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르는 척 하지마' 어린이 평화책 순회전시회 열려
'모르는 척 하지마' 어린이 평화책 순회전시회 열려
  • 김열매 기자
  • 승인 2006.07.18 15: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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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개구리 도서관 앞에 마련된 '모르는 척 하지마' 어린이 평화책 순회 전시회 전경

광명시 청개구리 도서관에서 18일부터 22일까지 어린이 평화책 순회전시회 ‘모르는 척 하지 마’를 연다.

이 전시회는 평화박물관 건립추진위원회에서 주관하는 행사로 수도권지역 6개 어린이 도서관을 대상으로 7월 3일부터 9월 2일까지 도서관을 순회하며 평화에 관한 3가지 테마로 도서 100권을 선정, 전시하는 행사로 광명시는 경기 파주, 서울 종로 어린이 도서관에 이어 3번째로 바통을 이어받아 전시회를 펼친다.

평화박물관 건립추진위원회는 어른들에게 전쟁에 대한 반성과 성찰을 통해 평화에 대한 메시지를 전달하는 것뿐만 아니라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평화 의식과 평화 감수성을 기를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고자 이번 행사를 기획했다고 밝혔다. 이에 어린이들에게 전쟁의 여러 가지 모습과 진실을 알 수 있는 전쟁의 비극, 평화란 무엇인가에 대해 알려주는 평화의 이해, 그리고 거창한 것이 아닌 일상에서 어린이들이 느끼고 겪을 수 있는 일상의 평화라는 3가지 테마를 주제로 총 100권의 책을 선정해 아이들에게 평화에 대한 생각과 느낌을 좀 더 가까이 접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한 것이다.



▲ 포스터와 함께 나란히 마련된 평화책들과 '평화나무 꾸미기' 행사로 마련된 평화나무

또한, 각 도서관마다 전시회 이외의 부대행사들을 마련해 어린이들이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여러 가지 행사를 함께 진행한다. 광명시에서는 총 3가지의 행사를 마련했다. 첫째로 60명의 어린이들을 모집해 함께 ‘책 읽어주는 도서실’이라는 주제로 19일 오후 3시부터 송중호 광명인병원 행정원장님을 모시고 평화책 중 한 권을 선정해 어린이들과 함께 읽고 독후 활동을 펼친다. 그리고 22일에는 책 만들며 크는 학교 실장 이정희씨를 모시고 초등학교 1~4학년 30명을 대상으로 평화책 만들기 ‘나만의 평화이야기’를 진행하며 어린이들의 체험 마당을 펼칠 예정이다.

이외에도 순회전시회가 열리는 내내 행사장에 마련된 ‘평화나무’에 평화에 대한 메세지를 적어 매다는 ‘평화나무 꾸미기’를 마련해 누구나 행사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 어린이 평화책 순회전시회에 전시된 100권의 선정 도서

평화박물관 건립추진위원회에서는 이번 순회전시회 이후에도 아이들의 표현과 느낌, 평화책과 함께하는 평화 교육 매뉴얼이 담긴 자료 등을 제작하여 전국의 초등학교와 어린이 도서관, 공부방 등과 나누며 평화 박물관 건립을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전했다.

폭력과 차별, 전쟁과 파괴로 고통 받는 사람들에게 ‘평화’라는 이름으로 외면하고 고개 돌렸던 우리들의 마음을 돌아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책장을 넘기는 작은 손, 반짝이는 아이들의 눈에서 희망이라는 빛을 찾을 수 있기를, 아이들의 책 읽는 공동체인 지역 어린이 도서관이 평화와 공존을 꿈꾸는 모든 이들에게 한 발짝 나아갈 수 있는 밑거름이 되기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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