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판 봉이 김선달
현대판 봉이 김선달
  • 김선미기자
  • 승인 2006.04.26 18:04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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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명시에는 여러가지 자랑할 것이 많이 있다.
그중에 하나가 애기능저수지쪽의 구름산자락 애기능이라고 생각한다.
그곳은 아직까지(한해 한해가 개발되어 버려지고 있지만...)
여러가지 아름다운 꽃들, 나무들, 새들까지....
약 200M가량의 숲을 좋은 지인들과 함께 거닐다 보면
아! 그냥 좋다 라는 감탄사가 절로 나온다.

그러나 요즘은 지나다니는 차량이 너무 많아
여유잡고 거닐기도 힘들다.

애기능저수지 위쪽엔 습지도 있다.
작년까지만 해도 습지 초입에는 산개구리들이 얼마나 많았던지
너무 많아 징그러울 정도였다.
근데 올 초 경칩을 앞두고 가본 습지에는 개구리 한 마리 볼 수가
없었다.
두꺼비알은 이동을 해 습지 입구에서 멀리 떨어진 쪽에 자리를 잡고
있었다
어찌 된 걸까???



어제서야 그 이유를 알게 되었다.
큰 물탱크가 있는 트럭이 들어오더니 모터를 돌려 호스를 대고 물을
퍼 담았다.
너무나 당당하다.
바라보고 있는 내가 더 당황스럽다.
애기능쪽은 생태보존지구로 지정되어 있어 광명시가 지속적으로 보호하고 있는 지역이기도 하다.

물 좀 퍼가는 거야 무슨 큰 일인가(공원녹지과)
이렇게 생각할 수 도 있지만
나 하나쯤....
이런 것쯤이야 뭐....
안일한 생각에 빠져 있다면
광명시의 자랑거리는 하나 하나씩 없어질 것이다.
우리도 모르는 사이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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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수 2006-04-28 17:40:05
봉이 선달 녹지과 입니다.
에너지 절약 입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