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운동 본격 시작, 각 당의 필승카드는 무엇?
선거운동 본격 시작, 각 당의 필승카드는 무엇?
  • 강찬호기자
  • 승인 2006.05.18 14: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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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로 후보등록을 마감하고 각 당이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돌입했다. 한나라당은 당의 공천이 지연되면서 선거운동에 늦은 출발을 보였지만 당의 지지도가 높은 상황에서 상대적인 여유가 있어 보인다. 열린우리당은 시정을 이끌어 온 여당으로서의 프리미엄을 활용해 10대 정책을 제시하고, 당의 지지율 만회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한다. 민주당은 후보 인지도와 월드컵 특수를 활용하고, 민주노동당은 차별화된 정책과 적극적인 당원들의 활동을 기대한다고 말한다.   

열린우리당, 10대 정책으로 승부...석고대죄 마음으로 민주개혁 세력 지지 호소로 지지율 회복. 

열린우리당은 19일 오전 11시 선거 출정식을 갖고, 본격적인 선거에 돌입한다. 김경표 시장 후보 선거본부 관계자는 “광명시민에게 약속하는 10대 공약을 통해 정책과 내용으로 승부를 하겠다.”고 말한다. 그는 “당에서 제시하는 10대 공약이 광명시민들에게 충분하게 호소될 수 있을 것이라고 믿고 있다.”고 말한다. 정책선거를 통해 그리고 광명시정을 이끌어 왔던 여당의 프리미엄을 최대한 활용하겠다는 것이다. 정책을 제안하고, 광명발전의 비전을 제시하는 것은 ‘비교우위’에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당의 지지율이 낮은 것은 악재다. 열린우리당의 정통적인 지지기반이었던 민주개혁 세력의 결집을 통해 당의 지지율을 회복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는 전략이다. “현재 당의 지지율이 낮은 것에 대해 광명시민들에게 석고대죄 마음으로 선거에 임하고, 당을 살리겠다는 의지로 지지를 호소할 것이며, 동시에 광명발전의 비전을 통해 지지를 호소하겠다.”고 말했다. 



한나라당, 18일 현충탑 참배...사무소 개소식 진행...당의 지지율과 후보 연계 상승효과. 

한나라당은 후보등록 마감일인 17일 저녁 전체회의를 진행하고, 본격적인 선거운동이 시작되는 18일 오전 6시 지방선거에 참여하는 후보들이 참석한 가운데 현충탑을 참배했다. 전재희 국회의원 사무실을 경기도지사 선거본부로 활용하고, 경기도지사 선거와 지역의 선거를 연계해서 상승효과를 노리겠다고 한다. 시장후보 결정이 늦어서 상대적으로 늦은 출발을 보인 한나라당 이효선 시장 후보 측은 19일 오후5시 선거 사무실 개소식을 갖고서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돌입한다. 이만열 상황실장은 “후보 결정이 지연이 된 것이 오히려 주목을 받는 기회로 작용을 해서 오히려 도움이 됐다. (당의 어려운 상황을 돌파한 것이) 강한 시장의 이미지를 형성할 수 있는 계기로 되었다. 당의 지지도와 연계해서 상승효과 노리겠다. 그러나 당의 지지율만 믿고 있지 않겠다. 개소식 연계해서 본격적인 선거 운동을 진행할 전략을 가지고 있다. 목표는 당선이다.” 

민주당, 18일 출정식 진행...월드컵 붉은 색과 꼭지점 댄스 선점...능력과 소신 후보 부각. 

민주당은 18일 11시 출정식을 진행했다. 전국적인 당의 지지도는 열세인 상황이지만, 지역마다 편차가 있는 상황이고, 광명의 경우 정통적인 호남 기반과 지지층이 있어 해볼 만하다는 입장이다. 또한 방호현 시장후보가 13년 동안 지역에서 일하면서 쌓아온 개인적인 소신과 능력을 십분 활용하겠다는 전략이다. 당 지지도 열세를 인물론으로 돌파한다는 것이다. 또 3월부터 준비해온 공약을 이미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서 공개한 상황인 점 역시 정책에서 자신감이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한동완 실장은 선거운동 기간 돌풍에 기대를 더 거는 입장이다. “월드컵 특수를 선거운동에 적극 활용하겠다.”는 것이다. 붉은 악마의 색이 당의 색상과 일치하는 것을 활용해, ‘색깔’ 공세와 꼭지점 댄스 운동을 통해 선점하고, 돌풍을 일으키겠다는 것이다. “시간이 지나면서 당의 파워풀한 결집력이 힘을 보일 것”이라고 기대하는 것이다.  

민주노동당, 진정한 지방자치위해 의미 있는 득표 전략...차별화된 공약으로 승부. 

민주노동당은 일치감치 예비후보 기간에 당원들이 참여하는 출정식을 갖고 본선을 준비해왔다. 양정현 실장은 “이번 선거를 통해 진정한 지방자치가 무엇인지를 진정으로 보이도록 하겠다. 의미 있는 득표를 하겠다.”고 밝히고 있다. 민주노동당은 다른 당에 비해 당에 대한 충성도가 높은 진성당원들의 힘을 선거전에 최대한 활용할 수 있다는 것을 강점으로 잡고 있다. 이미 당원들의 특별당비 납부를 통해 당원들의 선거 참여를 유도하고 있다. 차별화된 민주노동당만의 공약을 통해 정책 선거를 진행하겠다는 것 역시 민주노동당의 전략이다. 진보정당의 원내 정치 진출 실현이후 처음 맞는 지방선거에서, 민주노동당이 유권자들로부터 어떤 평가를 받을 수 있을지는 또 다른 지방선거의 관전 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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