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안도서관 옆에 새로 지어진 광명문화원
광명문화원은 하안도서관 옆 건물로 이전해 전보다 훨씬 심도있고 다양한 프로그램과 행사들을 마련중에 있다. 오는 9월 8일에는 개관식이 있을 예정인데, 이 날 개관기념 축하공연을 비롯해 시민들을 위한 여러 가지 프로그램이 진행될 예정이다.
광명문화원은 매년 6월 오리문화제와 10월 어린이 문화장터를 개최하고 있고, 향토사연구소와 문화의 집을 통해 향토사를 조사, 새로운 문화를 발굴하는데 노력하고 있다.
또 오리이원익 기념관과 같은 지역전통 문화를 보존, 선양하고 있으며 광명 문화저널과 95년, 한국최초로 광명에서 발행된 광명어린이신문의 발행으로 지역 문화 발전을 위한 언론 활동과 각종 사회교육활동을 하고 있다.
사회교육활동으로는 광명어린이신문을 만드는 어린이 기자단, 어린이 영어영극단, 어린이 중창단(노래친구들), 남성중창단, 청소년만화창작단(청개구리), 청소년 연극단(움터), 청소년영상단(필름창고), 여성회 주부노래교실, 주부영상단(해오름), 주부연극단(어울림)을 운영중에 있다.
특히, 다가오는 10월 열릴 어린이 문화장터는 광명어린이신문 10주년을 기념해 성대하게 펼쳐질 예정이다.
▲ 이종락 사무국장
광명문화원 사무실에서 이종락 사무국장을 만났다.
“또 다른 프로그램과 활동으로는 어떤 것들이 있나요?”
“ 기본적으로는 향토사 발굴과 계승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조선시대 영의정을 5번을 지냈지만 잘 알려지지 않은 정원용선생의 일대기를 엮어놓은 경산연보, 이원익대감, 민회빈강씨, 아방리 줄다리기 등 광명의 문화에 관련된 책을 만들죠. 또 반나절 답사를 통해 시민과 함께 광명이나 광명이 아닌 다른지역을 둘러보기도 합니다. 그리고 각종 동아리를 지원하고 있습니다”
“새로 이전한 후에 전보다 더 추가된 프로그램은 어떤 것이 있습니까?”
“이번 새롭게 보강된 것은 대표적으로 시민문화대학과 전통문화학당입니다. 9월부터 12월까지 운영될 시민문화대학 1기는 각 강좌별 월 4회씩 월 수강료는 만원입니다. <한국현대시 밟아보기>, <그리으로 보는 서양미술사>, <답사와 함께 하는 역사배우기>, <대중문화 따라잡기>의 문학, 예술, 역사, 문화 네 강좌로 진행될 예정입니다.
전통차예절 지도사과정, 규방공예 지도사 과정, 요가 지도사 과정의 강좌로 알차게 채워진 전통문화 학당은 9월 5일부터 12월 17일까지 총 4개월 간 진행되고, 수료자에게는 원광디지털 대학교 총장명의의 인증서가 수여되고 자격증 응시 자격이 부여됩니다.
또 생활속의 음악도시 광명을 위한 1인 1악기 갖게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추억의 통기타 교실>이 매주 수요일마다 문을 열게 됩니다.
시민문화강좌로는 부모교육, 서예교실, 밸리댄스, 스피치 클리닉, 주부가요교실, 비즈공예, 인테리어 교실, 생활중국어, 성악교실, 문화기행, 캐리커쳐 교실, 인상학, 문예창작교실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어린이 문화학교로는 역사로 배우는 만화교실, 기자단, 그림으로 배우는 천자문, 영어 연극단, 동요로 배우는 알프스 요들송, 잼뮤직, 퓨전 판소리, 창작동화교실, 역사문화 교실로 이뤄져 시민과 어린이들이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많이 준비했습니다.
이 곳으로 이전한 이후 가장 뼈져린 변화는 공간이 늘어난 만큼 일도 3~5배 늘었다는 거예요. 이번 개관식 준비로 상근자 3명과 인턴 1명이 휴가를 반납하거나 반으로 줄인 상태입니다. 그래도 자원봉사를 많이 활용해서 다행이지요.“
▲ 광명문화원 공연장
광명문화원은 독특한 구조로 시민들이 오고 싶게끔 만들어져 있다. 이종락 사무국장님과 함께 광명문화원 이곳 저곳을 돌아다니며 이야기를 나눴다.
“건물이 새로지어서 굉장히 깨끗하네요. 2층까지 있는데 각 각 어떻게 쓰일 예정입니까?”
“지하 1층은 광명농악단, 1층은 광명문화원과 공연장이 있고요, 2층은 하안문화의 집으로 시민들을 위해 개방될 예정입니다. 공연장은 관내 문화예술 및 각종 행사를 위해 대관하고 있습니다.”
통유리로 된 하안문화의 집 건물 안에서 바로 뒤편 산을 바라보면 자연에 와 있는 것 같다. 시민들은 이 곳에서 책을 읽고 정보를 검색할 수 있게 된다. 광명문화원과 연결된 여러 곳의 잘빠진 길들은 시민들이 산책하기에 좋게 만들어져있다. 앞으로 이 곳은 시민들을 위해 잘 활용될 수 있을 것 같다.
“시민들을 위한 이런 공간이 동마다 생기면 정말 좋을 것 같아요. 그렇지만 이 건물만 해도 짓는데 6년이 걸렸습니다. 시민들을 위한 공간에는 관심이 없어, 이 건물을 짓는 것에 대해 몇 년간 요청만 하다가 결국에는 만들게 되었죠.”
광명문화원이 아름다운 자연과 문화를 함께 누릴 수 있는 공간으로써 시민들의 사랑을 많이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직접적으로 시민들이 혜택을 누릴 수 있는 휴식과 문화를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이런 공간들이 많이 생기길 바란다.
2005. 8. 9 / 이은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