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의 눈> 5.31 그 후, 이제 시민을 위해 일해야!
기자의 눈> 5.31 그 후, 이제 시민을 위해 일해야!
  • 강찬호기자
  • 승인 2006.06.01 16:35
  • 댓글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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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1지방선거가 막을 내렸다. 결과는 전국적인 흐름과 다르지 않았다. 한나라당 완승, 열린우리당 참패, 민주노동당 동반 하락, 민주당의 다소 약진이다. 전국 평균 득표율보다, 다소 낮은 투표율로 진행된 투표에서, 일찍이 예상이 되는 결과였다. 전국 유권자들의 흐름과 다르지 않게 광명시민 역시 절반 이상이 ‘기권’함으로서 기존 정치에 대해 강한 불신을 드러냈다. 지역일꾼을 뽑는 지방선거라고 하지만, 중앙정치의 영향력을 벗어나기는 어려웠다. 정치 불신과 대안을 찾지 못하는 부동층 흡수를 선거 전략으로 택한, 한나라당을 제외한 나머지 정당들은 ‘인물론’을 통해 한나라당 상승세에 대해 ‘반전’을 시도했지만, 이들의 참여를 이끌어내는 데는 실패했다. ‘인물론’으로서 부각할 만한 ‘인물’이 시민들의 눈에는 띠지 않았다. 결국 투표율이 낮은 상황에서 투표는 기존의 선거 행태를 크게 벗어나지 않았다. 한나라당 ‘결집’ 효과가 나타났다. 광명시정에 대한 평가라고 하는 측면 역시 설정할 수 있지만,  전국 기초단체장을 한나라당이 거의 싹쓸이 한 상황에서, 시정의 평가로서 시민들이 ‘변화’를 선택했다고 보는 것 역시 큰 의미를 가지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결국 열린우리당 심판, 한나라당 결집이라고 하는 구도를 벗어나지 못한 선거로 보인다. 

열린우리당 심판, 한나라당 결집 구도 못 벗어나 

한편 단체장 선거의 경우, 중앙정치의 영향을 받는 것이 불가피하다 하더라도, 기초의원 선거의 경우는 다른 선거 모습을 기대한 이들에게는 역시나 실망스런 선거였다. 한 선거구를 제외하고는 나머지 선거구에서 1,2위를 한나라당 후보들이 차지했기 때문이다. 그나마 3위로 열린 우리당 후보들이 당선되어, 간신히 ‘체면’을 유지했다. 진보정당의 광명시의회 진출이라고 하는 새로운 역사가 창출이 될 수 있을 지 역시 상당한 관심을 보였음에도, 현실 벽은 높았다. 오히려 민주노동당의 지지가 정체내지 후퇴하는 모습을 보였다. 민주노동당을 현실 정치 세력의 대안으로 받아들이기에는 진보정당의 역사가 짧고, 시민들은 미덥지 못하다. 민주당이 다소 약진한 것이 눈에 띠는 정도다. 그러나 과거 열린우리당을 지지했던, 호남 지지표의 일부가 옮겨 온 것으로 볼 때, 지역을 기반으로 하는 한계 역시 가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결과적으로 전국 선거 흐름에서 광명 선거만의 특이한 점을 찾아 볼만한 것은 없어 보인다. 지역정치의 독자적인 길 찾기, 아직은 멀어 보인다. 책임정치라고 하는 명분하에, 정당공천제가 본격적으로 시도된 이번 선거에서, 독자적인 지역정치라고 하는 전망을 설정하는 것 자체가 무리 일 수도 있을 것 같다. 결국 향후 중앙정치의 정개개편 내지 다른 해법의 소용돌이 속에서, 지역 정가 역시 변화의 물살을 탈 것으로 보인다. 

기초선거 역시, 중앙정치 바람...한나라당 압승, 열린우리당 3석, 민주노동당 진입 좌절 

한편 이번 선거는 정책선거, 매니페스토라고 하는 새로운 선거 방식의 변화가 있었다. 지킬 수 있는 공약을 제시하고, 그 공약을 이행하겠다는 공신력 있는 약속을 시민사회와 함께 하는 선거였다. 광명에서도 시민단체들을 중심으로 정책을 제안했다. 그리고 그 정책을 수용했다. 중앙 정치의 거품이 빠지면, 현실은 시민들을 위한 행정만이 남는다. 공익을 위한, 시민의 삶의 질을 위한 시민의 봉사자로서의 행정만이 남는 것이다. 그것이 책임 정치고, 책임 행정이 되는 것이다. 그래서 지역정치가 중앙의 정치와는 다소 거리를 유지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것인지도 모르겠다. 이제 선거 공약을 다시 가다듬고, 광명의 비전과 시민들의 원하는 삶이 무엇인지에 대해 귀 기울일 준비를 해야 한다. 한나라당을 믿고 지지해주었던, 시민들 역시 ‘묻지마’ 투표가 아닌, 현실 변화를 요구하는 ‘이유 있는 선택’이었을 것이다. 따라서 시민들 역시 선거라고 하는 과정을 통해서 대의정치의 ‘선택권’을 행사하지만, 결국 시민들이 지방자치의 주체로서 함께 한다는 ‘시민으로서의 책임’ 역시 동반한다. 열린우리당을 지지했던 많은 지지층의 이탈과 정치적 무관심의 확대 역시, 이러한 연장이라고 보인다. 현실정치의 책임을 누가 맡든, 시민의 소리, 유권자의 소리에 귀를 기울여야만 하는 이유다. 그래서 더욱 약속이 지켜지는 정치에 대한 시민의 기대는 클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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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킴이 2006-06-05 16:49:28
지식인들은 자기와 다른 의견이 잇다고 해서 막말을 하진 않아요.. 서로 다름을 인정하고 더불어 살아야지요.
항상 말은 생각을 하고 나서 하시길..
말을 한다고 다 같은 사람은 아닙니다. 생각이 있는 말을 해야지요.

개자식들아님 2006-06-05 15:09:03
당신이 지껄인 쓰레기말은 지역신문에 그대로 반사.
한나라 손학규 꼬봉 똘추새끼야.

아이피 추적 2006-06-02 17:50:35
너희 동네 가서 놀아.

왜 남의 안방에 와서 행패야

개자식들아 2006-06-02 16:13:59
시민신문 귀하---------
민노당 앞잡이 언제까지 할건가?
민노당 소식지르 방향선회해서 "민노당신문"으로 제호를 바꾸심이 좋을듯--------
기본적인 언론의 사명감도 없는 족속들아
시민운동이라는 미명하에 쓰레기같은 족속들만 있는 시민신문--
정말 웃긴 족속들이다

민노당은 좋지만
시민신문은 형평성도 객관성도 없는 쓰레기일뿐이다

흐음 2006-06-02 01:41:35
민주노동당이 왜 들어가지 못했는지 잘 생각해 보시고 이 신문은 앞으로 민주노동당이나 어떤 정당을 지지히려면 정확하게 대놓고 하시기를 바랍니다. 어설프게 다리 걸치지 마시고요.
우려되는 것은 조만간 이 신문도 우리당 꼴 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잘 생각해 보세요. 진보 정론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