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계남이 쓴 조선일보앞 총기발사사건의 진실
명계남이 쓴 조선일보앞 총기발사사건의 진실
  • 뜨는태양
  • 승인 2003.08.31 02:25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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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계남이 쓴 조선일보앞 총기발사사건의 진실


방아쇠를 당길때는 허공을 향하고 있었지만 "


이렇게 써야 하는것 아닌가
이렇게 제목을 달아야 한다
조선일보식으로 오마이뉴스가 기사를 쓴다면....


총기사건이 나던 현장에서
문제의 총과 가장 가까운 거리에 있었던 사람으로서
현장의 상황을 말씀드리고자 한다.
많은 분들이 흥분한 상태에서 지켜보신터에 표현상의
오해도 있을수 있고 정확하게 묘사되지 않아 몇자 올린다.


먼저 사건이 지난후니까, 현장에 없었던 사람들이
이 소식을 접하는 느낌과, 당시 현장의 느낌과는
좀 과장하면 6.25 전쟁을 경험한 사람과
그 이야기를 전해듣는 제주도 돌담이님과 같다고 할까
"가스총이었다며..??" "공포탄이었다며..??"


현장에서는
내 등 오십센티 뒤에서 총소리가 들렸다
모든 사람들이 권총이 발사된 소리를 들었다
어떤 느낌과, 어떤 혼란과, 어떤 당혹감이 들었을지
짐작이 가는가..??

다시 정리해 보자

행사 마무리를 위해
코리아나호텔 정문쪽을 통과하여
애초 집회장소인 호텔측면, 전광판아래
조선일보 구 본사 정문쪽으로 회원들이 조용히 이동중에,
호텔 코너에서 앞서가던 회원들이
조갑제와 그 일행 몇몇을 마주쳤다
내란선동 ,쿠테타를 부추기는 당사자 조갑제를 만났는데
'안녕하세요' 라고 인사하고 지나칠것인가..??

우리는 거칠게 그에게 항의했다
적어도 나는 거칠게 항의했다
손도 닿지않아 뒤에있어 소리를 지를수밖에 없었지만...

"니가 반역자야" "니가 총사서 직접 쿠테타해" 등등
일부회원들은 충돌을 우려해 말리고
우리와 그 사이에는 사복경찰, 또 모르는 아저씨들...
이렇게 조갑제 일행과 경찰과 우리는 뭉쳐져서
구 본관 조선일보 게시판 앞으로 밀려졌다

구 본관 앞에는 오전 열시경부터 이 삼십여명의 전투경찰...
밀고 밀리는 와중에 조갑제는 그쪽사람들과 경찰들에게 쌓여
벽쪽으로 보호되고 나와 우리는 경찰들을 사이에 두고
이죽거리는 비웃음을 머금고 똑바로 쳐다보는 조갑제를 향해
항의하고 욕설을 퍼부었다
불상사를 우려한 처리님을 비롯한 몇분들은 경찰보다 더 거칠게
나와 흥분한 회원들에게 소리질르고 밀어대고...

나는 시종내내 그와 눈을 마주치고 있었다
그는 웃고 있었다 아랫입술을 조금 깨물고
그리고 나를 똑바로 보고 아는체를 하고 있엇다
고개를 끄덕이며...악마의 미소를 머금고 있었다
야비하고 비열한...
영원히 못 잊을...

사태가 심각해지면 안되는데
마음같아서는
내앞의 방어막을 뚫고 무릎이라도 꿇리고 싶은데...


그런데,그런데
내입에서는 이런 소리가 터져나오고 있었다
"니가 그럴수 있어..?" "내가 젊었을때 니가 발로 쓴 르뽀기사를 읽으면서 얼마나 좋아했었는데 " "사형수 오휘용이 이야기를 읽으면서..." "그런기사를 쓴던 니가..." "니가 반역자야"
조갑제 너만이라도 들어라 들어라...
내 목소리는 경찰들과 그쪽과 우리의 뒤;엉킴속에 묻혀지고 있었다
"나쁜놈 민족반역자 내란선동자 " "니가 그렇게 좋아하는 박정희 시대라면 넌 갔어.."


이때
이때
내 바로 뒤에서 총소리가 들렸다
반사적으로 몸을 돌렸다
왠 나이든 양반이 일미터도 안되는 내 바로 앞에서
허리에 손을 올리고 권총을 머리높이 들고 있었다


뭐야..??
총..?? 어디로 쏜거야..??
누가 맞았어..??
총구가 하늘이군...
가스총인가..??
가스가 없네..?!
공포를 쏘았나..?
이 노인은 누구야.?
경찰이야..?
조갑제 경호원이야.?
총을 쐈단 말이지.?

순식간에 공포와 함께 내머리를 스치고 지나간 생각들이다
공포와 함께(난 한번도 권총앞에 마주 서 본적이 없다,이런 공포앞에 마주서 본 적도 없다)
공포와 함께 느닷없이 반사적으로 생겨나는 이 오기는...


나는 그앞으로 다가섰다
소리쳤다
"쏘아라" "그래 죽여라" 가슴을 내밀었다

그는 거기에 혼자 떨어져 있었다
사람들이 몰려왔다 "총이다" "잡아라"
그러나 거기는 전경들이 제일 가까운 곳.
각목도 피켓도 없었다
생각해 보면 처음 조갑제를 마주칠때 그와 함께 있던 사람같은데 밀리는 과정에서 조갑제만 경찰에 호위되고
그는 뒤에 혼자 우두커니 밀려있다가
내 뒤통수로 총을 들어올려.. 더 들어올려하늘에 대고,
조선일보 간판을 향해,
아니,우리를 향해 위협사격을 한것이다
자신이 각목에 맞아 위협을 느껴 신변보호를 위해 총을 쏘았다고.?

거짓말 하지마라.!

다시 현장으로
나는 소리쳤다 "총뺐어" "더 쏴봐" "죽여 죽여봐"
"그래 너희들이 아예 총사고 무기 샀구나"
"내란 일으킬려고"
시림들에게 팔이 잡혀 총구가 바닥을 향하고 있는게 보인다
소나무도 옆에 보인다
오발이 되면 누구 발이.. 누가 다칠텐데...아수라장...
이 와중에 우리는 밀려나고
그 발사자도, 조갑제도 철문안으로 보호되어 들어갔다
철문과 우리사이에는
기합소리로도 우렁찬 잔뜩긴장한 전경들의 스크럼.......

어떻게 이런일이 있을수 있는가..총을 쏘다니...총을 가지고 다니다니...경찰들이 더나타난다 끌어내라..저사람이 총을 쐈다...빨리 체포해라
한사람만 대표로 이야기하세요 우리가 처리하겠습니다

죽음의, 공포의 위협을 막 통한 것은 바로 우리들이었다

흥분에 떨면서도 어느 열쩍은 회원은 이렇게 농담한다
"제대하고 권총소리 첨 들어본다.. 와 미치겠네"

....

사태가 수습되고 경찰말이 권총은 아니라고 최루가스총이란다
....

나중에 확인한 바로는
그 사람은 무슨 대령동지회 서00회장이고
어느누군가가 뺐었던 총은 경찰을 통해 돌려줬다고....


이것이 내 반경 오미터 이내에서 일어난
총격사건의 진실이다
발사자에게는 각목도 구타도 없었던 상황이다
생명의 위협은 내가, 소나무가, 우리가 느꼈다.


이상의 기술한 사항에
조금의 거짓말이라도 있다면
그 누구의 말처럼
내 창자를 꺼내 조갑제와 서회장이 줄넘기를 해도 좋다

내란을 선동하고 쿠테타를 부추기이며,
전직, 현직 대통령을, 언론의 자유를 무기로,
민족반역자로 선동선전하는 미치광이 언론인,
진짜 민족반역자 조갑제, 월간조선.
자기들이 원하지 않았던 대통령이라하여,
국가원수 모독죄가 없어졌다고,
비판은 자유요 ,언론은 자유요,
자기들은 밤의 대통령이라고, 국민을 선동하고 갈등을 부추기고
민족화해를 훼방놓고, 본질은 호도하고 곁가지는 부풀리고,
경제위기를 조장하고, 국익을 해치는 언론권력 조선일보,
국민이 뽑은 대통령을 깡패두목으로 묘사해도 그 신문은
일등신문인 나라 ,
그것이 안타깝고 분통이 터져
우리는 오늘아침 조선일보에 갔었다
우리가 할일이 아무것도 없을 줄 알았었다
하지만 우리는 가지 않을수 없었다
늘 순하고 바보처럼
무자비하게 휘둘리며, 언론권력에 폭력에 길들여진채로,
맷집만 키우며 살수는 없다
이런 불의와 몰상식과 함께
어찌 호흡을 같이 할수 있단 말인가

잘난 사람들
지식인들, 글줄께나 쓰는 사람들
정치인들
다른 언론매체들
침묵하고 좃선일보에 눈치를 보는 행위에 분노를 금할수 없다

똑똑한 사람들이 충고를 하더라
그런 놈들 건드리지 말라고
상대할게 없어서 조갑제를 상대하냐고
조선일보 이미 가고 있다고
오히려 키워주는 결과가 된다고 무시하라고....

웃기지마라 말도 안되는 소리 하지 마라

나는 솔직히
오늘 조갑제를 조선일보를 그냥 그렇게 두고
내 일보러 출장을 떠난 것에 대해 말할수 없는 비애를 느낀다
만약
다시 어디선가 조갑제를, 민족반역자, 내란선동자, 미치광이
조갑제를 만난다면 오늘정도로는 끝내지 않으리라...


조갑제의 말투처럼 말한다

"조선일보와 싸우는데는 무슨방법을 동원해도 괜찮다
왜냐하면
조선일보와 싸우는것은
독립운동과 같으니까...."


추신)
흥분에 지친 몸을 끌고 돌아와
밥도 거르고 분을 삭히며 소나무님이 잠못 이루는 이 시간,
남편에게 집열쇠도 건네주지 않고
훤하게 자라나는 태권이의 세상은 이래서는 안된다고
태권이 손목을 잡고 서울로 달려왔던 해초누님이
잠 못이루는 이시간

그들도 잠 못이룸을 안다
"그런 놈들은 진짜총으로 갈겼어야 하는데..." 하며
잠 못이룸을 안다.

함께 현장에 있지 못했다는
이상스런 안타까움에, 분함에,
잠 못이루시는 회원님들 ...정신사납게 해 드린 하루였습니다.
주무십시요.
월요일은 일찍
저도 일산경찰서에 가야 할것 같습니다.
총기소지 허가 신청하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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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구꼴통 2003-08-31 02:25:47
니네가 하는 일은 스토킹이야. 조갑제씨를 보고 왜 수십명이 몰려드나? 경찰과 함께 밀고 밀려서 건물 끝까지 밀렸으면 신변의 위협을 느꼈을 것이고, 더군다나 밀어대는 상대는 무릎이라도 꿇리고 싶어하는 강성 폭력집단이데... 당신 같으면 안그러겠어? 공포를 느꼈다고? 당신에게 당한 사람은 공포를 느끼지 않았을 것 같아? 다른 누군가가 당신에게 다가가서 반역자. 민족의 반역자, 내란 음모자 라면서 밀어부치면 좋겠어? 니 의견이나 조용히 얘기해. 조선일보 싫어하는 니마음 조용히 표현해. 너 싫어하는 사람도 많으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