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시장후보 초청토론, 고교평준화 최대 이슈 부각!
광명시장후보 초청토론, 고교평준화 최대 이슈 부각!
  • 강찬호기자
  • 승인 2006.05.24 14:40
  • 댓글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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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경표 후보, 평준화 2008년까지...경전철 적극 도입...교통대책은 순환버스...역세권 개발 
- 이효선 후보, 평준화 신중해야...경전철 재검토...시 청사 이전 추진 
- 방호현 후보, 평준화 찬성 및 특목고 유치...경전철 찬성...고층아파트 지하 주차장 
- 이병렬 후보, 평준화 적임자...시장 최우선 과제로...경전철 재검토...공영 재개발 
- 김인겸 후보, 평준화 즉답 회피...경전철 재검토...디즈니 랜드를 광명에 유치 

광명시선거방송토론위원회(위원장:이현정)가 주최하는 공직선거토론이 진행되었다. 한빛방송 스튜디오. 5월 23일 오후3시. 1시간 20분가량 진행됐다. 토론은 공통질문 5개와 후보 간 상호토론으로 각 2명씩에게 질문하도록 진행됐다. 개인발언은 모두발언과 정리발언이 각 2분씩 주어졌다. 
사회는 김정기 한양대 교수가 진행했다. 사회자는 공통질문이 방송위원회에서 공정하게 선정한 것이며, 유권자의 선택에 도움을 주고자 토론회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토론 순서와 좌석 배치는 사전 추첨으로 정했다. 
공통질문으로 고교평준화문제, 경전철 도입문제, 주차난 해소와 교통대책 문제가 지역 현안 문제로 질문됐고, 정당공천제 문제가 정치 분야 문제로, 주민참여 방안이 지방자치 일반주제로 질문됐다. 고교평준화 문제가 공통질문 최우선 의제로 부각된 것은 눈여겨 볼만한 대목이다.



▲ 왼쪽부터 김경표(우), 이효선(한), 방호현(민), 이병렬(노), 김인겸(국) 후보, 김정기교수(사회자)

[총론-공통질문 토론]

- 고교평준화 최대 이슈 부각...김경표·방호현·이병렬 후보 찬성! 이효선 신중, 김인겸 우회! 
- 경전철, 김경표·방호현 후보는 찬성...이효선·이병렬·김인겸 후보는 검토 필요!

이번 토론회에서 가장 큰 이슈가 되었던 고교평준화에 대해서는 김경표, 방호현, 이병렬 후보가 찬성을 하는 가운데, 추진 방식과 시기를 두고 차이를 보였다. 반면 이효선 후보는 준비가 돼있지 않은 사안은 정치적 ‘표퓰리즘’이라며 찬성론 후보들을 경계하면서,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김인겸 후보는 즉답을 피하고, 경쟁력 강화를 내세웠다. 경전철에 대해서는 김경표 후보와 방호현 후보가 적극적인 찬성입장을 보였고, 나머지 세 후보는 시기, 추진방식, 사업성을 이유로 재검토해야 한다는 입장을 보였다. 

정당공천제에 대해서는 김인겸 후보만이 반대 입장을 취했고, 나머지 후보는 찬성 속에 중앙정치의 지방정치 개입에 대해서는 우려를 표시했다. 

대중교통 대책에 대해서는 다섯 후보 모두가 재개발을 통한 해법을 제시했고, 이병렬 후보가 재개발에 대해 공영개발을 주장했다. 그 외 방안으로 김경표 후보는 순환버스 노선과 경전철, 택시통합구역 확대를, 이효선 후보는 아파트 공원 부지 지하 주차장 건설을, 방호현 후보는 고층아파트 지하주차장 건설과 학교운동장 지하 주차장 건설을, 이병렬 후보는 광명동 지하차도, 광명동과 소하동 잇는 이면도로 확보, 학교 지하 주차장을 제시했고, 김인겸 후보는 순환버스 노선을 제기했다. 

주민참여 방안에 대해서는 모든 후보가 찬성을 했고, 방호현 후보와 김인겸 후보가 주 1회 주민과의 정례 대화 자리를 가겠다고 했다. 이병렬 후보는 주민소환, 주민감사, 참여예산제 등 시정에 주민을 참여시키는 것은 당론이라고 강조했다.

[총론-상호토론]

김경표 후보, “도의원 하면서, 회사에서 돈 받으면 되나”...
이효선 후보, “경전철, 시기 놓쳤다..평준화 시기가 언제냐?”...
방호현 후보, “학교급식지원 예산 확보는 어떻게?”...
이병렬 후보, “평준화 찬성, 반대 일관성 없다!...의정 평가 왜 그리 낮은가?”...
김인겸 후보, “시청 이전이 시급한 과제인가?”

열린우리당 김경표 후보김경표 후보는 이효선 후보에게 도의원으로 재직하면서 현대자동차에서 월급을 받는 것은 도덕적으로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리고 김인겸 후보에게는 디즈니랜드를 유치하는 것이 역세권 개발 정책과 연계되면 ‘환상적’일 것이라며, 구체적 계획이 있는 것이냐며 그 현실성을 따졌다. 

이효선 후보는 김경표 후보에게 경전철 도입은 이미 시기를 놓친 사업이 아니냐며, 추진 시기와 방법의 문제를 제기했고, 고교평준화 주장에 대한 김 후보가 제시한  수치의 부정확함에 대해 지적했다. 이병렬 후보에 대해서는 고교평준화의 구체적 시기가 언제냐며, 교육감에게 있는 권한에 대해 시장이 할 수 있는 일인지를 따졌다. 

방호현 후보는 김경표 후보에게 경전철 노선을 연장하는 것은 지하화가 필요하고 상당한 예산이 들어가는데, 이에 대한 방안이 무엇인지 물었다. 이병렬 후보에게는 학교급식지원에 대해 예산확보 방안이 무엇인지, 교육예산의 우선순위에 맞게 진행해야 하는 것이 아닌지를 질문했다. 

이병렬 후보는 이효선 후보에게 시 청사 부지 이전을 예비공보물에서 제외한 이유와 고교평준화에 대해 반대와 찬성이 엇갈린다며, 왜 일관성이 없는지 질문했다. 김경표 후보에게는 시의원으로 있으면서, 왜 의정활동 평가가 낮은지, 당시 고교평준화를 위해 한 일이 무엇인지 물었다. 

김인겸 후보는 이효선 후보에게 시 청사 부지 이전이 광명에서 시급한 현안이고, 사업효과가 있는 것인지 등을 질문했고, 방호현 후보에게는 광명동 일원의 재개발이 소규모로 진행이 되면서, 간선도로 등 교통대책이 전문한데 이에 대해 찬성하는지 질문했다.

[개인발언- 모두발언과 정리발언]

김경표 후보는 개인발언을 통해 자신은 ‘멋진 광명’을 준비하겠다며 진실한 사람임을 강조했다. 유세과정에서 만난 서민들의 아픔을 함께 하겠다고 했다. 광명동 일대 뉴타운 개발, 음악밸리와 숭실대, 특수고 등 역세권 개발을 통해 5만명 이상의 고용을 창출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번 선거는 대통령이나 국회의원 선거가 아니라며, 공천만 받으면 당선된다고 하는 한나라당을 견제하기위해서라도 선거를 잘해야 한다고 말했다. 젊고 유능한 인재를 희생시키는 선거가 되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한나라당 이효선 후보이효선 후보는 소하동, 광명동, 학온동은 변하지 않고 있다. 자신은 고2때부터 정치를 준비해왔다고 말했다. 노동운동을 했지만, 사용자 고충도 알고 있다. 도의원으로 있으면서 구름산을 관통하는 도로계획도 자신이 한 것이라며, 정권을 교체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열린우리당을 심판하는 한 표를 호소했다. 자신은 추진력이 있는 사람으로 큰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고 말했다.

방호현 후보는 두 번의 시의원 경험과 17대 총선을 출마하면서 광명의 미래를 준비해왔으며, 민주당을 탈당하지 않고 지켜온 소신이 있는 후보라고 소개했다. 37년간 광명에서 거주한 만큼 누구보다도 광명을 잘 알고 있고, 문제 해결 방안 역시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정주율이 높은 도시로 만들 것이며, 이를 위해 노인일자리 창출, 체육시설 벨트화, 주차난 해결, 평준화 해결을 위해 뜻을 굽히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병렬 후보는 지난 시간은 지방자치 실종의 역사였다. 무상급식, 고교평준화, 보건지소 설치가 외면 받아 왔다며, 한나라당과 열린우리당에게 또 속아서는 안된다고 했다. 그는 시장이 바뀌면 시가 어떻게 달라지는지를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자신은 학교 졸업 후 지난 20년간 기득권을 포기하고 시민을 위한 한길을 걸어왔다고 소개를 했다. 무상급식, 평준화, 어르신과 아이들을 위한 복지의료마련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시민이 두렵다는 것을 보여 달라고 호소했다.

김인겸 후보는 충남 온양에서 태어났으며, 공직자의 자녀로 자라왔고, 작은 기업을 경영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광명은 교통인프라 등 좋은 여건을 간직하고 있기에 친환경 첨단도시를 조성해서 5천개 일자리를 창출하겠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디즈니랜드 유치로 테마파크를 조성하여 광명의 브랜드 파워를 위해 일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선거는 정치인을 뽑는 것이 아니므로, 평민의 일꾼을 뽑아 달라고 말했다.

토론내용 상세하게 보기

[공통질문]

- 고교평준화에 대한 입장

고교입시 평준화 문제에 대해, 김경표 후보·이병렬 후보·방호현 후보가 적극적인 찬성을 표시했다. 그러나 약간의 차이는 존재했다. 
김경표 후보는 무엇인가를 이루는 교육보다는 인성교육이 중요하다며, 2008년까지 시행하겠다고 답했다. 
민주당 방호현 후보방호현 후보는 평준화 진행과 동시에 특목고 보완책을 제시했다. 평준화에 있어서도 학교 간 시설격차나 교사의 격차를 해소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병렬 후보는 광명시고교평준화시민연대 상임대표로서, 실질적으로 평준화 운동을 한 이는 자신뿐이라며 ‘차별화’를 꽤했고, 시장이 되면 가장 먼저 이 문제를 해결하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반면 이효선 후보는 아직은 시기상조이며, 준비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취했다. 사실상 반대에 가까운 입장으로,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이러한 이유로 광명은 중학교 졸업생 중 1천명 가량이 외부로 빠져나간다며, 수치를 제시하기도 했다. 아직은 시기상조고, 3년 후에 시민들의 의견을 물어서 결정하겠다고 답변했다. 
김인겸 후보는 현재 있는 9개 고교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국제실업고등학교 유치를 하고, 이 학교와 다른 학교 간에 경쟁을 통해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며, 평준화에 대한 즉답을 피했다.

- 경전철 도입에 대한 입장

경전철 문제에 대해서는 김경표 후보와 방호현 후보가 소하택지와 역세권 개발에 따른 이용 수요에 대비해 적극적인 찬성을 표시했다. 이효선 후보와 이병렬 후보 그리고 김인겸 후보는 재검토 입장을 취했다. 
김경표 후보는 소하동 30만평 택지, 60만평 역세권 개발에 따라 15만명의 인구가 늘고, 이에 따른 교통대책이 필요하다며 경전철은 지하철이나 도로 건설에 비해 비용이 상대적으로 적다며 서둘러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방호현 후보 역시 향후 인구증가에 대비해 교통대책을 세워야 하고, 경전철이 대안이라며, 현재 시,도비 부담액은 합쳐서 430억원 정도라고 언급했다. 
반면 이효선 후보는 모든 사업은 시기가 중요한대, 경전철은 시기를 놓쳤다고 지적했다. 또 그는 도의원인 자신조차 논의에 끼지 못했다면 독선적인 시의 일 추진 방식을 지적했다. 찬반을 떠나 3개월간 재검토를 하고 모든 것을 준비한 후 결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병렬 후보 역시 적자보전 문제나 상당한 예산이 투입되는 만큼 재검토 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또 광명역 연계교통망 문제는 국가가 해결할 과제이며, 하안동 아파트 단지에 10미터로 접근하는 등의 문제나 광명동의 교통문제 등과 함께 해결하는 등의 문제가 있다면 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인겸 후보 역시 20,30년 운영 보장 등의 문제가 있고, 사회기반시설은 사업성 검토만으로 되는 것은 아니라며, 사업성 판단과 함께 ‘전략적 접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 정당공천제와 지방의회와의 관계 설정

정당공천제와 지방의회와의 관계 설정 문제에 대해 김경표 후보, 이효선 후보, 방호현 후보 ,이병렬 후보는 정당공천의 필요성은 인정이 돼지만, 중앙정치가 지방정치까지 스며드는 것은 문제가 있다는 입장을 취했다. 현실은 인정하되, 운영의 문제를 통해 보완하겠다는 것이다. 김인겸 후보는 정당공천제는 반대하며, 유럽식으로 전문가 그룹이 들어올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경표 후보는 정당공천은 책임정치를 하자고 한 것이나, 공천비리 등에서 보듯 지방까지 중앙정치가 스며드는 것은 문제라며, 자신은 중간입장에서 노력을 하겠으며 정례 세미나를 개최하고, 당을 초월해서 시정을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이효선 후보는 단체장의 마인드가 중요하다며, 정당공천이라고 해도 당에 예속되어서는 안 된다며, 같은 당이라고 해도 서로 견제해야 하고, 소수 정파의 의견도 존중하겠다고 말했다. 
방호현 후보는 제도 보다는 운영의 문제라며, 초당적으로 협력해야 할 사안은 협력을 하고, 정책대결이 필요한 경우에는 자주 대화의 자리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시장과 시의원간의 정례모임도 만들겠다고 말했다. 
민주노동당 이병렬 후보이병렬 후보는 내천 포함 지금까지 정당이 공천을 한 것이다. 그러나 지방자치는 실패했다고 평가했다. 이에 이 후보는 정당공천의 장점은 살리면서도, 시민이익에 부합하도록 시의원과 시장이 같이 가도록 하겠다며 이미 민주노동당은 시의원 유급화에 따라 도시평균임금만 받고 나머지는 의정활동 지원비로 사용하겠다는 것을 밝힌바 있다고 말했다. 
김인겸 후보는 정당공천이 기초의회를 오염시키고, 토착세력과 유착하게 하는 문제가 있다면 반대 입장을 표시했다. 유럽과 같이 전문가 그룹이 분야별로 출마하여 진입하는 방안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 대중교통대책과 주택가 주차난 문제 해결에 대한 입장

대중교통대책과 주택가 주차난 문제에 대해서 
김경표 후보는 순환노선 버스 설치, 택시통합구역 확대, 경전철 도입을 해법으로 내놨다. 철산동 상업지구는 주차타워로, 광명동은 재개발을 제시했다. 
이효선 후보는 아파트 공원 부지 지하 주차장 개발, 신속한 재개발 추진을 해법으로 제시했다. 
방호연 후보는 고층 아파트 단지 지하에 주차장을 설치하고, 학교 운동장 지하 주차장 설치를 제시했다. 광명동은 재개발 진행에 맞춰 진행하겠다고 했다. 
이병렬 후보는 공영개발 방식의 신속한 재개발 추진, 학교 운동장에 지하주차장 설치, 광명동 지하차도, 광명동과 소하동을 잇는 이면도로 연결 등의 해법을 제시했다. 
김인겸 후보는 순환노선버스 설치를 주장했고, 광명동 재개발 추진 시 간선도로 확충 등의 방안을 제시했다.

- 주요 시정에 주민이 참여하는 것에 대한 입장

주요 시책에 대한 주민참여 입장에 대한 질문에 대해서는 모든 후보가 동의를 했다. 
김경표 후보는 지방자치의 꽃은 주민참여라며, 여러 제도가 마련이 돼있지만, 투명한 정보공개가 안돼 활성화가 안되는 것이라며, 적극적인 마인드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효선 후보도 주민자치는 주민참여가 필수적이라며, 한쪽 정파에 치우치지 않도록 하고, 주민들의 자발성과 주인의식을 존중하겠다고 말했다. 그리고 음식물처리시설은 예산 증액 과정을 거치면서 경기도 투융자 심사도 거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방호현 후보도 음식물 처리시설에 전문가들과 시민들의 참여를 보장했다면, 이런 일 겪지 않을 수 있었다며, 모든 정보를 공개하고, 주요사업에 대해서는 정책결정 과정부터 주민참여를 유도하겠다고 답했다. 주1회 주민과의 대화도 진행하겠다고 했다. 
이병렬 후보는 주민참여 확대는 기본적으로 찬성하며, 주민참여예산제나 주민소환제 요구, 참여예산제 등은 민주노동당의 일관된 입장이라고 대답했다. 주민참여 확대해서 시 행정의 투명성을 높이고, 시민들이 무섭다는 것을 알게 하겠다고 답했다. 
김인겸 후보는 주민참여는 누구나 말은 잘 한다며 그러나 현실은 정책결정 과정에서 1/3이 관변, 이익단체에 의해 이뤄지고 있다며, 자신은 전문가 단체를 활용하고, 시민과의 대화를 정례적으로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상호토론] 

국민중심당 김인겸후보․ 김인겸 후보→이효선 후보

후보들간의 상호토론은 먼저 김인겸 후보가 이효선 후보에게 광명시 청사를 이전하는 것이 광명시의 주요 현안인지와 예산 확보 방안 그리고 경제효과를 물었다. 이에 대해 이 후보는 그린벨트 해제가 시장 권한은 아니지만, 해제가 된다면 시 청사를 이전하여 행정타운으로 건설하고, 구 부지는 벤처타운이나 대기업이나 글로벌 기업의 본사를 유치하면 된다고 설명하고, 기간은 4년이 충분하다고 경기개발공사와 함께 추진하면 된다고 했다. 예산은 시가를 반영해야 하는 등 즉답을 피했다. 그리고 이에 대해 김 후보는 열린우리당이 인위적으로 추진한 행정수도 이전과 같은 경우라며, 시청 이전이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것은 아니라고 반박했다.

․ 방호현 후보 → 김경표 후보

두 번째 질문에서 방호현 후보는 김경표 후보에게 경전철을 우성아파트까지 연장하는 것에 대해 질의를 했고, 이에 대해 김 후보는 먼저 현 계획대로 추진하는 것이 우선이고, 그 후 연장과 순환노선을 검토하겠다며 시가 일방적으로 추진하는 일은 없게 하겠다고 답변했다. 또한 이명박 시장이 많은 토론회를 거쳐, 청계천 사업 등을 추진한 부분에 대해서는 존경한다며, 경전철 역시 같은 방식으로 추진하겠다면, 시민의견을 듣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방 후보는 보충질의를 통해 연장 노선의 경우 지하 경전철을 추진해야 하는데, 이는 막대한 예산이 소요되는 문제를 지적했고, 김 후보는 시장 마인드 변화가 중요하며, 전문가와 시민 의견을 들어 풀어가겠다고 답했다.

․ 이효선 후보→김경표 후보

이어 이효선 후보는 김경표 후보에게 질의를 통해 이명박 시장을 거론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고 비교 대상이 아니라고 말하고, 시의회가 반대하다, 싱가포르 갔다 와서 찬성하는 것은 문제라며, 이미 시간을 놓친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김 후보는 이명박 시장을 거론한 것은 방법론적으로 시민의견 수렴하겠다는 것이며, 현 시장이 추진한 사업인 만큼, 시간을 가지고 검토하겠지만, 미래교통 수단으로서 분명하게 추진이 되어야 할 사업이라고 답했다. 또 보충질의를 통해 이효선 후보가 경기도 지역에서 교교 평준화 실시가 안 된 곳이 몇 곳인지에 대한 수치의 정확성을 요구하자, 이에 대해 김 후보는 수치의 중요성 보다는 평준화를 할 것이냐, 말 것이냐의 문제이며, 이것이 시민들이 원하는 일인지, 학생들의 인성교육에 도움이 되는 지의 유무가 중요하다고 답했다. 

․ 김경표 후보 →이효선 후

김경표 후보는 이효선 후보에게 4년 동안 도의원을 하면서, 현대 자동차에서 연봉을 받은 것은 도덕적으로 문제가 되는 것 아니냐고 질문했고, 이 후보는 이에 대해 비슷한 경우 대기업은 다 월급을 주고 있다며, (자신은) 판매 수당과 기본급을 받은 것이라고 말했다. 회사 규정에도 어긋나지 않는다고 답했다. 도의원 역시 겸직이 가능하다고 했다.

․ 이병렬 후보 → 이효선 후보

이병렬 후보는 이효선 후보에게 시청사를 이전하는 것에 대해서 중요한 사안임에도 예비공보물에 포함하지 않은 문제와 고교평준화에 대해서는 반대한다고 하면서, 시민단체협의회 질의서에는 왜 찬성한다고 답한 경위에 대해서 질문했다. 이에 대해 이효선 후보는 고교평준화에 대해서는 준비를 거쳐, 학부모 의견을 들어 진행하겠다는 것이라고 답했다. 시 청사 이전은 본인의 ‘의지’이며, 법 테두리에서 진행할 것이고, 4년이면 충분하다고 답하는 방식으로 답변에 ‘우회’했다. 이에 대해 이병렬 후보는 시 청사 이전은 시민들의 접근성과 예산을 고려해야 할 사안이며, 행정구역통합 역시 거론되고 있는 상황을 간과한 것이라며, 충분한 검토를 거치지 않은 사안임을 공격했다. 한편 이효선 후보는 행정구역통합은 9명의 민주노동당 원내 의원들이 반대하면 된다고 답했고, 시 청사를 옮겨도 시청 갈일이 별로 없고, 동사무소에서 처리하면 된다고 답했다.

․ 방호현 후보→이병렬 후보

방호현 후보는 이병렬 후보에게 초․중․고 무상급식 실시에 대해 예산 조성 방안이 무엇이냐고 질문했고, 이 후보는 이에 대해 경기도 학교급식 예산이 150억 가량 있고, 150억원의 경륜장 세수입에서 일부 사용하는 방안과 3천억 시예산 중 낭비성 예산을 통해 확보를 할 수 있고, 학교급식지원센터 설치 등을 통해 유통비를 절감하면 된다고 답했다. 이에 대해 방 후보는 교육예산은 일반예산의 3%대로 고교평준화가 급선무라고 한다면, 학교간의 시설 격차를 해소하는 데 먼저 예산을 사용하고, 급식은 차상위 계층을 먼저 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예산 사용의 우선순위’문제를 거론했다. 이에 대해 이 후보는 고교평준화는 먼저 입시 제도를 변경하는 것의 문제이고, 보건지소 등에 예산을 우선 사용해야 하고, 철학의 문제라고 답했다.

․ 이효선 후보→이병렬 후보

이효선 후보는 이병렬 후보에게 고교평준화를 언제 하려고 하냐며 시기를 물었고, 상당한 준비가 필요한 일이라고 질문했다. 이에 대해 이병렬 후보는 권한이 경기도교육감에게 있지만, 시장과 시의원의 권한도 중요하며, 빠른 시일 안에 추진해야 한다고 답했다. 타당성 조사가 주민 투표를 거쳐 시행할 수 있고, 시장에 당선되면 교육감과 협의 거쳐 바로 시행하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이에 대해 이효선 후보는 자신도 평준화 찬성이지만, 준비가 안 되면 안 된다며, 교육청에 권한이 있는 사안이라 교육청에서 판단할 문제이며, 평준화에 대한 구체적 시기를 대답하라고 요구했다. 이병렬 후보는 이에 대해 고교평준화를 내걸고 당선이 된 시장이기에, 교육청도 무시를 못할 것이며, 필요하면 주민투표를 거치지 않고서 진행할 수도 있는 문제이고, ‘시간’의 문제이기보다는 ‘결단’의 문제라고 말했다.

․ 김경표 후보 → 김인겸 후보

김경표 후보는 김인겸 후보에게 역세권 개발과 음악밸리조성 그리고 숭실대 유치에 이어 김인겸 후보가 제시하는 ‘디즈니 랜드’가 들어오면 ‘환상적’일텐데, 이에 대한 구체화된 계획이 있는지 질문했다. 이에 대해 김인겸 후보는 20억달러 규모의 투자유치로 시장에 당선되면 공식화하겠다며, 지금까지 물밑으로 접촉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리고 이 사업은 서남부권 테마파크로서 경쟁력이 있으며, 광명지역 그린벨트 지역을 해제해서 역세권 활성화와 연계하면 1만 2천개의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다고 말했다. 보충 질문을 통해 김경표 후보는 체계적 계획은 없는 것 아니냐며 반문했고, 김인겸 후보는 역세권 개발은 처음부터 그림이 있었던 것이냐며, 없더라도 계획을 세워가며 진행하는 것이고, 부지는 말하지 않아도 알 것이라며 부동산 투기를 우려해 밝히지 않겠다고 답했다.

․ 이병렬 후보 →김경표 후보

이병렬 후보는 김경표 후보에게 질문을 통해 99년부터 2002년까지 의정활동에 대해 광명경실련에서 의정 평가를 한 보고서에 400점 만점에서 250점으로 꼴치를 했는데, 왜 그런 것이냐고 질문했고, 김경표 후보는 이에 대해 당시 7년간 의정 활동을 하면서 부의장과 의장을 했는데, 상임위 활동보다는 의장으로서 대외적 활동을 많이 할 수 밖에 없었다며 불가피성을 들어 해명했고, 상임위를 열심히 하지 못한 것에 대해 겸허하게 수용하겠다고 답했다. 이어 이병렬 후보는 의장으로 있으면서, 고교평준화를 위해 무슨 일을 했는지 물었고, 이에 대해 김 후보는 의장, 시의원의 역할과 집행부의 역할이 달라 한계가 있었고, 가는 곳 마다 평준화의 필요성을 역설했다며 나름대로 열심히 했다고 답했다. 평준화는 꼭 돼야 하며, 2008년까지 꼭 하겠다고 답했다.

․ 김인겸 후보 → 방호현 후보

김인겸 후보는 방호현 후보에게 질문을 통해 (광명동) 재개발․재건축 신속하게 추진해야 하나 도시정비기본계획에 27개로 조합이 구성돼있고, 이에 따라 간선도로나 진입도로 계획이 반영돼지 않아 문제가 심각할 것으로 보이는데, 이를 찬성하는지 질문했다. 이에 대해 방 후보는 27곳 재개발 조합으로 구성이 돼는 것은 난개발의 우려가 있고, 충분한 인센티브를 받기에도 문제가 있다며, 전문가들에게 의뢰를 하여 재검토를 하고, 도로 문제나 주차 문제 등을 해결하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현재 주민이 재입주 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 역시 마련하겠다고 답했다.

토론장 이모저모

토론회 예정 시간은 오후 3시. 가장 먼저 토론장에 도착한 후보는 방호현 후보와 이병렬 후보. 2시경에 도착했다. 이어 무소속 이연호 후보가 도착하고, 김인겸 후보가 도착했다. 30분 경에 이효선 후보가 도착하고, 토론 시작 10분전에 김경표 후보가 마지막으로 도착했다. 토론회를 주최한 선거방송위원회 이현정 위원장과 위원들이 함께 토론회를 지켜봤다. 후보들은 토론장에 메모지 2매 이상을 가지고 들어갈 수 없도록 규정되어 있어, 자료를 준비를 해온 후보들은 자료를 활용할 수 없었다. 이효선 후보의 경우 파일을 들고 왔으나, 자료 반입이 제한된다는 사실을 미처 모르고 온 듯, 다소 난처한 입장을 보이기도. 
한편 토론회가 거의 마무리에 다다를 즈음, 조명등 전원이 나가, 잠시 토론회가 중단되기도 했다. 이 틈을 타서 후보들은 한 숨 돌리며, 다시 고교평준화에 대해 서로 토론을 진행하기도 하는 모습. 역시나 평준화 문제는 뜨거운 감자였다. 
공식 토론회를 마치고서, 이연호 무소속 후보의 정견 발표 방송이 10분간 진행되었다.

방송녹화 재방영 일자와 시간

23일 20시~22시, 24일 15시~17시, 25일 7시30분~9시30분, 26일 0시 30분~2시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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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쎄올시다 2006-05-30 10:47:27
시청사 이전을 말씀하시는 이모후보님의 생각이 얼마전 행정수도를 무리하게 추진한 현정부를 벤치마킹한거라면 실망아닌 실망입니다.
글쎄요~~ 얼마만한 부가가치가 챙겨질런지요..
차라리 현재 진행중인 도시정비계획안을 심층 재검토하여 철산동 주변의 구시가지에 대
한 재건축, 재개발이 주공도덕파크, 브라운스톤 등 도로망도 재대로 갖추어지지 못한 기형적인 난개발이 되지 않도록 힘쓰는게 낫지 않을런지요~
이번 정비계획안이 이전처럼 무계획적인 난개발로 마무리되어진다면, 광명은 이제 돌이킬수 없는 변방의 주변도시로 전락하고 말것이며, 이는 또한 광명을 사랑하는 시민을 두 번 죽이는 거라 생각합니다.
참고로 광명지역의 재개발은 잇권을 가지고 난립하는 재개발, 재건축조합과 무사안일 무대책의 현시정으로 인해 시민의 재산인 부동산이 상대적으로 저평가되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사회복지 및 환경친화는 물론 교육, 도로인프라 등을 포함하는 포괄적이고 미래지향적인 도시재개발을 성공적으로 추진하는것이 이번에 선출되는 광명시장의 또하나의 과제이며, 이는 또한 광명시민의 재산을 증식시키는 반사효과도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더불어, 이모후보님께선 국회와 정부차원에서 가시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행정구역개편안에 따라 인근지자체와 정책적 통합을 계획하고 있는걸 간과하지 안으시면 안될것입니당.

관람평 2006-05-26 15:54:24
이모 후보님의 경우는 광명을 바꿀 자신을 뽑아달라고하는데요.
거참..
그래 시청사옥 이전하면 광명이 바뀌는겁니까?
(그것도 말되네...ㅋㅋ)
글구 구태의연한 대학 캠퍼스유치한다고 하시는데요.
광명역세권 개발의 해결책으로 고심 끝에 내린결론이
속된말로 명문대학도 아니고, 잘나가지도 못하는 대학캠퍼스 유치하는건가요?
대단위 캠퍼스 조성도 아니구, 음악밸리부지 구석에 소규모로 들어오는건데...
이전하겠다는 그 대학도 한심하지만, 역세권개발의 특성을 못살리는 시정도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적자생존의 치열한 요즘 대학가에 잘못 유치했다간 골칫거리만 안고가는건 아닌지요~
광명시민으로써 광명의 브랜드파워를 키우기위해선 획기적인 사고가 필요한다고 생각합니다.
타 지자체에서 시행하고있는 사업만 답습하지 마시고, 차별화된 진정으로 광명의 발전을 도모할수있는 정책대안이 나오길 바랍니다.

이모 후보님은 아랫글에서 처럼
돌쇠같은 저돌적인 이미지를 부각시키시는데요
안아무인격 행동과 거침없는 말투는 시정을 운영하는 장으로써는 부적격하지
않나 싶습니다.
과거 독재정권 맞서 싸우던 급진적이고 돌출적인 리더쉽은 현실정에서 외면당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는 상대적으로 낙후된 광명시의 이미지 개선과 추락하고 있는 시민경제를 책임지고 발전시킬 수 있는 합리적이고 적극적인 사고와 새로운 비젼을 제시하고 이끌어 갈 리더쉽이 광명시에 꼭 필요하리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면에서 김모 후보님의 파격적인 테마파크 유치 제안은 말그대로 쇼킹 그자체라고 생각합니다.
일자리 창출은 물론, 앞으로 광명을 대표할수있는 파워브랜드를 가질수 있는 좋은
기회이기도 하구요.
꼭 시장님 되셔서 살기좋은 광명 만들어주시기 바랍니다.

참고로 여당의 김모 후보님은 언급하고 싶지 않습니다.
주변 지자체들이 앞서나갈 때 대안 없이 제자리걸음도 못하고,
후퇴시킨 장본인들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효선아저씨 2006-05-26 11:56:29
말을 거칠게 해서 상대방의 가슴에 상처를 준다는데
고칠 의향이 있나요?

질문을 피하지 말고 정정당당히 부족한 점은

고치겠다는 자세가 이미지관리에 도움이 될터인데..

아랫분글에 2006-05-25 18:48:44
동감 -

디즈니랜드에 한표 2006-05-25 17:25:21
디즈니랜드 꼭 부탁드립니다.
KTX 광명역과 연계한 테마파트라면 금상첨화아닐까요~~

그동안 광명역의 고질적인 이용객감소에 따른 무용론도
해결될꺼구요..
또한 상대적으로 열악한 남서부지역에 디즈니랜드와 같은
세계적인 테마파크가 들어서면 그또한 우리 광명에 큰
보탬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KTX광명역을 포함해 지하철7호선, 제2,제3경인고속도로,서해안고속도로, 영종동 신공항등 광명시의 인프라는 그어느 지자체보다 좋은 조건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 또한 디즈니랜드에 대해 설마...하는 생각도 해보았지만,
만약, 유지할수만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광명시의 이미지 개선도 되고, 일자리 창출효과도 엄청나리라
생각합니다.

우리도 꿈과 희망좀 가져봅시당!
이명박시장이 청계천 복원한다고 할때 모두 박수치진
않았습니다.
괜한 짓이라고 손가락질도 많이 했죠~~
하지만 복원 후의 청계천은 강북의 문화거리로
탈바꿈하고있질 않습니까!
왜 광명엔 이런 획기적인 사업이 없을까요~~

기껏해야 사양도박사업인 경륜장이나 유치하고,
난데없이 숭실대캠퍼스는 멈니까?
국내 유수의 대학들이 수도권을 벗어나, 지방에 대형
캠퍼스를 짓는 형국에, 그래 한시간도 안되는 거리에
제2캠퍼스를 건설하구요~~~ 쩝...
도대체~~~ 자꾸 시민혈세 낭비하지 마시길...

김인겸후보님.
한가지 제안을 하자면, 요즘 말도많은 경전철사업보다는
철산역,광명역과 테마파크를 연결하는 순환 모노레일 사업을 어떠실런지?
일본에 오다이바나, 싱가폴 처럼요~
이런구상이 하나씩 하나씩 실행될때마
광명의 브랜드가치는 한층 높아지리라 생각합니다

다시한번 말씀드리지만,
디즈니랜드와 같은 테마파크 유치사업이 꼭 코웃음칠만한
일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