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공사, KTX 영등포역 정차 본격준비 의혹!
철도공사, KTX 영등포역 정차 본격준비 의혹!
  • 허정규기자
  • 승인 2005.09.29 17:26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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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철도회원들을 상대로 의도적인 설문 조사를 하고 있는 barota.com

“9.12 이철 철도공사 사장 망언(광명역 축소.폐지 검토) 파동”이 채 가라앉기도 전에 이번에는 철도공사가 “KTX 영등포 정차"을 염두에 둔 노골적인 설문조사를 ‘철도회원’을 상대로 벌이고 있어 본격적인 ”KTX 영등포역 정차“를 위한 여론 조성에 나선것이 아닌가 하는 의혹을 사고 있다.

노골적으로 KTX 영등포역 정차 할 경우 이용할 것인가 등을 조사하는 파렴치한 철도공사!

‘철도회원’은 KTX, 새마을호, 무궁화호 등 철도를 이용할시 인터넷 예매가 가능하며 할인혜택과 각종 부가서비스가 제공되는 철도이용 고객으로 현재 전체 가입인원은 330만명(2004. 3. 29 기준) 이상 이다. 

철도공사는 총 17개 문항으로 작성된 설문조사에서 통계를 위한 설문내용을 제외하고 6개 문항에 걸쳐 “KTX영등포역 정차”를 묻고 있으며 내용 또한 영등포역 정차를 위한 “사전 여론몰이” 라는 명확한 느낌이 들 정도이다.

‘KTX(고속열차)’가 영등포역에 정차할 경우 탈것인지, KTX영등포역 정차할 경우 이용하는 이유는 무엇인지, KTX영등포역 정차시 4분정도의 운행시간 증가가 예상되는데 운행시간이 증가되어도 이용 할것인지, 영등포역에 KTX 정차로 인한 운행시간 증가가 최대 어느정도까지면 이용할 의향인지, 영등포역에 KTX가 정차할시 이용하지 않은 이유는 무엇인지 등을 묻고 있다.

객관적으로 명백한 KTX 영등포역 정차를 위한 여론 조성임을 알 수 있는 내용으로 구성된 설문조사임이 분명하다. 

최근 9.12 이철 망언 파동이후 시민들의 거센 반발과 국회의원 등을 위시한 정치권의 압박 등으로 인해 이철 사장은 자신의 망언이 잘못 전달 된 것이라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또한 상급 기관인 건설교통부 또한 장관 명의의 공문을 통해 분명한 영등포역 정차 반대를 표시하지 않은 애매한 입장이기는 하지만 “광명역 축소.폐지 나 영등포역 정차 등은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밝힌바 있다.

이러한 시점에서 또다시 철도공사가 수백만명의 철도 이용 고객을 상대로 노골적인 여론 몰이용 설문조사를 실시하는 것은 애초부터 철도공사가 “영등포역 정차를 기정사실화 하고 미리 맞을 매를 지금 맞고 있다”는 의견이 강하게 대두되고 있다.

이철 철도공사 사장이 직접 나선 점이나 영등포역사에 대한 내부 정비공사을 하고 있는점, 그리고 이번 설문조사를 공공연히 하고 있는 점 마지막으로 분명한 영등포역 정차 반대를 밝히지 않고 있는 건교부의 애매한 입장 등을 사유로 들고 있다.

고속철범대위 10월 6일(목) 철도공사앞에서 규탄집회 예정, 民-官 갈등 심화 예상! 

광명역활성화범시민대책위원회(대표 백남춘, 이하‘고속철 범대위’)는 철도공사의 파렴치한 행동에 대해 분노를 표하며 10월 6일(목)에 대전 철도공사 앞에서 규탄 집회를 선언하고 나섰다.

‘고속철범대위’는 관계자는 “참을 만큼 참았다. 정치인 출신의 사장의 고도의 정치적 술수에 광명역이 희생양으로 변질되는 것을 용납할 수 없다”고 강하게 반발하였다.

고속철도의 ‘정책실패’에 대한 책임 회피를 위해 건교부-철도공사가 벌이고 있는 고도의 정치 술수로 이래저래 애궃은 광명역 만 흔들리고 있는 모습을 보면서 국가정책의 실패에 대한 명확한 책임을 묻는 제도적 장치의 도입이 시급함을 느낀다. 


* 별첨 : KTX 영등포역 정차와 관련한 노골적인 질문 내용은 다음과 같다.

Q 10> 고객님께서는 KTX가 영등포역에 정차할 경우 이용하시겠습니까?   
A 10> 반드시 이용하겠다/ 이용하겠다/ 이용하지 않겠다/ 절대로 이용하지 않겠다   
     
Q 10-1> 고객님께서는 KTX가 영등포역에 정차할 경우 이용하는 이유는 무엇입니까?  
A 10-1> 역 접근 편리(대중교통 등 연계교통 이용편리)/ 역사까지의 접근시간 단축/ 영등포역 도착 후 목적지까지의 이동시간 단축/ 영등포역 이용에 따른 이동 비용의 절감/ 역 부대시설 및 주변 상권 이용 편리    
     
Q 10-2> 영등포역에 KTX가 정차할 경우 운행시간이 4분 증가가 예상됩니다. 고객님께서는 운행시간이 증가되어도 이용하시겠습니까?  
A 10-2> 반드시 이용하겠다/ 이용 하겠다/ 이용하지 않겠다/ 절대로 이용하지 않겠다    
     
Q 10-3> 고객님께서는 영등포역에 KTX 정차로 인한 운행 시간 증가가 최대 어느 정도까지면 이용하실 의향이 있으십니까?  
A 10-3> 1분 ~ 2분/ 3분 ~ 4분/ 5분 ~ 6분/ 7분 ~ 8분/ 9분 ~ 10분    
     
Q 10-4> 고객님께서는 영등포역에 KTX가 정차할 경우 이용하지 않는 이유는 무엇입니까? 
A 10-4> 역 접근 불편 (대중교통 등 연계교통 불편)/ 역사까지의 접근 시간이 많이 걸림/ 영등포역 도착 후 목적지까지 이동시간이 많이 걸림/ 역부대시설의 이용 불편 (주차장 시설 부족, 교통 혼잡 등)/ 다른 역이 지리적으로 가까움/ 특별히 영등포역을 이용할 필요성 못 느낌   


2005. 9.28/허정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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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아 2005-09-30 08:22:05
월급만타면되지 행정공무원이 언제책임질 일이있나?/
무식한넘 만나면 욱박찌르고 유식한넘만나면
꼬리내리고 살지롱.....

거참 2005-09-30 03:38:46
건교부, 철도청 내에 최초부터 고속철도 사업에 간여한 인간들의 명단을 공개하고 전원 책임을 물어야 합니다. 그리고 광명시청 담당 공무원들은 뭐하는 거야. 이거 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