노조 강성철 지부장은 경과보고를 통해 백재현시장이 행했던 노동탄압에 대한 사례를 일일이 열거하면서 전국 어디에서도 유래 없는 노동탄압의 현실을 고발하였다.



▲ 공무원노도 경기지역본부 임원들이 대거 참여하였다.


김원근 경기지역본부장은 "광명시장이 노동탄압에 대해 아직 뜨거운 맛을 보지 못해서 그런 것 같다"며 "노동탄압을 많이 하는 단체장들은 무언가 뒤가 구린 사람들"이라며 현재 비리혐의로 재판에 회부된 시흥시장, 오산시장, 안산시장, 전 화성시장, 광주시장 등을 예로 들기도 했다.

경기지역본부는 기자회견문을 통해 “백재현 광명시장은 시민들에 의해 선출되었기에 주민의 의견을 존중하고 이에 대한 정책을 실현해야 하는 것이 마땅함에도 불구하고 개혁과 혁신에 주체가 되어야 할 공무원노조를 노골적으로 탄압하는가 하면 노조의 정상적인 활동마저도 방해하는 행위를 서슴지 않고 있다”고 주장하였다.

또한 “광명시지부는 현재의 대립적 관계를 마감하고 대화를 통해 상생적 노사관계를 정립하고자 노력해 왔으며, 문제 해결을 위한 다섯 가지 요구안을 마련해 놓고 끊임없이 대화하고자 노력해왔다. 그러나 백재현 광명시장은 애매모호한 표현을 써가며 문제의 핵심을 피해 가는가 하면 아직까지도 문제 해결에 있어 미온적인 태도로 일관하고 있다”고 규탄하였다.

경기지역본부는 백재현 광명시장이 사태 해결에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을 시, 경기도지부의 1만 2천 조합원 전체의 힘을 모아 광명시지부에서 벌어지고 있는 노조탄압을 분쇄하고 광명시 700여 조합원의 요구를 담은 5대 요구안이 수용될 때까지 모든 역량을 동원하여 총력 투쟁할 것임을 천명하였다.



▲ 시장과의 면담 모습


기자회견을 끝내고 경기지역본부 임원들과 광명지부 강성철 위원장은 3시경 시장실에서 백재현 시장과의 면담을 진행 하였으나 의견차이가 커 협상이 결렬되었음을 선언하고 향후 더욱 강도 높은 투쟁을 전개하겠다고 밝혔다.

시장과의 면담에는 노조측에서  김원근 본부장, 서명범 수석부본부장 이명의 부본부장, 조창형 회복투위원장(이상 경기지역본부), 강성철 지부장(광명시지부)이 참석하였으며 시측에서는 백재현 광명시장, 행정지원국장, 행정지원과장, 총무계장, 인사계장이 참석하였다.

한편 광명시 공무원노조가 내건 5대 요구안은 다음과 같다.
첫째, 공무원노조의 역사적 소임을 무시하고 노조탄압에 앞장선 행정지원과과 총무담당을 즉각 전보조치하라 
둘째, 700여 조합원들의 근로조건 개선과 기타 현안 문제를 해결하여 시민들에게 더욱 더 나은 행정서비스를 할 수 있도록 단체교섭에 적극 임하라.
세째, 부정부패 척결과 공직사회개혁을 위한 노동기본권 쟁취 투쟁에 나서다 부당징계 및 계약 해지를 당한 노조원 9명에 대한 명예회복과 원직복직에 적극 협력하라
넷째, 조합원들과의 의사소통을 막고 지부 운영에 지장을 초래하고 있는 "핸드망" 접속 차단을 즉각 중단하라
다섯째, 조합활동에 우호적인 직원에 대해 인사상 불이익이 없도록 할 것이며 승진인사시 노사협력의 공로를 인정하여 인센티비를 부여하라
등이다. 


* 다음은  이날 발표된 기자회견문 전문이다.


백재현 광명시장의 노조탄압 규탄 및 5대 요구안 수용 촉구를 위한 공무원노조 경기본부 기자회견문


 “백재현 광명시장은 700여 조합원의 민의를 저버린 책임을 져야한다.”

 전국공무원노동조합은 부정부패를 척결하고 공직사회의 개혁 실현을 위해 탄생하였다. 우리는 지난 투쟁과정에서 부정과 부패에 자유롭지 않은 지방자치단체장일수록 탄압이 심했다는 것을 경험한 바 있다. 시흥시장, 오산시장, 안산시장, 전 화성시장, 광주시장 등이 그 예로써, 이들은 공무원노동자들로부터 강력하게 저항을 받았으며 이로 인하여 구속 또는 직무 정지 되었음은 주지의 사실이다.
 전국공무원노동조합 경기지역본부는 광명시지부에 대한 탄압이 계속되면 될수록 이러한 생각을 지울 수가 없으며, 700여 조합원의 뜻을 저버린 백재현 광명시장에 대하여 책임을 묻지 않을 수 없다.

 백재현 광명시장은 시민들에 의해 선출되었기에 주민의 의견을 존중하고 이에 대한 정책을 실현해야 하는 것이 마땅함에도 불구하고 개혁과 혁신에 주체가 되어야 할 공무원노조를 노골적으로 탄압하는가 하면 노조의 정상적인 활동마저도 방해하는 행위를 서슴지 않고 있다.

 전국공무원노동조합 경기지역본부는 지난 시기 700여 광명시지부 조합원의 직접참여로 선택된 광명시지부의 지도부 탄생 과정을 매우 관심있게 지켜본 바 있다.
 그러나 불행하게도 백재현 광명시장은 사무국장이 비정규직(계약직)이라는 것을 이용해 터무니없는 계약 조건을 내세워 노조 길들이기를 시작했고, 이것이 여의치 않자 계약해지를 시키는 등 노동탄압과 반인권적 행위를 서슴지 않고 자행해왔다.

 광명시지부는 현재의 대립적 관계를 마감하고 대화를 통해 상생적 노사관계를 정립하고자 노력해 왔으며, 문제 해결을 위한 다섯 가지 요구안을 마련해 놓고 끊임없이 대화하고자 노력해왔다.
 그러나 백재현 광명시장은 애매모호한 표현을 써가며 문제의 핵심을 피해 가는가 하면 아직까지도 문제 해결에 있어 미온적인 태도로 일관하고 있다.

 전국공무원노동조합 경기지역본부는 백재현 광명시장에게 다시 한번 분명하게 밝히는 바이다.
 계속해서 백재현 광명시장이 사태 해결에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을 시, 이후 발생하는 모든 문제에 대하여는 백재현 광명시장이 책임져야 할 것이며, 전국공무원노동조합 경기지역본부는 1만 2천 조합원 전체의 힘을 모아 광명시지부에서 벌어지고 있는 노조탄압을 분쇄하고 700여 조합원의 요구를 담은 5대 요구안이 수용될 때까지 모든 역량을 동원하여 총력 투쟁할 것임을 천명하는 바이다.


2005. 7. 11

전국공무원노동조합 경기지역본부


2005. 7. 12  / 허정규,  이은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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