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우리당 김경표 시장후보
열린우리당 김경표 시장후보
  • 이승봉기자
  • 승인 2006.04.18 11:10
  • 댓글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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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정당 소속 공천이 확정된 예비후보에 대한 릴레이 인터뷰를 시작한다. 순서는 국회의원 의석 순으로 하고 공천이 확정되지 않은 정당은 나중으로 미룬다. 도의원과 시의원의 경우는 선거구별로 다룬다. 선거구별 순서는 정당공천이 마무리된 순서로 한다. 무소속은 공천 확정된 것으로 간주하고 인터뷰 명단에 포함시킨다. 광명시민신문은 공천확정 된 예비후보는 모두 인터뷰하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편집자 주> 

열린우리당 시장후보로 공천이 확정된 김경표 후보를 4월 17일 오후 2시 20분 선거 사무실에서 만났다.

1. 시장후보로 나서게 된 이유에 대해 말씀해 주시기 바랍니다.

저는 “멋진 광명”이라는 슬로건을 내걸었습니다. ‘멋지다’는 의미는 다른 것, 차별화 될 수 있는 것을 의미합니다. 가능하다면 광명시를 다른 지방자치단체와 차별화 된 모습으로 만들어 가겠다는 겁니다. 시장이나 공무원의 자세, 문화 예술, 교육, 사회 정책 등에서 타지자체의 모범이 될 수 있는 내용을 만들겠다는 거죠. 그래서 타 지자체가 벤치마킹 할 수 있고 나아가서는 국가발전에 이바지 할 수 있는 그런 광명을 만들겠다는 겁니다. 그런 일을 하는 것이야 말로 저의 인생에 있어 가장 보람된 일일 거라는 생각에서 출마를 하게 되었습니다.

2. 여론조사를 보면 전국적으로 열린우리당이 한나라당에 비해 열세인 형국인데 이번 선거에 어떤 전략을 갖고 계신가요.

저는 광명시민을 믿습니다. 광명은 젊은 도시입니다. 또 서울과 인접해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광명시민들의 의식 수준이 많이 높다고 생각합니다. 이번 동시지방선거는 대선이나 총선과는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어떤 당이냐 보다는 인물이나 정책공약이 선택의 기준이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저는 지금 예비후보로 활동을 하면서 시민들의 어려움에 대해 충분히 체득하고 있습니다. 자영업자들이 특히 어려움을 많이 겪고 있어 현 정부에 대한 비판의식도 많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시민들에게 감동을 줄 수 있는 모습으로 다가간다면, 그분들과 공감대를 형성하고 그들의 어려움을 덜어 줄 수 있는 정책을 준비한다면 충분히 당선 가능하리라고 생각합니다.
최근 언론보도를 보면 한나라당도 공천 비리 등 여러 문제를 노출하고 있어 인물이나 정책 경쟁력만 있으면 우리 시민들에게 충분히 지지를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봅니다. 

3. 주요 공약 3가지만 말씀해 주시죠?

첫째는 광명이란 도시를 리모델링하는 것입니다.
지금 광명은 거의 100만평에 달하는 소하택지 개발, 역세권 개발이 추진되고 있습니다. 또한 철산, 하안 4개단지의 대규모 재건축도 진행되고 있습니다. 또한 최근 도시계획 용역과정 중 30만평 재개발 문제가 뜬금없이 불거져 나와 각 지역마다 재개발 열풍이 불고 있습니다. 하지만 언제 재개발이 될 수 있는지는 아무도 장담하지 못합니다. 그리고 시가 수수방관하고 있으면 재개발이 된다고 해도 난개발이 되어 시민생활을 더 불편하게 만들 수도 있습니다.
만일 제가 시장으로 당선된다면 재개발, 재건축을 담당할 전문부서를 설치해 전문가들로 하여금 광명시를 쾌적하고 살기 좋은 도시로 리모델링하게 할 것입니다. 특히 생태보존과 배치되지 않도록하여 광명시의 자랑인 천혜자원이 정말 우리 시민들의 자랑거리가 되도록 하겠습니다.
또한 지금 우후죽순 추진되고 있는 각 구역의 재개발 문제도 심도 있게 검토하여 가능한 지역은 시가 수수방관하지 않고 적극적으로 리드하여 시민의 재산권에 불이익이 없도록 하겠습니다. 만일 추진 가능하다고 판단되면 명쾌하고 투명한 행정을 통해 공개적으로 추진할 것이며 시민들의 요구가 있다면 공영개발 방식도 검토를 해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두 번째는 재래시장 및 상가 활성화 방안을 마련하는 것입니다.
열린우리당은 당 차원에서 재래시장과 상가를 지원할 수 있는 정책대안을 내놓고 있습니다. 재래시장을 현대화 하고 주변 상가들까지 연계하여 대형 유통센타와 경쟁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겠습니다. 이들에 대한 지원 사업으로는 여러 가지가 있겠습니다만 재래시장 현대화 사업, 홈페이지 구축사업, 아동보호소 운영, 퀵배달 서비스 지원 등이 있습니다. 홈페이지는 직능별, 지역별, 동별로 필요에 다라 공유할 수 있도록 할 것입니다. 이렇게 되면 시 외부로 빠져 나가는 손님들을 유치하는데 도움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세 번째는 대규모 개발 사업을 시민들이 의견을 반영하여 합리적으로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는 것입니다.
지금 우리시에는 여러 가지 대규모 개발 사업이 계획 또는 진행되고 있습니다. 소하택지, 역세권 개발 사업이 진행 중입니다. 구름산, 도덕산 자연공원 사업도 추진되고 있습니다. 음악밸리 사업이나 생태공원 사업도 있습니다. 이런 여러 가지 대규모 사업들을 시행할 때 이해관계 당사자 뿐 아니라 유관 시민단체들과도 충분히 의논, 검토하며 진행할 것입니다.

4. 기타 지역현안에 관하여

1) 고교 평준화에 대해서 어떤 의견을 가지고 있는지요?

우선 열린우리당 당론은 고교평준화가 원칙입니다. 저는 시의장 시절 졸업식장을 다니면서 평준화의 필요성을 뼈저리게 느꼈습니다. 소위 지역의 우수학교 에서는 졸업식이 잔치분위기지만 좀 성적이 안 되는 학교에서는 찬바람이 이는 걸 보았습니다. 비평준화가 학교 분위기를 그렇게 만든다는 사실에 안타까움을 금할 수 없었습니다.
한 마디로 저는 고교 평준화를 적극 지지합니다. 시민단체가 나서서 3년 이상을 이문제와 씨름한 걸로 아는데 만일 시장이 된다면 도교육청이 타당성 조사에 적극 나서도록 하는 일에 앞장설 것이고 또 법이 허용한다면 시가 할 수 있는 한 홍보, 예산지원 등 모든 방법을 다해 도울 것입니다.

2) 경전철 사업이 시민단체들에 의해 계속 문제제기가 되고 있는데 어떤 견해를 가지고 계신지?

경전철에 대해서는 수요 예측에 많은 문제가 있다고 들었습니다. 또 경전철이 미래 광명시의 중요한 대체교통 수단이 되어야 함에도 일부 지역만을 위한 사업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문제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광명시의 교통 여건은 앞으로도 전망이 어둡습니다. 도로는 한계에 다다랐습니다. 그런데도 재개발, 재건축으로 교통 수요는 더 늘어 날 수밖에 없습니다.
임시국회에서 통합시 법이 통과 될 예정이라는데 그 변수도 생각해야 합니다. 우리시가 부천과 통합되는 현행 기본안에 대해서는 절대 반대입니다. 오히려 생활권역인 구로구, 금천구, 영등포구 등과 합쳐야 합니다. 경전철 사업을 추진할때  이 변수도 고려해야 합니다. 생활 이동권이 달라진다고 볼때 경전철 노선에 대해 다시 한번 깊이 검토해야 합니다. 이런 이유에서 경전철 추진은 모든 경우의 수를 생각하며 추진되어야 합니다.

3) 경륜장 문제에 대한 입장은?

특단의 조치가 필요하다고 봅니다. 경륜사업은 사양길입니다. 더 이상 도박산업으로 방치되어서는 안 됩니다. 도박산업에서 건전한 레져 산업으로 가기위해서는 국가 정책에 변화가 있어야 합니다. 특히 베팅 상한선이 잘 지켜져야 합니다. 레져 수준으로 동결되고 철저히 관리되어야 합니다. 베팅 상한선을 지키도록 관리하기 위해서는 베팅 결재수단을 카드화하면 됩니다. 그 날 상한선을 카드 거래 내역으로 전산관리하면 됩니다. 그렇게 해야 아이들과 손잡고 갈 수 있는 경륜장이 될 수 있습니다. 아마 박리다매 형태로 매출이 늘 수 있을 거란 생각도 듭니다.
과도기적으로는 경륜장 토론회에서 광명경실련이 제안한 경륜장 시민감시조례를 만들어 운영하는 것도 방법이라고 봅니다. 하지만 경륜운영본부와 잘 협의해서 진정한 의미의 레져스포츠 시설이 되게 해야 할 것입니다. 


<<프로필>>
생년월일 : 1961/08/01 (44세)
주      소 : 경기 광명시 철산3동 주공아파트 1310동 203호
직      업 : 메가시네마 대표이사
학      력 : 연세대 대학원 졸업 (행정학 석사)
경      력 : 광명시의회 의장 (전) / 메가시네마 대표이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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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는이 2006-05-22 15:06:03
김경표 시장후보의 당선을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좋은 마음, 착한 마음, 훌륭한 마음을 가졌기에 모든 사람들이 좋아하는 것 같습니다. 열심히 노력해서 좋은 성과 기대할께요. 꼭 믿습니다! 화이팅!

구름산 2006-05-16 17:37:54
이효선보다는 훨씬낫다

민노당이 낫다 2006-05-14 13:36:58
공약이 참말로 맘에 안들어.

먹고살기 힘든데 왠 배부른 음악도시..


그저그래 2006-05-11 12:29:40
이효선처럼 거부감들지는 않고 무덤덤하다.

근데 왠지 백씨가 하던것 그대로 답습할것 같은 느낌이..

난 백씨가 너무 싫어

퇘퇘퇘 2006-05-05 21:15:10
난 기필코 열우당 안찍는당~~~
집권여당은 책임을 져야해.....2번의 기회를 줬느데도
매한가지니..도대체 당신들은 선거때만 되면 국민위하는거
같어...그러면안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