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배드민턴의 희망 연서초, 하안중, 광명북고
광명배드민턴의 희망 연서초, 하안중, 광명북고
  • 이은빈기자
  • 승인 2005.09.02 15:4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배드민턴 3총사와 서인호코치


삼성전기배 주니어단식 최강전에서 김민기(하안중1), 이동근(하안중 3)학생이 우승, 김기정(하안중 3)이 3위로 좋은 성적을 거둬냈다. 


민기, 동근이, 기정이의 꿈은 당연지사 국.가.대.표.



▲ 왼쪽부터  김민기(하안중1), 이동근(하안중 3), 김기정(하안중 3)


“삼성전기배 주니어단식 최강전에서 좋은 성적을 냈는데 기분이 어때요? 좋은 성적을 거뒀지만 아쉬운 점이 있을 것도 같은데요?”
민기  “처음으로 우승한 거라서 정말 기뻤어요. 다음에도 우승해야죠.”
동근 “약한 사람이랑 시합한다고 너무 여유를 부렸어요. 그렇게 하다가는 질 수도 있는데 앞으로는 항상 최선을 다해야죠”
기정 “발못부상이 완전히 낫지 않은 상태에서 시합을 해 컨디션이 안좋았어요. 약간 통증을 느끼면서 해서 제 실력을 발휘하지 못한게 아쉽죠. 시합이 끝난 후에는 실수했던게 후회되요.”

“언제부터 배드민턴을 시작했나요?”
민기 “초등학교 3학년 끝날 때 쯤부터요. 엄마랑 가끔 배드민턴을 치다가 학교 배드민턴 대회를 통해서 하기 시작했어요.”
동근 “방과 후 활동 중 선생님 추천으로 초등학교 4학년 때부터 시작했어요”
기정 “초등학교 5학년 때 선수로 뽑혔어요”

“배드민턴을 왜 계속하는 이유가 있나요?”
민기 “재미있고, 하고 싶어요. 뛰는 게 좋아요”
동근 “공이 빨리 움직이기 때문에 스릴이 있고, 땀 흘린 후에는 기분이 좋아요. 힘들어도 전국입상하면 뿌듯하구요.”
기정 “운동하는 게 좋고, 성적 많이 내면 뿌듯하죠”

“배드민턴 하면서 자기한테 약한부분? 강점?”
민기 “힘이 부족해요. 잘하는 건 반스매싱(빠르게 꽂히게 하는 것)? 하하”
동근 “스피드랑 체력이 부족해요. 체력운동을 해야죠”



▲ 북고등학교 체육관에서 연습하고 있는 하안중 배드민턴부


하안중학교 배드민턴부 학생들은 오전수업만 하고 2시 반부터 6시 반까지 광명북고등학교 체육관에서 연습을 한다. 그 이유는 하안중학교에는 체육관이 없어서인데, 중학생들은 북고등학교의 학생들과 같이 연습하면서 실력을 키우고 더 배울 수 있어서 좋다고 했다. 이 날은 무척 더운데도 에어컨을 키지 않았다. 있는 것은 달랑 선풍기 두 대, 쉬는 시간에라도 더위를 식혀야 할텐데 미래의 꿈나무들을 위한 지원이 부족한게 아닌가 싶었다. 그래도 모두 불만은 없다. 서인호 하안중학교 코치(광명시배드민턴협회, 연합회 전무이사)는 “운동할 수 있는 환경은 대부분 이렇다”고 말했다.


서인호 코치




서인호 코치는 하안중학교에서 5년을 가르치다가 2년 전부터 정식으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다. 삼성전기배 대회를 마치고 난 소감을 물었다.
“애들이 잘 따라주니까 좋은 결과를 얻은 거죠. 사실 운동이란 건 혼자만 있어서는 안되요. 실력과 운, 가르치는 사람의 능력 이 삼박자가 잘 맞는 게 가장 중요합니다.”

“이번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뒀지만 그래도 아쉬움이 남을 것 같은데요?”
“가장 걱정되는 건 애들이 다치는 거예요. 방금도 한 학생이 발목 부상을 입었거든요. 그게 가장 걱정이 많이 되고 신경쓰는 부분이예요. 지금은 아이들이 성장하는 시기이기 때문에 개인적으로 컨트롤하면서 맞춰줘야합니다.”

광명시에서 선수로도 활동하고 있는 서인호 코치는 “연서초등학교, 하안중학교, 광명북고의 절차를 밟아 선수들이 엘리트로 키워진다며 이 학교들은 전국에서 알아준다”고 말했다. 실제로 광명북고등학교에 2명, 광명북중학교에 2명 총 4명의 선수는 주니어 국가대표이다.

광명시민들은 광명의 실력있는 꿈나무들을 잘 모르고 있다. 광명북고 천체올림피아드에서 금상을 수상한 강연호학생, 삼성전기배 주니어 최강전에서 우승한 광명북고등학교와 하안북중학교, 대구대 검도대회에서 우승한 광명고등학교, 수영대회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둔 광명고 등은 계속 대회에 출전하면서 좋은 결과를 가져오고 있다. 이런 학생들에게 광명시 차원에서의 적극적지원과 광명시민들의 지속적인 관심이 이들에게 더 큰 힘이 될 것이다.

2005. 9. 2 / 이은빈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