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정거장」장애우와 함께 하는 문화체험활동 전개
「푸른정거장」장애우와 함께 하는 문화체험활동 전개
  • 이승봉기자
  • 승인 2006.03.03 15: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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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명시청소년종합지원실 「푸른정거장」(관장 윤 철)에서는 지난 2월 25일 멘토링 집단활동으로서 장애우와 함께 하는 문화체험활동이라는 이름으로 구름산 등반을 다녀왔다. 지난 2005년 11월 이후 시작된 푸른정거장의 멘토링프로그램은 보호관찰, 학교부적응 등 도움이 필요한 청소년들과 성인 멘토가 결연을 맺어 매월 2회 이상의 1대1 개별만남, 격월 1회의 집단활동으로 현재까지 진행되어 오고 있다.

이번 활동은 특별히 광명 소하동에 위치한 장애청소년문화학교 친구들이 함께하였으며, 멘토와 멘티를 비롯해 총 40여명이 함께 참여하였다. 




조금 낯설게 시작된 장애우들과의 구름산 등반, 등산로가 나있긴 했지만 장애우들이 혼자서 오르기에는 쉽지 않은 길이었기에 장애우들 곁에 멘토-멘티들이 짝꿍이 되주었다.

산행을 시작한 처음에는 멘티 대부분이 장애우들과 손잡기를 꺼려하기도 하고 혼자서 올라가는 모습이 보였지만 산행 중반부터는 장애우들이 혼자서 산을 오르는 것이 쉽지 않다는 것을 알았는지 선뜻 내밀지 못했던 손을 건네고 그들과 함께하는 것을 배워가는 모습이 눈에 들어왔다 
가파른 곳을 오를때에는 먼저 올라가 장애우들 손을 잡고 끌어올려주고 행여나 뒤로 넘어질까봐 받쳐주는 모습이 산행을 하면서 점점 하나가 되가고 있다는 것을 느끼게 해주었다 우여곡절 끝에 정상을 밟은 우리들은 가쁜 숨을 몰아쉬면서 서로에게 물을 건네주었다. 




조심스레 하산을 하고 이어서 장애청소년문화학교로 향하였다. 그곳에서 우리는 하나임을 알게 해주는 또 하나의 프로그램이 진행되었다. 짧은 시간에 서로를 긴밀하게 연결해 준 레크레이션은 장애우들 뿐만 아니라 멘토-멘티들에게도 함박웃음을 짓게 만들었다. 게다가 레크레이션 강사가 준비한 깜짝마술 쇼까지 더해져서 모두 한바탕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푸른정거장」관계자는 장애우와 함께한 이번 첫 만남을 시작으로 뜻깊은 만남은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2006. 3. 3  /  이승봉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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