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관탐방> 광명시 청소년 상담실 “상담은 나를 찾아가는 과정”
기관탐방> 광명시 청소년 상담실 “상담은 나를 찾아가는 과정”
  • 이진선기자
  • 승인 2006.02.08 18: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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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기관탐방은 광명시의 청소년 상담을 전문적으로 담당하고 있는 청소년 상담실을 찾았다. 청소년 상담실은 1997년 2월 4일 정부의 청소년 기본계획 하에 개소해 현재는 광명 YMCA에서 위탁하고 있다. 상담실에는 상담실장, 전임상담원, 상담원, 사회복지사, 인턴상담원으로 구성되어 있고 여러 명의 전문자원상담원, 자원봉사자들이 활동하고 있다. 


<프로그램>

- 개인상담

청소년들의 보다 건강하고 활기찬 생활을 위해 마음속에 고민되는 여러 가지 문제(성격, 대인관계, 학업, 진로, 적성, 가정, 성 등)들에 대하여 전화상담, 면접상담을 한다.

- 집단상담

다른 사람들과의 만남을 통해서 그들의 삶의 방식을 배우고 나 자신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자기 성장을 증대시키도록 돕는 프로그램. 
(또래상담 훈련 프로그램, 학습습관향상 프로그램, 자기표현 프로그램, 대인관계 향상을 통한 자기성장 집단상담, 가치관 명료화 프로그램, 진로 탐색 집단상담, 효과적인 공부 방법 프로그램, 분노조절 프로그램, 학교출장 집단상담 프로그램)




- 놀이치료

훈련된 치료자가 심리적 문제를 지닌 아동을 돕기 위해 체계적으로 놀이가 지닌 치료적 힘을 적용시키는 상담 과정으로 치료적 놀이를 통해 자신의 생각과 감정을 표현하고 상담자와의 관계를 통해 대인관계를 긍정적으로 재경험 할 수 있다.

- 심리검사

자신의 성격, 능력, 적성 등 계발해야 할 점에 대한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자신을 보다 객관적으로 이해하여 풍요로운 삶을 살도록 도와준다. 
(성격검사, 진로·적성검사)


신리라 전임상담원과의 인터뷰

상담은 어떻게 진행되나.

- 본인이 직접 상담실을 찾는 경우가 반, 학교나 부모님들의 권유에 의해 찾아오는 경우가 반 정도 된다. 상담은 지속적으로 이루어진다. 물론 상담 내용은 일체 비밀로 부쳐진다. 본인에 의해 상담내용이 오픈이 되면 학교나 부모님들께 알려드리기도 한다. 상담도 다양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일대일 상담은 한계가 있기 때문에 여러 프로그램을 통해 상담이 자연스럽게 진행된다.

상담에 대한 편견은 없나.

- 여기에 4년간 근무하면서 느낀 것은 사람들이 상담에 대한 인식이 변해가고 있다는 것이다. 대부분 청소년 상담이라 하면 무슨 큰 문제가 있는 아이들만 하는 것이라고 편견을 가졌었지만 이제는 많이 포용적으로 변했다. 그리고 상담은 청소년뿐만 아니라 부모님들한테도 중요하기 때문에 청소년 상담실에서 부모교육에도 중점을 두고 있다.

상담을 통해 아이들이 변화되는 것을 느끼나.

- 상담은 일시적이지 않고 장기적으로 이루어진다. 최소 6개월에서 길게는 2,3년까지 하고 있는데 그만큼 아이들이 자기를 발견하게 되고 성장에 많은 도움을 받고 있다는 것을 느끼게 된다.  
청소년들이 고민에 대해 자신의 마음의 문을 열게 되는 경우가 있는 반면 열지 못하는 아이들도 있다. 그래서 항상 어떻게 하면 상담을 재미나게 접근할 수 있을지를 고민한다. 청소년 활동 프로그램과 연계하기도 하고 진학 상담 같은 경우 직업 일일체험을 통해 다양하게 이루어지도록 하고 있다. 또한 상담실 청소년 기자단 “청신호”는 청소년들 스스로 만들어 나가고 있다. 이런 프로그램을 더 많은 청소년들에게 알리기 위해 학교와 연계하여 홍보를 하기도 한다. 하지만 이런 활동 속에서 배우는 일이 더 뜻있는 교육인데도 불구하고 입시 때문에 바빠 잘 참여하지 못하는 청소년들을 보면 씁쓸하다. 

이 일은 어떻게 시작하게 되었나.

- 이곳에는 2002년 9월에 왔다. 처음에 나 또한 상담하면서 도움 받은 케이스이기 때문에 상담의 매력을 느꼈고 상담 공부를 시작하게 되었다. 상담은 나를 다시 발견하게 해주고 상당한 힘을 가지고 있다. 그리고 청소년들과 상담하면서 나 자신도 성장하는 것을 느끼게 한다. 나를 위해 시작했던 일이 이제는 청소년들을 위한 일로 발전이 되었다.

앞으로 바라는 점은.

- 먼저 상담에 대한 고정관념을 깨는 것이 우선인 것 같다. 상담실은 꼭 무슨 문제가 생겨야 오는 곳도 아니고 야단 맞는 곳도 아니다. 편안한 휴식의 공간이라 생각하면 될 것 같다. 상담실이 청소년들로 북적북적 거리는 곳이 되었으면 좋겠다. 청소년 상담실 문은 항상 열려 있다.


소재지: 광명시 하안동 62-4 우성빌딩 601호

<전화상담> 
전화 : (02)809-2083 / 809-2000 
월-금 : 오전 9시 - 오후 9시 
토요일 : 오전 9시 - 오후 5시

<인터넷 상담> 
http://www.km1318.or.kr
km01318@hanmail.net


2006. 2. 9  /  이진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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