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 철도공사 사장 광명역 축소,폐지 발언은 왜곡되어 진의가 잘못 전달된 것.
▲ 9월 15일 만남에 이어 17일 이원영의원, 이철사장, 백재현 시장이 KTX광명역을 둘러 보고 있다. © 광명시청 윤한영
이철 철도공사사장은 이원영국회의원(광명갑)과 광명시 관계자들과 만남에서 “광명역 축소, 폐지 발언은 내용이 왜곡되어 진의가 잘못 전달되었다.”고 말하고, “KTX의 영등포역정차문제는 광명시와 협의하여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2005년 9월 15일 광명역 활성화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이원영의원의 주선으로 이철 철도공사사장과 백재현 광명시장, 문해석 광명시의회 의장, 백남춘 고속철 광명역활성화범시민대책위원회 위원장이 만남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이철 철도공사 사장은 광명역 축소나 폐지와 관련한 인터뷰 내용은 왜곡된 부분이 있으며, 진의가 잘못 전달된 것이라고 밝히고, 그간 광명역 활성화를 위해 광명시와 광명시의회가 마라톤대회를 비롯한 광명역 홍보에 많은 노력을 기울여 준 점에 감사를 표시하였다. 그리고 광명역의 시발역 수행은 국책사업으로 추진된 것임에도, 연계교통망 부재로 많은 적자를 내고 있고, 그 적자를 철도공사가 그대로 지고 있어 운영에 많은 어려움이 있다고 밝히며, 적자 운영을 해소하기 위해 함께 노력해 줄 것을 요청하였다.
이에 이원영국회의원, 백재현 광명시장, 문해석 광명시의회 의장 등은 철도공사의 어려움은 이해하나 ▲ 광명역 축소, 폐지나 KTX 영등포역 정차 문제는 고속철을 저속철로 만드는 일로 고속철도의 취지에 벗어나는 것이고 ▲ 영등포역 주변 교통문제, 순이용객증가가 예상보다 적다는 등의 문제를 제기하였고 ▲ 광명역 활성화만이 철도공사의 적자운영을 해소하는 길이고, 고속철 본래의 취지를 살려 국민에게 신뢰받는 길임을 강조하였다.
▲ 추석 귀성을 위해 광명역에서 KTX 열차를 타고 있는 시민들 © 광명시청 윤한영
참석자들은 광명역을 축소, 폐지하는 것은 원칙적으로 어렵다는데 동의하고, 광명역 활성화가 정책의 일관성이나 고속철도 본연의 역할을 다하는데 있어 매우 중요한 부분이라는데 의견 같이하였다. 또 앞으로 광명역 활성화를 위해 공동으로 노력하기로 합의하였다. 특히 고속철도 광명역의 연계교통망을 확보가 매우 중요하며 이를 위해 국회의원과 철도공사, 광명시가 함께 노력하기로 하였다. 구체적 방안으로는 건교부에 신안산선 조기 착공 등을 요청하고, 철도공사와 광명시는 광명역 활성화를 위해 경기도가 노력해 줄 것을 촉구하기로 하는 등 구체적 노력을 경주하기로 했다.
한편 KTX의 영등포역 정차와 관련한 문제는 신중을 기해 처리하기로 하였으며, 이를 추진하는데 있어 광명시와 협의하여 추진하기로 하였다.
만남을 주선한 이의원은 “광명역은 고속철의 실질적인 시발역이다. 그러나 광명역을 만들기로 계획된 지 10년이 지났음에도 아직까지 연계교통망이 마련되지 못한 것은 대형국책사업의 대표적인 실패사례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렇다고 무조건 축소나 폐쇄를 얘기할 것이 아니라고 본다. 광명역을 활성화시켜서 고속철도가 제자리를 찾고 철도공사의 운영의 어려움도 극복해 나가야 한다, 특히 연계교통망과 관련하여 신안산선은 이미 타당성조사도 통과하였는데, 추진이 미루어지고 있다, 앞으로 신안산선 조기 착공 등의 구체적인 노력들을 해나가야 할 것이라고 본다.”고 밝혔다.
9월 17일(토)에는 백재현시장, 이원영의원, 이철사장이 KTX광명역사를 둘러 보기도 하였다.
2005. 9. 20 / 이승봉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