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시학교급식지원조례 의원발의안으로 수정통과! 주민발의안은 폐기!
광명시학교급식지원조례 의원발의안으로 수정통과! 주민발의안은 폐기!
  • 이승봉
  • 승인 2006.05.04 19:28
  • 댓글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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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7회 임시회, '의원발의안‘에 대해 수정의결 처리...주민발의안은 폐기 
- 국내농산물 표기·무상급식·급식센터 등 쟁점 조항은 ‘현실 고려’ 미반영
- 쟁점 조항 빼고 ‘운동본부 안’ 반영 노력...우수 농산물 구체화..심의위원 참여 확대 등. 

▲ 2004년 10월에 열렸던 공청회

광명시학교급식지원조례가 통과되었다. 광명시의회는 5월 4일 제127회 임시회 본회의를 열고, 박상대 의원 등이 발의한 ‘광명시학교급식지원조례’를 수정안으로 통과시켰다. 이에 따라 9천여명 주민서명을 받아 제출한 학교급식 주민발의조례안은 사실상 폐기되었다.

본회의에서 박영현 의원(자치행정위원회 위원장)은 조례안 심사보고서를 통해 110회 광명시의회 임시회에 광명시장이 학교급식조례를 상정했으나 2004년 10월 20일 공포된 경기도학교급식조례에 대해 행정자치부가 대법원에 집행정지가처분 신청을 한 상황에서 조례의 시행이 지연되고 있으므로, 학교급식법과 경기도학교급식조례의 범위 내에서 수정 조례를 제정하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또 126회 임시회에서 학교급식조례를 제정하고자 했으나, 시민의 의견을 좀 더 수렴하는 절차가 필요하다는 것에 따라 공람을 거쳤고, 학교급식운동본부의 의견 등을 수렴해서 일부 보완을 하고 수정의결을 하게 되었다고 보고했다. 그리고 이날 본회의에서 이의 없이 조례가 통과되었다. 한편 자치행정위원회에서는 이 법안의 심사와 관련해 7명 중 6명의 위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최호진 의원만 처리를 늦춰야 한다는 반대의견을 개진했다.

임시회 본회의, 이의 없이 가결 처리.

이번에 통과된 조례안에 따르면 학교급식대상을 초·중·고 학교에 유치원과 보육시설을 포함하여 대상을 확대했다. ‘안전하고 우수한 농산물’에 대한 규정을 친환경 농업육성법에 의한 친환경 농산물과 농산물 풀질관리법에 의해 유전자 변형이 되지 않은 식재료와 이를 재료로 한 가공식품으로 보다 구체화 했다. 예산의 지원 범위에 대해서는 우수 농산물 식재료 구입이나 식품비의 일부를 예산의 범위에서 지원하기로 했다. 지원방식은 유아교육기관과 학교는 교육청을 통해 지원하고, 보육시설은 직접 지원한다. 학교급식지원심의원회 설치와 관련하여 15인 이내로 하고 공무원, 교육청 관계자, 시의원, 전문기관, 학부모대표, 교사대표, 농민대표, 학교급식운동본부 추천인 등으로 구성하기로 했다.

학교 및 보육시설 지원...우수 농산물 구체화...위원 참여 범위 확대

학교급식운동본부가 제출한 주민발의조례안과 비교해서 ‘국내 농산물 사용’ 규정을 명문화 하는 것은 수용하지 않되, 내용적으로 접근하는 방식으로 조문을 보완했다. ‘무상급식’ 조항과 ‘급식지원센터’ 조항은 예산상의 이유 등으로 반영되지 않았다.

박상대 의원, 나머지 부족한 부분은 조건 갖춰 5대 의회에서 다뤄주었으면...

한편 학교급식지원 조례를 대표 발의했던 박상대 의원은 “아이들 입장에서 판단했고, 주민발의안대로 ‘국내 농산물’ 표현을 명기하지는 못했지만, WTO나 경기도 조례 문제가 해결이 되면 5대 의회에서 다시 다루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급식지원센터 역시 준비를 거쳐 5대 의회에서 다루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라며, 행정부와의 현실적 조율을 염두에 두었고 나머지 부분은 학교급식운동본부의 의견을 수렴하고자 노력했으며, 본인이 다시 당선이 된다면 5대 의회에서 개정 등 보완 노력을 하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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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지? 2006-05-08 14:26:16
심하군요. 흑지라니요. 지금 제정된 조례는 향후 개정불가능하단 말씀인가요? 이견있는 쟁점사항에 대해 꾸준한 절충노력을 통한 개정을 포기 한다는 것인가요? 제정된 위원회에는 학부모, 교사, 농민, 운동본부 대표가 참가하게 되어있고 이는 진일보한 급식정책의 토대가 될것입니다. 조정을 전면 거부한 운동본부는 아무런 책임이 없나요? 관점의 차이는 있지만 그나마 관심가진 시의원이 누가 또 있었나요? 노동3권 없는 전교조 악법틀에서도 전교조의 역할이 작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급식본부 2006-05-07 12:56:43
이분법님 지금 무슨 얘기를 하고 있습니까?
제정보다는 개정이 쉽다구요?
흑지보다는 백지가 쉽습니다. 백지는 처음부터 쓸수나 있지만
흑지는 다시 쓸수도 없으니까요.
그리고 민노당이 무기력할 기회라도 있었습니까?
민노당은 적어도 시민들이 해 놓은 일을 가로채서 생색내는 일은 하지 않을 겁니다.
시민을 대변한다는 시위원이 시민을 배반하는 일말입니다.

이분법 2006-05-07 12:31:22
모 아니면 도식의 판단도 문제가 있습니다. 제정 보다는 개정이 훨씬 쉽지요. 두둔하는 것은 아니지만 와중에 밥값 조금이라도 한 사람중 하나 아닌가요? 제발 선거때 골통들은 제껴 둡시다. 박의원 같은 사람 5명만 입성 시켜도 지금보다는 훨씬 나아질겁니다. 최소한...
물론 기대를 충족시키지는 못했지만 둘이서 문제아 상대로 그만큼 하면 많이 한겁니다. 민노당 보세요. 얼마나 무력할때가 많습니까.

무뇌 2006-05-05 16:46:19
역시 선거의 위력을 다시금 생각하게 하는군?
선거 자주해야 하는데......

분통 2006-05-04 21:51:44
급식본부의 일갈에 전적으로 동의함다.
위선과 가식과 사탕발림의 진면목을 본것같아 씁쓸하네여
선거철이 되었나 봅니다.
웃긴 작당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